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책 5문5답] 17. 장윤미 변호사

D-29
안녕하세요, 장윤미 변호사입니다. 기자로 7년 일했고, 변호사로 11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책을 만나는 것은 운명과도 같아서 우연히 손에 잡았는데 어떤 책은 저에게 엄청 큰 영향을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인생책이란 질문을 받았을 때 바로 머리에 떠오른 책은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이었어요. 과거에 이 책을 읽고 적어놓았던 메모를 보니 '루카스(Lucas)와 클라우스(Claus), 순서만 다를 뿐 철자가 같은 이름의 쌍둥이 형제가 악마성과 인간성 사이에서 교묘한 줄타기를 한다'라고 쓰여 있네요. 어떤 책들은 그 기세와 기운을 저에게 남기는 것 같은데 이 책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Q2 이 책이 인생책인 이유에 관해 조금 더 듣고 싶어요.
사실 읽은 지 15년도 더 지났고, 그 뒤로 다시 읽지는 않아 내용은 희미한데 그 기운만은 묘하게 제 안에 남아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쿵쾅거리는 느낌이랄까요. 책의 기운이 제게 남아 있어 인생책이란 질문을 받았을 때 머리속에 바로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과거 제 독서메모를 보니 '딱딱하고 재미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제목과는 달리 상당한 재미가 있다. 그냥 재미가 아니라 읽지 않으면 후회할 정도의 재미'라고도 적혀 있네요.
Q3 어떻게 이 책을 읽게 되신 거예요? 이 책을 만나게 된 계기와 사연이 궁금합니다.
이 책을 읽은 게 2006년도인데 정확하게 기억 나지는 않지만 회사생활의 분노를 만화와 소설읽기로 풀어내고 있을 때로 짐작됩니다. 너무 유명한 소설이기도 해서 한 번 읽어봐야지 벼르다가 순식간에 읽게 되었던 것 같아요.
Q4 이 책을 다른 사람이 읽는다면, 어떤 분들께 추천하시겠어요?
제 주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일단 무척 재밌으니깐요.
Q5 마지막으로 책에서 밑줄 그은 문장을 공유해 주세요.
밑줄 그은 문장은 없지만 적어놓은 소설 속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쌍둥이는 자신들을 돌보아 주는 성당 소녀가 전쟁포로들에게 빵을 줄듯 말듯 놀리는 장면을 보고, 군인 시신에서 발견한 폭탄으로 소녀를 죽이려고 합니다. 무언가 상대에게 모멸감을 안긴 자에 대한 응징이랄까요. 본인들을 돌보아주는 소녀이지만 인간이 인간에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던 걸까요. 이 장면을 읽고 여러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생책 5문5답] 인터뷰에 함께 해 주셔서 진솔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자신의 인생책을 소개해 주실 분들은 아래 주소에 입장하여 참여해 주세요. https://www.gmeum.com/gather/template/1 전 국민이 자신의 인생책 한 권씩 소개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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