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책 챌린지] 3.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

D-29
맞아요. 저저도 동의! 알고보니 크리스티 여사님 어렸을 적 기억력이 너무 좋아서 할 말이 많아서 이렇게 적었다는 느낌이 들긴 하네요. 그런데 솔직하게 얘기하면 기억력은 나이 들어서 더욱 왜곡되기 마련이에요. ㅎㅎ 다시 말해 백퍼센트 맞다는 보장은 없다는 말. ㅋ 그러나 그게 중요하겠습니까.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고 그걸 즐겁게 적으면 그만이죠.
57쪽, 도대체 네 살에 사랑에 빠지고 그걸 예순 넘어서도 기억하다니 애거서 당신은 대체...
마침 저도 이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읽어보겠네요.
ㅎㅎㅎㅎ 프사 바꾸셨네요. 저는 《나의 해방일지》를 못 보고 《범죄도시 2》만 본 터라 좀 무섭습니다. 무서운 이야기 많이 쓰신 여사님 자서전 같이 읽어요!
페이스북 메시지 타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참여는 어떻게 하는 지 아직 찾고 있는 중.. ^^ 함께 읽어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제가 광교호수공원 근처에 사는데 아침저녁으로 달리기 함께 하시는 분들 보면서 너무 멋있다, 책도 저렇게 읽으면 혼자 못 읽는 책 좀 재미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환영합니다~~.
71쪽, [나는 ‘느린 아이’라는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러나 스무 살이 되어서야 우리 집의 기준이 너무도 높았으며, 내가 평균보다 느린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눌변이야 평생 계속되었지만 아마도 이 때문에 내가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그믐이 언제 생기는지 궁금해하고 있던 차에, 페이스북에 올려주신 글을 읽고 궁금해서 들어왔어요. 그러다 처음 댓글 남겨봅니다! (닉네임을 고민하다가... 수박을 좋아해서 제 성과 함께 수박으로 지어보았어요 ㅎㅎ) 저는 아직...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는데, 작가님이 이 페이지에 남겨주신 글을 읽다보니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도 읽어보면서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모임 기간 동안 읽어볼게요!
오오, 환영합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은 제가 아직 초반이라 잘 모르겠지만 크리스티 여사님 작품 중에는 정말 틀림없는 걸작들이 많습니다. 아마 이 모임에서 여러 고수 분들께서 추천 많이 해주실 거 같아요. 시원한 수박과 함께 즐거운 독서 되셔요!
72~73쪽, [요즘에는 강인한 로맨스가 유행이라지만 당시에는 요절과 병약함이 널리 추앙받았다. 내가 아는 한, 그 어떤 아가씨도 교양 없는 건강함을 고백하지 않았다. 이모할머니는 어렸을 적에 너무도 병약하여 ‘성인이 될 때까지 살지 못할’ 줄 알았다며 대단히 흡족해하는 어조로 늘 말했다. 놀다가 손에 자그마한 충격만 받아도 기절하곤 하였다.] ‘교양 없는 건강함.’ 빅토리아 시대 참 대단하네요. ㅎㅎ
그리고 보면 연약한 여성상이 유럽에서 이상적으로 생각되었던 것은 생각보다 더 오래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예전에 루벤스 그림 등을 보고 나왔던 말들이, 중세 뿐 아니라 근세도 가늘고 연약한 여성보다는 건강한 여성이 더 선호되었다였는데, 이런 대목을 보면 꼭 그랬던 것 같지 않은 것 같기도.
풍만-연약-풍만-연약, 이렇게 무슨 사이클을 그렸던 것은 아닐까 아무 근거 없이 상상해봅니다. ^^
82쪽, [나는 왜 겁먹는 것을 즐겼을까? 대체 공포가 어떤 본능적 욕구를 만족시켰던 걸까? 아이들은 왜 곰이나 늑대나 마녀 이야기를 좋아할까? 너무나도 안전한 삶에 반대하는 무엇인가가 우리 안에 있는 것일까? 인간은 인생에서 특정 수준의 위험을 필요로 하는 것일까?] 저도 궁금합니다.
그거슨 운명...이 아니었을까요.
뭔가 진화심리학적인 설명이나 인문학적인 해석이 가능하지는 않을까요? (a) 두려움을 느끼는 동안 분비된 신경전달물질이 재흡수될 때 쾌락을 느끼게끔 우리가 진화했다. (b)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마주해야 사람이 성장하기 때문이다. 저는 공포영화를 유독 10대 소녀들이 좋아하는 이유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일단 공포영화를 10대 소녀가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저의 선입견인지 아닌지도 검증 받고 싶네요. ㅎㅎㅎ
음 저는 저의 신학적 해석을 고수하겠습니다. 신학도 굉장히 유서깊은 학문이니까요.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사람이여, 공포에 미혹되는 것이 너희들의 운명이니라. 너희는 불나방처럼 두려움에 끌리리라. 끊임없이 두려워할지어다.
123쪽, [행복했던 장소로는 절대 찾아가지 마라. 마음속에 간직하는 한 그곳은 생생히 살아있다. 하지만 돌아간다면 모두 파괴되고 말 것이다.] 어릴 때 추억이 잔뜩 담긴 큰집 일대가 재개발되고 찾아갔을 때의 충격이 생각나는군요. 묘한 고통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개인적인 추억이 있는 곳은 아니었는데도 피카디리 극장 앞이 바뀌니까 너무 이상한 기분이 들고 좀 울적하더라고요. 영화 《접속》에서 전도연 배우가 한석규 배우 한없이 기다리던 그곳이요. ^^
최근에 제가 행복했던 곳은 제주도 남성마을과 노을해안로 일대였습니다. 두 곳 모두 나중에 꼭 다시 가보려 합니다. 적어놓고 보니 생각난 건데, 저는 시끄러운 곳에서는 행복해지기 어려운 사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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