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산책 1940년대

D-29
한국 현대사를 논할 때 보통 박정희 대통령 집권 이후인 60년대 이후로는 언급을 자주 하는데 해방 직후 및 50년대 얘기는 별로 없어서 이번에 한 번 읽어보고자 합니다. 이 책의 모임은 그냥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자는 것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습니다. 누가 잘했다/잘못했다는 가치 판단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려 합니다. 예를 들어 이승만 김구 가치 충돌 같은 경우 특별한 의견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아 이 때 이랬구나 하는 심정으로 역사책을 읽어보고자 합니다. 강준만 교수님 책을 선정했고, 40년대는 1, 2권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선은 1편만 읽고 이후 2편으로 넘어갈까 합니다..
해방이 생각보다 예상치 못하게 빨리 온 것 같네요. 앞 부분 읽어보니 정작 광복 당일에는 사람들이 긴가민가 하면서 도시가 조용했다는 대목이 흥미로웠습니다. 아마도 왜곡된 정보만 듣고 이전에도 비슷한 루머를 들어서 그런 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보네요. 태극기도 급하게 만들어서 돌았다는 (왜냐하면 안 쓴지 너무 오래되어서 이제서야 알았으니).
실제로 일본이 항복선언을 한 건 8/10이고, 당시 일본이 한국에 전권을 주면서 송진우와 여운형에게 부탁을 했는데 송진우와 여운형의 갈등의 싹이 중국에 잇는 임시정부를 어떻게 대할 것이냐를 놓고 갈등이 생깁니다. 여운형은 조금 더 자주적으로 우리가 하자고 송진우는 일단 임시정부 말을 들어야 한다는 입장. 여운형은 좌파 세력에 가까워서 이미 44년에 건국준비위원회 발족시킴. 그러니 갈등이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해방 하고 고작 2주만인 8/25에 북은 소련, 남은 미군이 온다고 이미 발표. 그러니 실질적인 독립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한반도는 다시 열강의 체제로. 8월 한 달 동안 일본도 여운형 불러서 전권 줬다고 다시 미국 온다고 다시 뺏고 이 와중에 미국 소련 들어온다고 하고 45년 8월은 한국 현대사 중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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