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의길』 같이 읽기

D-29
우리 시대의 위기의 심층적이고 구조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자본주의'를 이해해보려고 읽습니다. 자유롭게 참여해주세요.
(식인 자본주의는) 자본이 세계체제의 주변부에서 천연자원과 사회적 부를 끌어다 자기 궤도에 가둬놓는 과정을 묘사한다.이는 결국 우로보스, 즉 제 꼬리를 먹으며 자멸하는 뱀이다.
좌파의 길 17쪽, 낸시 프레이저
경제 영역이 현재 제 살 깎아먹기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모든 형태의 부가 경제 영역과 맺는 관계를 재편해야 한다. 생산과 재생산의 관계, 사적 권력과 공적 권력의 관계, 인간 사회와 비인간 자연의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구축해야 한다. ... 오직 더 커다란 대안을 사고해야만, 우리 모두를 잡아먹으려는 식인 자본주의의 끝없는 식욕을 제압하기 위해 싸울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p23
우리를 에워싼 다양한 금융,경제,생태, 정치, 사회의 질병들이 공통의 뿌리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이 질병들의 심층적이고 구조적인 토대를 다루지 못하는 개혁은 실패할 운명이다 p27
현 위기는 금융 등의 공식 경제 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 돌봄 결핍, 광범위한 공적 권력의 유명무실화 같은 '비-경제적'현상까지 포괄하는 다차원적 위기다. 하지만 우리가 물려받은 위기 이론은 경제 측면에만 집중함으로써 이를 다른 측면과 분리하고 특권화하는 경향이 있다. p29
자본은 시장적 관점에 따른 주장과는 달리, 등가물의 교환을 통해서가 아니라 노동자의 노동시간 중 일부를 보상하지 않음으로써 확대된다.
좌파의 길 39쪽, 낸시 프레이저
20세기에는 사회적 재생산의 몇몇 측면들이 공공 서비스와 공공재로 바뀌어 탈사유화되면서도 상품화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신자유주의가 이러한 서비스를 다시금 사유화, 상품화하고, 사회적 재생산의 다른 측면들마저 상품화함으로써 이 분할이 다시 변동하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자본주의의 현재형은 공적 지원 축소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여성을 대거 저임금 서비스 일자리에 충원한다. 이로써 이전에 상품 생산과 사회적 재생산을 분리시켰떤 제도적 경계선을 옮기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젠더 질서를 재배열하고 있다. p43
자연은 마치 비용이 제로인듯 처리된다. 수선이나 보충 없이 무상으로 혹은 헐값에 전용되는데 이런 행위의 노골적인 전제는 '자연은 스스로 무한히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좌파의 길 p44, 낸시 프레이저
자본주의는 인간을 자연의 계절적 리듬에서 폭력적으로 분리해내고는, 화석 연료 기반의 제조업이나 화학비료를 통해 억지로 확대된 이윤 주도 농업에 징용한다.
좌파의 길 p45, 낸시 프레이저
신자유주의는 환경주의를 시장화했다. 화석연료사용에 의존하는 지속불가능한 삶의 형태를 바꾸는 데 필요한 대규모 장기투자는 자본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좌파의 길 46쪽, 낸시 프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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