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성>

D-29
자본주의 인문서와 함께 읽어 보면 좋을 소설 첫 번째
이것은 한편으론 그에게 불리한 일이었다. 성에서 그에 대해 시시콜콜 다 알고 있고, 세력 관계를 고려해서 미소를 지으며 싸움을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에게 유리한 점도 있었다. K의 생각으로는 자기가 성에서 과소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애당초 기대했던 이상으로 자유로울 수 있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p.25,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박환덕 옮김
나는 자네 둘 다 아르투르라고 부를 거야. 아르투르, 어디로 갔다 오게 하면 자네 둘 다 가야 하고, 아르투르, 이 일을 해 주게 하면 둘 다 해야 하네. 나는 자네들에게 각자 따로 일을 시킬 수 없으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야. 하지만 그 대신 내가 지시한 모든 일의 책임을 서로 나누지 않고 자네들 둘이 함께 지는 것은 나에게 이점이야. 둘이 일을 어떻게 나누든 그건 나에게 아무런 상관이 없어. 다만 서로 책임을 발뺌해서는 안 되네. 나에게 자네들 둘은 한 사람이나 마찬가지니까.
p.91,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박환덕 옮김
성과 확실히 특이하긴 하지만 순전히 허울뿐인 관계만 있는 마을 노동자가 될 것인지, 사실상 자기의 고용과 관련되 모든 문제를 바르나바스가 전하는 통지에 의존하는 이름뿐인 마을 노동자가 될 것인지의 선택이 그에게 달려 있었다.
p.119,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박환덕 옮김
여태까지의 그의 생각에 의하면 바르나바스는 그가 지금까지 이곳에서 만난 누구보다도 더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었다. 이와 동시에 K는 그가 겉으로 보이는 신분을 뛰어넘어 성과 아주 밀접하게 줄이 닿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전적으로 이 가족에 속해 있고 이미 가족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는 이 집의 아들이었다.
P.155,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박환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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