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16. <셔터를 올리며>

D-29
오 이거 정말 궁금하네요. 저는 아이들때문에 갈때마다 포켓몬빵이 있는지 살펴보곤 하는데요. ㅎㅎㅎ
한때는 포켓몬빵 때문에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았다는요..... ㅎ
@고쿠라29 제가 그믐 북클럽에서 <셔터를 올리며> 함께 읽을 때 초반에 몰래 잠입(?)을 했었는데요, 그때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더랬습니다. 편의점 점주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 발주하는 상품이 있는데, 그걸 제 또래 점주들끼리는 '사심 발주'라고 합니다. 저희 편의점에서 제가 사심 발주하는 상품은 "오뎅 한그릇"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의 편의점 최애탬은 "오뎅(어묵)"입니다. 술 마시고 해장하는 방법은 제가끔일 텐데요, 저는 뜨끈한 국물이 늘 그립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침부터 국밥집에 가긴엔 좀 거창(?)하고, 편의점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싶을 때 오뎅이 좋습니다. 아예 오뎅통을 갖추고 길거리 오뎅처럼 파는 편의점도 있지만, 삼호어묵에서 나온 "오뎅한그릇"이란 제품이 있어요. 전자레인지에 돌려 간단히 먹을 수 있고, 사계절 언제나 구입할 수 있고, 대부분 편의점이 이 제품을 구비하고 있어서 좋더라구요. 또 위생적이고요. 일본에 가서 편의점에 가서 제일 부러웠던 것이 다양한 오뎅이 잔뜩 들어있는 오뎅통이었어요. 원하는 메뉴를 골라 담아주더군요. 우리나라도 그렇게 오뎅을 팔았으면 좋겠지만 점주나 알바생들이 무척 귀찮겠죠? ^^ 저의 최애템 "오뎅한그릇"이 편의점에서 단종되지 않고 널리널리 오래오래 팔리길 바라는 마음에 저는 오늘도 술을 마십니다. (응?) 흑, 낮술 땡기네.
오! 저도 이 제품 좋아해요 ㅎㅎㅎ 길거리 어묵트럭이 찐이긴 하지만, 찾기도 힘들고 잘 없어서 오뎅한그릇 자주 애용합니다 ^^ 작가님도 좋아하신다고 하니 괜히 반갑네요~
"오뎅 한그릇" 말고 요즘에 추천하는 제품은 ㅡ 나온지 한 2년 되긴 했지만 ㅡ 쉐프엠에서 나온 "젤리블리"라는 쬐끄만 젤리입니다. 여러가지 맛이 있는데 리치랑 망고를 제일 좋아해요. 제가 계산하지 않고 종종 먹다보니 재고가 안맞아서 점장에게 항상 혼난답니다. ㅠㅠ
앗 저 그거 좋아해요. 샤인머스켓 맛도 맛있구요. 한박스 사다 놓으면 아이들이 홀라당 다 까먹어 버리는 마성의 젤리죠. ㅋㅋ
맞아요. 샤인머스켓도 맛있지요. ^^ 옆에 두고 있으면 진짜 언제 먹었는지 모르게 '증발'해버리는 녀석이라, 좀 멀리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희 편의점엔 늘 3박스 정도를 재고로 남겨놓습니다. 회사 건물에 있는 편의점이라 간식을 몇 만원 어치씩 나가는 손님들이 계시는데, 그럴 때 몇 박스가 훌러덩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런 '증발'은 정말 행복한 증발이지요.
오! 젤리 좋아하는데, 추천해 주신 거 사먹어야겠어요~ 신상 젤리가 보이면 무조건 사먹는 편인데, 이미 먹어봤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이게 약간 단단한 푸딩같은 질감의 젤리예요. 편의점 우유, 주스 파는 냉장고에 진열되어 있는데 한번 드셔보세요~ 시원하고 맛있어요. ㅎㅎㅎ
오늘 편의점 들렀다가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신 '젤리블리' 생각이 나서 하나 집었습니다. 저는 자두 맛을 골랐는데 요 것도 상큼하니 맛있네요. 그런데 과즙? 인지 물기가 좀 있어서 뜯을 때 쏟아질 수 있어 조심해야겠어용.
앗 자두맛은 처음 보네요. 먹어봐야겠어요. 맞아요 뜯기도 조금 어렵고 물기 묻으면 손도 끈적해져서 요령있게 뜯고 먹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안녕하세요 !! 그믐이 처음이지만 잘부탁드립니다
여기...편의점 맛있는 상품 알려주시는덴가요. 푸하하 즐거운 게시판.
"무엇이든 대답해드립니다. ^^"
봉작가님 이번에 <셔터를 올리며>를 참 재미있고 따뜻하게 읽은 독자1인 입니다 주변에 너무나 흔한 가게들에 가족들의 이야기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글에 놀라웠습니다 길을 걷다 각자의 가게들에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있을까 궁금해지더라구요~ 책읽다 궁금한 점들 올리겠습니다~ 다음번에도 작가님에게 어떤 가게에서 어떤 이야기가 탄생할지 궁금합니다
전 작가님의 어린시절 어머니 이야기가 참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광주 갈 때마다 작가님을 데려간다던지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한글을 떼고 보내려는 모습에서 교육에도 관심이 많으셨던 분 같으셨어요 참 예쁘고 참 강하시고 똑똑하셨던 분 같으세요 그 중에서도 작가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점은 무엇이었을까요??
보통 아버지는 좀 무뚝뚝하고 어머니는 다정다감한 분이라는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부모상이 있는데, 저희 집은 약간 반대랄까...... 어머니는 꽤 무뚝뚝하고 계산에 밝은 분이고, 아버지는 천성이 낙천주의자에 이것저것 저지르길 좋아하는 분이셨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고요.) 제가 어머니에게 감사할 대목은 한둘이 아닌데, 그중 하나는 "무뚝뚝한 생활력"인 것 같습니다. 문제가 발생해도 외부를 탓하지 않고 당신의 내면으로 끌어안으면서 오직 목표를 향해서만 나아가시는 부분이지요. 그런 성격이 어떻게 생겨났을까,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좋기도 하고 좀 두렵기도 했는데, 나중에 곰곰 생각해보니 어머니의 성장 배경에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철이 늦게 들어, 그걸 꽤 늦게 깨달았지요. 어느 가정이나 부모의 이런 대비되는 성격이 있기 마련이고,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돌아보면, 지금 자신의 모습을 파악하는 데도 적잖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봉달호 사실 저도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중반 이후에 아버지가 주연으로 올라오시면서 어머니께서 조연으로 밀려나신 것 같아서... 저도 어머니가 아주 멋져 보였거든요! 작가님 어머니께서도 아들 때문에 지금 많이 행복하실 것 같은데. 나중에 어머니 얘기를 많이 담은 책을 한번 내보시는 걸 권합니다.
에세이와 소설을 쓰는 일의 차이를 실감하는 중인데...... 요즘엔 <셔터를 올리며>를 그냥 소설로 쓰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을 합니다. 에세이로 쓰다보니 주변인들과 관계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고, 캐릭터의 특징을 더 부각할 수도 없고, 스토리 전개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물론, 무능한 자의 변명에 불과하겠지요 ^^ 기회가 닿는다면 어머니와 관련된 소설을 써보겠습니다.
와!! 답변감사드립니다. 봉작가님. 전 책읽으면서 어머니가 초반부에 너무 강하시고 똑똑하시고 따뜻하게 여겨졌거든요. 그런데 "무뚝뚝한 생활력"이라니 반전입니다. ^^;; 전 소망분식 편에서 나주농약사에서 아버지로 인해 힘들어진 상황에 포기않고 묵묵하게 버티고 해내시는 모습에 감탄했거든요. 정말이지 어머니께서 힘든 상황을 너무 현명하게 잘 해내셔서 배우고 싶고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읽으면서 작가님 어머니를 닮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옛날 분이신데도 암산도 빠르시고 참 대단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참 예쁘고 대단하신 분이 아버지 만나서 고생하시나보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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