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쪽 그때만 해도 소득세율은 5% 지나지 않았다] 이거 사실입니까!!!! ㅠㅠㅠㅠ
[벽돌책 챌린지] 3.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
D-29
브룡
브룡
크리스티 여사가 프랑스로 간 게 돈을 아끼러 간 것이었네요! 몰랐음. 저는 유학이라고 생각했음. 하긴 유학이었으면 파리로 가겠지요. 프랑스 남부가 아니라. 아버님이 현금 흐름에 익숙하지 못하신 듯.
브룡
[90쪽 지금 돌이켜보면 그 당시 해외여행은 지금과는 아주 딴 판이었다. 당연히 여권도 입국 신고서도 없었다. 그저 표를 끊고 침대석을 예약하면 끝이었다] 재미있네요 그래도 19세기에는 입국 관리를 할 줄 알았는데,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소득세라든지 여권이라든지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군요. 무슨 역사책 보는 느낌 ㅎㅎ
브룡
[90쪽 우리 가족들은 미래의 재산 분배를 자유로이 논했다] 금은 보화면 유화까지 부모 살아생전에 이미 다 정해놓았네요. 우리도 차라리 그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유산 정리 안 하면 정말 죽고 나서 자식들 싸움 가관이죠..
브룡
크리스티 여사님이 수집벽이 있군요. 유화, 가구, 보석, 도자기 등등 얘기하는 대목 보면 알 수 있네요. 오늘날이면 무엇을 모았을까.
브룡
[93쪽 (피레네 산맥을 보며 실망하는 대목) 결코 잊지 못한 환멸이었다. .."에게 저게 바로 그 산이라는 말인가?"] 프랑스 산 스케일은 좀 작았겠죠. 예전에 고종석 선생이 경주 석가탑인가 불국사 보고 넘 작아서 실망했었다는 (어렸을 때) 그 대목이 기억이 나네요. 아무래도 한국 문화 유산들이 중국 일본에 비해 파괴도 많이 되고 스케일도 작다보니 나오는 말인데, 크리스티 여사도 프랑스의 의외의 아기자기함에 실망하신 듯. 아마 알프스 봤으면 얘기 달랐을 수도 ㅋ
브룡
[101쪽] 크리스티 여사님의 2차 성징 질투심 대목이 재미있네요 ㅎㅎ

장맥주
예전에 봤던 《절대가련 칠드런》이라는 만화의 카오루라는 캐릭터가 떠올랐습니다... (아는 분 계시려나요. ㅎㅎㅎ)
브룡
[105쪽] 배려심 짱 크리스티 여사님 산 나비가 모자에 있는 걸 매우 싫어했지만 친절함을 외면하기도 그래서 그냥 울고 말았다는 ㅠ

장맥주
어린아이의 공감 능력은 참 신기한 것 같아요. 한없이 여린 것 같다가도 동시에 똑같은 곤충을 상대로 엄청나게 잔인한 짓도 저지르고요. 제가 어릴 때에는 남자아이들이 잠자리 날개를 뜯거나 잡고 빙빙 돌려서 ‘뇌진탕’을 일으키게 하며 놀았습니다. 저는 그런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구경은 많이 했습니다.
브룡
[107쪽] 드디어 프랑스어 읽기 시작! 부럽습니다 ㅠㅠ
브룡
오빠는 기본적으로 존경하지 않는 듯. 그러나 굉장히 에둘러서 표현하는 듯합니다. [111쪽]

장맥주
에두르지 않는 거 같은데요 ㅎㅎㅎㅎㅎㅎ
브룡
보어 전쟁 얘기하면서 "영국의 낙관주의자들은 몇 주면 끝날 전쟁이라고 했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에도 같은 말을 들었다.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끝날 것이다. 1940년 (2차 세계대전) 해군 본부가 우리 집을 접수했을 때 또한 '전쟁은 겨울이 가기 전에 끝날 것이니 카펫에 좀약 처 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112쪽]. 우크라이나 전쟁도 생각보다 오래갈 것 같네요. 누구나 희망사항으로 전쟁은 빨리 끝날 것이라 하지만, 전쟁은 당사자 모두 동의해야 끝나는 것이라 의외로 쉽게 끝나지 않는 것 같네요...ㅠㅠ
브룡
[114쪽 마리는 그런 역(신데렐라)을 맡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무슈 (신사)앞에서 머리를 푼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슈 앞에서 머리를 풀 수 없다니. -- 프랑스에는 저런 풍습이 있었나보군요. 오히려 요즘은 머리를 묶은 모습을 보기 어려운 것 같은데

장맥주
134~137쪽, 잠시 맡긴 집에서 사랑을 너무 듬뿍 받은 나머지 고고해진 개 토니 이야기 너무 귀엽습니다. 아, 사랑스러워.

장맥주
145~148쪽, 상상의 친구를 이렇게 여러 명이나 구체적으로 그리고 오랫동안 기억하는 모습은 살짝 오싹하네요.

요한
일기를 쓴 걸까요 기억을 더듬은 걸까요.

장맥주
150쪽, [“기초를 탄탄히 다져야 해. 이 연습곡은 필수품이자 현실이야. 그래, 다른 곡들은 다소 화려하지. 꽃처럼 활짝 피었다가 뚝 떨어져. 하지만 뿌리를 단단히 뻗어야 해. 튼튼한 뿌리와 잎을 가져야지.”]

요한
566쪽, 실패와 성공을 판가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겉으로 보았을 때 몬티 오빠의 삶은 실패작이었다. 손대는 일마다 줄줄이 실패했으니까. 하지만 그건 재정적 관점에서만 본 것이 아닐까? 비록 경제적으로는 실패했어도 오빠는 인생 대부분을 더없이 즐기지 않았던가?
제 이야기 같아서 몬티에게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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