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 홀》 출간 기념 ‘김유원 작가’와 함께 하는 독서 모임●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리고 <미확인 홀> 독서모임은 모두에게 열려있답니다. 지금이라도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은 주저말고 신청하세요!
빛나고 빛나며 빛나고 빛나니 모든 것이 빛나도다, 어두운 것은?
미확인 홀 p226, 김유원
정식은 막내딸이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은 것에 감사했다. 또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죽는다거나 번개탄을 피워서 죽는 게 아니라 병으로 죽게 된 것에도 감사했다. 그리고 만족했다. 질문과 의문이 따르는 병이 아니라 널리 알려진 병으로 죽게 된 것에.
미확인 홀 p.161 [죽은 자] 중에서, 김유원
필성은 자신이 삶에 단단히 박음질 된 사람이란 걸 알았다. 실이 끊길 위기가 닥치면 다른 실을 구해 박음질할 힘이 있는 사람이란 것도.
미확인 홀 135p, 김유원
안녕하세요~ 2주차 독서 힘차게 시작하셨을까요? :-) 저는 오늘 아침 <죽은 자> 정식이 '언제 죽을지'를 고민하는 부분을 읽었습니다! 처음 그 장면을 마주했을 때의 먹먹함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데요. 여러분도 같은 마음이셨을지 궁금합니다!
흙에 묻히는 게 순리인 것 같았다. 무덤 안이 포근할 것 같기도 했다. 선산에 묻히면 애들이 바람 쐬러 올 구실은 되겠지. 추우면 안 돼. 너무 더워도 안 되고.
미확인 홀 p163, 김유원
러시아 고전을 읽는 동안 <미확인 홀>을 병행해서 읽었는데요, 정말 우리 글로 쓰여진 책을 읽는다는 게 가독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깨달았어요. 오늘부터 읽어도 이틀도 안 걸릴 페이지 터너입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여성 캐릭터들이 나이를 불문하고 (심지어 저와 나이차이가 까마득한 이든이와 혜윤도) 공감이 너무 많이 갔어요. 특히 순옥에게 마음이 많이 가긴 했지만 다른 여성 등장인물들의 사연이나 성격 모두 너무 제 얘기같이 느껴졌고요. 반면 남성 캐릭터 정식과 찬영의 경우 약간 기능적으로 쓰여진 측면이 있는 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여성이라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을 거 같고요. 책을 통 틀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매미가 울면] 에피소드의 윤 씨 아주머니입니다. 너무 좋아요. 실제 삶에서 이런 분들 가까이 있고 싶어요.
와, 읽고 계신 고전문학도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 맞아요. 정말 페이지가 줄어가는 게 아까울 정도의 속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모든 캐릭터들이 다 애틋하였는데, 미정이 제일 마음에 남았어요! 죽으려고 결심했던 미정이 결국 끝에 가서 다시 찾아 오는 것이 '손톱깎이'인 것, 죽으려는 사람에겐 가장 필요 없는 하찮은(?) 물건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윤 씨 아주머니까지 살펴봐주시는 고쿠라님은 정말..ㅎㅎ
도스토옙스키의 <악령>과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읽고 있어요. 윤씨 아주머니는 작품 속에서 비중이 엄청 크고 그런 게 아닌데도 건네는 몇 마디 말만 들어도 사람의 깊이가 느껴진달까... 저도 그런 김씨 아주머니가 되고 싶네요. : )
우와, 윤씨를 언급한 분은 처음인 것 같아요. 저도 @고쿠라29 님 같은 마음으로 넓고 깊은, 그래서 넉넉한 인물이 필성과 서씨 곁에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고쿠라29님은 김씨시군요 ㅎㅎㅎ
@고쿠라29 러시아 고전 읽고 계시군요. 저도 요즘 공부 겸 재미 겸해서 러시아 고전 몇 권 읽는 중이에요. 고전은 나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 되어서 다시 읽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미확인 홀> 속 남성 캐릭터는, 남성 인물이라고 해서 마음을 덜 쓰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찬영은 희영의 남편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만든 인물이라 더 그럴수도요! (약간 태생적 한계 같은 ㅎ)
안녕하세요~ <미확인 홀> 독서 모임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주 동안 <미확인 홀>을 통해 '이야기'의 재미를 느끼셨을까요? 오늘 1시부터 6시까지 작가님과의 QnA 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지난 번에 못 다한 이야기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말씀해주세요~~ (´ᴗ ·̫ ᴗ`)
안녕하세요. dada 편집자님의 공지처럼 오늘도 작가님과의 QnA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소설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오렌지가 왜 거기 들어갔다고 그러는데? 제대로 말 좀 해봐라." "내가 죽기에 딱 좋다 캤거든."
미확인 홀 p305, 김유원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기잉 작가님께 여기 실린 여덟 편의 에피소드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또 처음에 <미확인 홀>이라고 해서 SF성격이 강한가 했는데 의외로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작가님은 SF 작품 쓰기에도 관심이 있으신가요?
지난 번에 나왔던 질문인데 답을 못했네요. 모든 에피소드와 인물이 마음에 박히지만, 저는 <죽은 자>를 읽을 때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때로는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구멍이 있다는 사실과 그 구멍을 섣불리 메우려 하지 않는 정식의 태도가 저에겐 이상하게 힘이 되더라고요. SF에 관심이 있는데요. 본격 SF는 엄두가 안나고 SF적 장치가 핵심이 되는 소설은 나중에 써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미확인 홀> 쓴 김유원입니다. 채팅창 미팅 시작해봐요!
안녕하세요! 작가님은 책이 나오면 리뷰를 많이 찾아보시는 편인지, 이번 <미확인 홀> 출간 후에 접한 인상적인 리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digimi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책 나오면 초반엔 리뷰 많이 찾아봐요. 독자분들이 어떻게 읽었는지 궁금해서 주요 SNS 검색해보고요. 시간이 좀 지나면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검색해봅니다. 근데 조금 무서워서 꼼꼼하겐 못 읽고 후루룩 넘겨서 읽어봅니다. ㅎㅎㅎ <미확인 홀> 리뷰는 읽을 때마다 독자분들의 깊이에 감탄했는데요. 역시 책은 독자분들이 완성해주신다는 걸 느꼈네요. 인물들이 가진 구멍에 공감하는 리뷰가 많았는데, 모두 겉으로 내색하진 않지만 자기만의 구멍을 껴안고 살아가고 있구나, 대단하다...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 지금도 기억나는 리뷰 중 하나는 사라진 필희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에요. 필희의 선택을 온전히 존중해주고 있다는 마음이 들어서 제가 다 고맙더라고요!
작가님~ 안녕하세요! 이번 한 주 어떻게 지내셨을까요~? :) 지금까지 이걸 왜 안 여쭤봤을까 싶은데요!! <미확인 홀>의 집필 계기 혹은 영감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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