[벽돌책 챌린지] 3.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

D-29
(ebook이리 페이지 모름) 아이들은 부모의 희망을 만족시켜주지 못하면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지성은 타고난 소질의문제가 아니라 기회의 문제라고 모두들 확고히 믿고 있다 -> 애거서언니 뼈때리는말 잘하시네요.... 이걸 모든 부모님들이 아셨다면 아마 전국 사교육계는 처참하게 망하지 않았을까요 ㅎㅎ 하지만 아이들의 행복지수는 높아졌을수도? 저도 어렸을때 일주일에 5가지 학원쯤 뺑뺑이 돌리는게 일상이었던것 같습니다. 피아노 미술 논술 발레 수학 영어.... 또 뭘 강제로 배웠더라....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전반적으로 어린이들을 방치하며 키워서, 저는 아파트 주차장과 동네 놀이터에서 이런저런 놀이하면서 컸습니다. 주산학원, 속독학원, 그런 학원들을 한두 달씩 다녔고... 그런데 지성은 타고난 소질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자서전은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굳건해집니다. 일단 어린 시절이 기억이 잘 나지 않고, 가족과의 관계를 남들에게 고백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드네요.
맞아요. 저저도 동의! 알고보니 크리스티 여사님 어렸을 적 기억력이 너무 좋아서 할 말이 많아서 이렇게 적었다는 느낌이 들긴 하네요. 그런데 솔직하게 얘기하면 기억력은 나이 들어서 더욱 왜곡되기 마련이에요. ㅎㅎ 다시 말해 백퍼센트 맞다는 보장은 없다는 말. ㅋ 그러나 그게 중요하겠습니까.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고 그걸 즐겁게 적으면 그만이죠.
57쪽, 도대체 네 살에 사랑에 빠지고 그걸 예순 넘어서도 기억하다니 애거서 당신은 대체...
마침 저도 이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읽어보겠네요.
ㅎㅎㅎㅎ 프사 바꾸셨네요. 저는 《나의 해방일지》를 못 보고 《범죄도시 2》만 본 터라 좀 무섭습니다. 무서운 이야기 많이 쓰신 여사님 자서전 같이 읽어요!
페이스북 메시지 타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참여는 어떻게 하는 지 아직 찾고 있는 중.. ^^ 함께 읽어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제가 광교호수공원 근처에 사는데 아침저녁으로 달리기 함께 하시는 분들 보면서 너무 멋있다, 책도 저렇게 읽으면 혼자 못 읽는 책 좀 재미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환영합니다~~.
71쪽, [나는 ‘느린 아이’라는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러나 스무 살이 되어서야 우리 집의 기준이 너무도 높았으며, 내가 평균보다 느린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눌변이야 평생 계속되었지만 아마도 이 때문에 내가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그믐이 언제 생기는지 궁금해하고 있던 차에, 페이스북에 올려주신 글을 읽고 궁금해서 들어왔어요. 그러다 처음 댓글 남겨봅니다! (닉네임을 고민하다가... 수박을 좋아해서 제 성과 함께 수박으로 지어보았어요 ㅎㅎ) 저는 아직...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는데, 작가님이 이 페이지에 남겨주신 글을 읽다보니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도 읽어보면서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모임 기간 동안 읽어볼게요!
오오, 환영합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은 제가 아직 초반이라 잘 모르겠지만 크리스티 여사님 작품 중에는 정말 틀림없는 걸작들이 많습니다. 아마 이 모임에서 여러 고수 분들께서 추천 많이 해주실 거 같아요. 시원한 수박과 함께 즐거운 독서 되셔요!
72~73쪽, [요즘에는 강인한 로맨스가 유행이라지만 당시에는 요절과 병약함이 널리 추앙받았다. 내가 아는 한, 그 어떤 아가씨도 교양 없는 건강함을 고백하지 않았다. 이모할머니는 어렸을 적에 너무도 병약하여 ‘성인이 될 때까지 살지 못할’ 줄 알았다며 대단히 흡족해하는 어조로 늘 말했다. 놀다가 손에 자그마한 충격만 받아도 기절하곤 하였다.] ‘교양 없는 건강함.’ 빅토리아 시대 참 대단하네요. ㅎㅎ
그리고 보면 연약한 여성상이 유럽에서 이상적으로 생각되었던 것은 생각보다 더 오래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예전에 루벤스 그림 등을 보고 나왔던 말들이, 중세 뿐 아니라 근세도 가늘고 연약한 여성보다는 건강한 여성이 더 선호되었다였는데, 이런 대목을 보면 꼭 그랬던 것 같지 않은 것 같기도.
풍만-연약-풍만-연약, 이렇게 무슨 사이클을 그렸던 것은 아닐까 아무 근거 없이 상상해봅니다. ^^
82쪽, [나는 왜 겁먹는 것을 즐겼을까? 대체 공포가 어떤 본능적 욕구를 만족시켰던 걸까? 아이들은 왜 곰이나 늑대나 마녀 이야기를 좋아할까? 너무나도 안전한 삶에 반대하는 무엇인가가 우리 안에 있는 것일까? 인간은 인생에서 특정 수준의 위험을 필요로 하는 것일까?] 저도 궁금합니다.
그거슨 운명...이 아니었을까요.
뭔가 진화심리학적인 설명이나 인문학적인 해석이 가능하지는 않을까요? (a) 두려움을 느끼는 동안 분비된 신경전달물질이 재흡수될 때 쾌락을 느끼게끔 우리가 진화했다. (b)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마주해야 사람이 성장하기 때문이다. 저는 공포영화를 유독 10대 소녀들이 좋아하는 이유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일단 공포영화를 10대 소녀가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저의 선입견인지 아닌지도 검증 받고 싶네요. ㅎㅎㅎ
음 저는 저의 신학적 해석을 고수하겠습니다. 신학도 굉장히 유서깊은 학문이니까요.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사람이여, 공포에 미혹되는 것이 너희들의 운명이니라. 너희는 불나방처럼 두려움에 끌리리라. 끊임없이 두려워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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