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어떻게 전염되는가』 혼자 읽기

D-29
리 대니얼 크라비츠의 『감정은 어떻게 전염되는가』를 혼자 읽으며 밑줄 친 문장을 올리는 1인 모임입니다. 두껍지 않은 책이라 12일 안에 읽어볼 생각입니다. ‘사회전염 현상을 파헤치는 과학적 르포르타주’라는 책 소개 문구에 끌렸습니다. 전자책으로 읽을 예정이라 페이지 표시는 따로 하지 않으렵니다.
하비브의 가설은 흥미롭다. 전염이 특기가 되려면 굉장히 절묘해야 한다. 실체, 기막힌 타이밍, 적합한 환경, 약간의 기적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해야 하는 것이다. 하비브가 보기에 실리콘밸리는 위대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존재하며, 그 기록은 여전히 난공불락이다. 진공관, 음향 발진기, 개인 위성, 프리미엄급 전기자동차,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 30달러 후드티셔츠와 데님 작업복, 면티셔츠 이 모두가 전염성이 있다.
감정은 어떻게 전염되는가 리 대니얼 크라비츠
불과 6개월 사이에 학생 다섯이 죽은 데에는 실리콘밸리도 책임이 있다. 왜 하필 실리콘밸리냐고?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연쇄자살은 혁신 기반 경제공동체의 독특한 부자 문화 증후군이 만들어낸 비극이었다. 역겨울 정도로 야심에 찬 직업윤리의 폐해일 수도 있고, 신기술 본유의 버그 때문일 수도 있다. 게다가 매체가 나쁜 생각의 확산에 군불을 지핀 것이다. 혹자는 광란효과(Frenzy Effect)의 유독성을 거론한다. 비이성적 히스테리의 폐해, 악의의 전파, 우리가 모범으로 여기는 지도자들의 부작용도 도마 위에 올랐다. 누군가는 부모의 과도한 기대치와 과도한 결단이 원인이라고 했다. 극단으로 치닫는 미국의 문화와 교육 환경이나 전대미문의 극단적 불안 증후군과 신경쇠약 증후군 등을 꼬집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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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생각과 행동과 감정이 모두 전염 현상이며, 그중 일부가 (전부는 아니더라도) 이 이상한 전염 사건을 일으켰다고 해도 못 믿을 이유는 없다. 하비브 말처럼 실리콘밸리가 다른 지역보다 전염에 적격이라면, 연쇄자살 이면에도 동일한 메커니즘이 작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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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 반영은 직관과 본능, 심지어 공감보다 의미가 크며 (우리가 생각하기에) 타인이 경험하는 상황에 기초한다. 그와 달리 사회전염은 타인의 생각과 행동과 감정을 완벽하게 모방하는 것이다. 이는 친구의 즐거운 감정에 공감하는지 아니면 흥분, 심장박동 증가, 엔도르핀 방출 등 상대의 감각을 우리가 실제로 똑같이 경험하는지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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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무엇보다 흥미로우면서도 당혹스러운 점은 우리가 타인의 경험에 감염되었다는 사실도, 그 경험이 마치 컴퓨터 운영 시스템처럼 이면에서 우리 삶을 좌지우지한다는 사실도 모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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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 히스테리는 19세기 유럽을 휩쓸었고, 다섯 명 중 한 명의 비율로 프랑스 정신병원에 갇혔다. 신경학자 장 마르탱 샤르코는 히스테리의 조건을 유전적 결함에서 비롯한 신체의 질병으로 보았다. 중추신경계의 기능장애도 확인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히스테리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분명 신체 어딘가에 숨어 있으며 이것이 정신질환을 초래한다. 샤르코는 최초로 최면술을 활용해 히스테리와 정신이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증명하기도 했다. 그의 모델 덕분에 정신과의사 히폴리트 베른하임은 히스테리를 스트레스에 대한 과잉 반응으로 해석하였다. 인간은 섬세한 존재이므로 조건만 맞는다면 누구나 히스테리에 굴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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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계속해서 히스테리가 사회전염 특성을 띠며 단순한 암시만으로도 실체를 얻어 전염되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크문트 프로이트는 샤르코의 최면술을 도입해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원인까지 역추적하도록 이끌었다. 암시의 힘이 워낙 크기 때문에 프로이트는 아예 히스테리성 경련, 마비, 실명, 발작을 치료할 수 있다고까지 선언했다. 그런데 이 피암시성의 위력으로 히스테리를 치유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애초에 히스테리를 유발한 것도 바로 동일한 메커니즘이 아닌가? 그런데 프로이트에 와서 그 힘을 잃었다고 하면 도대체 누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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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의 역사적 설명을 읽고 있자니 안타깝지만 인정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기는 했다. 두려움이 히스테리의 확고한 촉매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 사실을 미래와 미지에 대한 폴 던랩의 두려움과 더불어 생각해보았다. 그와 대화하고 나서 나는 다시 자료 보관실에 돌아와 이 이상한 전염에 걸린 도시들이 어떻게 두려움을 기반으로 한 히스테리를 치유했는지 찾아보았다. 몇 가지 성공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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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피셔스 주민들이 작은 공회당에 모여 “알카에다가 마을을 테러 공격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식의 두려움을 토로했다. 국가는 대도시의 안보만 신경 쓰기 때문에 극단주의자들이 대도시 대신 허술한 목표를 찾을지 모른다는 얘기였다. 어쩌면 캔자스시티의 야채 가게나 텍사스의 놀이공원, 네브래스카주의 상가를 공격할 수도 있다. 마을 사람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지라 심지어 미국 중앙정보국은 지방경찰 관료들과 함께 테러 관련 브리핑을 개최해 자위 부대를 만들어주었고 국토안보국은 자원을 제공하고 반테러 훈련까지 제공했다. 물론 피셔스에 국제 테러 위협은 한 번도 없었다. 당연히 테러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개의치 않았다. 근거가 있든 없든 두려움 자체는 실존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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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강력한 사회전염이며 면역력은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는다. 일상의 관찰자로서 우리의 심안, 촉각, 통찰력은 주변 사람들이 일상을 대하는 방식을 나름대로 기록한다. 두려움의 거래 방식은 독특할 수밖에 없다. 두려움은 일종의 미신적·신비적 사고방식으로서 실제로는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에게 상황을 통제한다는 기분을 제공한다. 어깨너머로 소금을 던지거나 인형을 불태우는 까닭도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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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관들은 후일 인디애나주 피셔스에서도 같은 문제에 봉착했다. 마을 사람들은 테러 공격이 임박했다며 두려움 속에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그들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부르고 중앙정보국 분석가들을 호출했다. 당국에서도 반테러 전문가들을 피셔스에 급파했다. 지방경찰서장, 국토안보부 관료들, 비밀경호국을 비롯해 연방·주정부, 지방경찰 대표들이 공청회를 주도했다. 테러리스트들이 실제로 피셔스를 상대로 테러 음모를 꾸몄다고 해도 이런 식의 과도한 대응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위험 자체가 결국 터무니없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관료들이 전면에 나서서 보여주기식 대처를 할수록 걱정 많은 주민들은 정말로 큰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여기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불안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히스테리에 가장 논리적으로 대응하려면 그냥 서둘러 흩뜨려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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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 카운티의 잇따른 유죄판결은 이들 두려움이 실재할 뿐 아니라 필요하다는 믿음을 확인해주었다. 마을 사람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나도 그 입장이라면 마찬가지로 히스테리에 굴복했을 것이다. 아이들을 보호하겠다는 자동 반응이 아닌가. 실제로 이 이야기들 모두를 꿰는 실마리는 가장 자연스러운 본능, 즉 아이들을 보호하겠다는 욕구에서 찾을 수 있다. 그 충동 탓에 나도 구글 보육센터에서 아이를 빼냈지만 사실 지극히 사소한 이유였고 근거도 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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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가 실제이든 허상이든, 이들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아무 대책이나 닥치는 대로 던져본다. 미국 중앙정보국, 환경보호청, 연방수사국, 심지어 질병통제예방센터까지 불러들이는 이유도 그래서다. 그러고는 마을 사람들이 제시하는 것들 중 하나가 적중하기를 바라지만 상황이 끝나고 나서야 처음부터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저 과다한 반응들은 그저 불난 데 부채질하는 것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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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노먼 콘에 의하면 정말 믿으려고 들면 히스테리는 실체와 힘뿐 아니라 잔혹함까지 갖추게 된다. 히스테리가 지나는 길목에는 무수한 사람들이 휩쓸리지만 대개는 편집증 환자가 아니라 그저 아프고 굶주리거나 겁에 질린 이들이다. 정말이다. 집단 히스테리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인간 행동의 본질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성적인 사람들이 어떻게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흥분의 덫에 걸려들며 얼마나 쉽게 격정에 휘말리는지 알아야 한다. 히스테리가 어떻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가며 이성의 고삐를 끊고 존립 기반을 발밑에서부터 낚아채는지 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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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고 이성적인 사람을 무장해제하며 그 과정에서 자가 증식 시스템으로 변질한다. 컨 카운티에서는 보육 위기를 빌미로 조직적 대응의 필요성을 만들어내고 징역형을 이끌어내고 매체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히스테리가 촉발되면 사람들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은 문제를 맹신한다. 더욱이 이런 과정은 무한 반복 궤도에 편입해 거울처럼 스스로를 무한 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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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책임은 쉽게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실상을 추적하는 데 있다. 핵심은 허구가 아니라 실체다. 탄자니아의 조사관들은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미국 중앙정보국과 국토안보부 관리들은 인디애나에 오지 말고 그냥 워싱턴 D.C.에 있으면 된다. 컨 카운티 등지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괴롭힌 특별전담조직은 해산해야 한다. 실체가 없는 한 그런 증세들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증거는 두려움을 날리고 전염을 근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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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별하고 원초적인 대화 이면에도 과학이 있다. 이는 내과의사 월터 케네디가 플라세보효과를 실험한 1960년대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케네디는 약효가 전혀 없는 가짜 약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플라세보효과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여전히 당혹스럽지만 분명 환자의 80퍼센트 수준까지 신경 회로는 물론 두뇌의 복잡한 화학구조를 바꿔놓는다. 집중력, 기대치, 플라세보를 받아들이는 환경, 가짜 약의 크기와 색깔까지 진통 효과, 혈압 강하, 기분 전환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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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세보는 분명 효과가 크다. 하버드대학은 더욱 놀라운 연구 결과를 내놓았는데 연구진에 따르면 굳이 환자를 속일 필요도 없었다. 2010년 실험자들은 환자들에게 솔직하게 “여러분들은 이제 가짜 약을 먹습니다”라고 얘기했는데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보다 치료 효과가 두 배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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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케네디는 특별한 유형의 플라세보를 발견했다. 이른바 대규모의 사회전염이었다. 케네디가 발견한 소위 노시보 반응(Nocebo Reaction)은 동질의 가짜 약으로 환자들에게 긍정 효과가 아니라 불쾌한 효과를 경험하게 했다. 노시보는 내과의사와 심리학자들이 정신의 힘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해주었다. 2006년 실험에서 의사들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이제 뇌·심박 조율기의 스위치를 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이내 환자들의 파킨슨병 증세가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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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로마의 사피엔차대학 연구팀은 유당불내증 환자들에게 우유를 마시게 했다. 사실 환자들이 마신 것은 포도당이지만 절반 가까이가 고통을 호소했다. 후일 보스턴에 있는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의 하버드 플라세보 연구 프로그램은 노시보효과가 플라세보효과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강력한 위력을 가졌으며 욕지기, 위통, 피로감, 구토, 근력저하, 오한, 이명, 건망증 등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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