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10. 도박사 3탄,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수북강녕

D-29
제 3편 음탕한 사람들 1. 행랑채에서 P 175 집에는 쥐가 들끓었지만 표도르 빠블로비치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어쨌든 밤마다 혼자 있을 때 심심하지는 않잖아"사실 밤이 되면 그는 하인들을 곁채로 보내고 문을 걸어잠그고 밤새 혼자 집에 있는 버릇이 있었다. 마당에 있는 곁채는 널찍하고 견고했다. 표도르 빠블로비치는 안채에 부엌이 있는데도 곁채에 부엌을 두도록 했다. 그는 음식 냄새를 싫어해서 겨울이고 여름이고 마당을 통해 음식을 날라다 먹었다. : 널찍한 집에 그리고리 할아범 그의 아내 마르파, 젊은 하인 스메르쟈꼬프와만 사는 표도르, 돈이 있지만 쥐가 들끓는것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같이 식사하는 것도 별로 내켜하지 않는다. 그런 그의 삶의 목표나 즐거움은 무엇일까 싶다. 그의 지금 유일한 목적은 ''그루셴카"
P 176 그의 아내 마르파 이그나찌예브나는 남편의 뜻에 평생 절대복종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컨대 농노해방 직후에는 표도르 빠블로비치를 떠나 모스끄바로 가서 뭐든 장사를 시작하자고 그에게 굉장히 졸라댄 적이 있었다.(그들은 어쨌든 돈을 조금 모아두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리고리는 그때 "여자들은 모조리 정직하지 않기" 때문에 마누라가 거짓말을 한다고 주인이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이게 지금 우리네 의무니까" 옛 주인을 떠나서는 안 되는 거라고 단박에 영원히 결정을 내려버렸다. : 비열한 표도르에게 이런 그리고리한 하인이 있는 건 무슨 복일까요? 혹시 뒤에 반전이 있는건 아니겠지요? 그리고리의 부인 마르파는 좀 짜증날듯...
표도르어쩌고로 시작하면서 ’비치도...‘ 이후는 말줄임으로 사라진 작가이름. 그 덕에 책을 한참 찾았습니다. 일단 상식이 부족한 게 문제. 벌써 막다른 골목에 든 기분이지만 시작합니다. XD
4편 파열들 편에선 조금씩 파열이 보이네요. 페라폰트 신부를 통해서는 당시 장로제를 비판하는 시각이 보이고 승방 사람들은 조시마 장로의 죽음 이후 뭔가 신비로운 일이 벌어질 것을 기대하는 경박함을 보이고요. 호흘라코바 부인 집에서 이반이 카체리나에게 내뱉은 말들은 알료샤가 짐작했던 것과는 정반대였네요. 카체리나를 악령의 리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저의 오판이네요. 카체리나의 저 기형적인 자존심은 결국 자신을 무너뜨릴 것 같아요. 스네기료프와 알료사의 한바탕의 끝은 정말 대반전이네요. 좀 속 시원한 면도 있었고요. 카체리나의 의도가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돈으로 무마하려는 의도가 느껴지는 건 사실이죠. 예전 우리나라 모기업 회장의 매값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5편 pro와 contra는 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종교적인 얘기는 이제 그만 했으면...🥹
당신에게 형이 필요한건 당신이 얼마나 대단할 정도로 신실한지를 지켜보면서 동시에 형이 얼마나 신실하지 못한가를 꾸짖기 위해서죠. 이 모든 것이 당신의 오만함에서 비롯되는 겁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4편 파열들 402p,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오찬에 참석하러 가다니!> 그는 이런 생각에 잠겼다. <정말 철면피에, 까라마조프적 양심이로군>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상 제2권 6.저 따위 인간은 뭣 때문에 살고있는걸까?,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대우 옮김
사람 이름이 욕이되는 이런 형용사적 용법 같으니라구. 언젠가 써먹고싶네요. :)
이완용 같은 놈아! 뭐 이런 걸까요? ^^
그에 대해서는 무언가 특별히 덧붙일 이야기가 있지만, 평범한 하인들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독자들의 주목을 집중시키는 것도 나에게는 부끄러운 일이므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할 기회는 소설이 진행되는 동안 자연히 돌아오리라 믿고 내 이야기로 넘어가도록 한다.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상 제3권 3.열렬한 심경의 고백, 시 형식으로,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대우 옮김
잊을만하면 꾸준히 등장하는 이런 변사 스타일의 작가의 목소리가 재밌네요. 진짜 이야기 듣는 느낌.
변사 스타일 ㅎㅎ 정말 그러네요. 좀 신선해요. 요즘 소설은 이런 식으로 잘 쓰지 않다보니
‘더스토리’ 출판사 책으로 두 권을 어렵게 어렵게 읽었어요. 저도 장작가님의 [재수사]덕분에 도스토옙스키를 도전하게됐고요, 혼자 읽으며 답답했던 것들 해소하고싶습니다. — 저는 100쪽 을 한~~~참 넘어가서야 인물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1권의 중반이 넘어갈 때까지 줄곧 이런 생각을 했어요. 도대체 요점이 뭐야. 왜 계속 발단만 있어. 주요 사건이 뭐야. 이 인물의 이야기를 내가 왜 읽고 있나. 이 사람 왜 나온거지. 말이 장황하다. 심리를 잘 모르겠다. 인간성이 아직 거칠고 미숙할 때의 이야기들인가. 구질구질하고 찌질하고 왜 저러나 싶다. 공감이 안되는 거다. 저 인물이 왜 저런 감정에 빠져있는지 잘 모르겠는거다. 인물들의 감정 표현이 과하다. 북받혀 오르는 감정, 기쁨에 도취된 말에 공감이 안되는것 같다. . —- 작품을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 쓰려던 작품의 전반부였다는 것, 글자수로 원고료를 받았던 시대였다는 설명이 이해에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민음사본으로 읽는데요. 김연경님 번역본이요. 근데 민음사본으로 1권 4편 파열들 중 무려 4장(앞.뒤로 8면)이 인쇄가 안 된 걸 발견했어요. ㅎ 읽는 도중이어서 내용이 궁금해 e북으로 제일 저렴한 더스토리 출판사본 2권을 구매했거든요.(더스토리는 4권이더라고요) 더스토리로 민음사본의 인쇄되지 않은 부분을 읽는데 번역이 좀더 재밌더라고요. 약간 현대적이기도 하고요. 김연경님 번역은 번역투이기도 하고 좀 욕이 정말 리얼한데 더스토리거는 욕이 좀 순화됐더라고요. 두 출판사본을 번갈아 읽으니 그것도 재밌네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1권 중반까지가 고비입니다. 거기 넘어서면 적어도 줄거리는 아주 명료하게 잘 진행됩니다. 저는 제정 러시아 시대 사람들은 정말 이렇게 장황하게 말을 했는지 아니면 도스토옙스키가 그렇게 쓴 건지 궁금하더라고요. 감정 과잉 부분도요.
나는 사람이 어떻게 자기랑 가까운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유를 알 수가 없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초판본) (p.525) 4.반역,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초판본)1881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 특별 한정판 출간 “견딜 수 없는 극한의 고통과 시련이 있을 때, 도스토옙스키를 읽어라.” _헤르만 헤세 “세상의 모든 책을 불살라도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은 남겨야 한다.” _레프 톨스토이 줄거리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는 러시아의 한 소도시에 사는 지주로, 그에게는 네 명의 아들이 있다. 첫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 태어난 큰아들 드미트리
나는 그 여자를 때려 주러 갔다가 그만 그녀의 집에 눌러앉고 말았어. 벼락을 맞은 끝에 몹쓸 병이 들어 감염된 뒤 지금까지도 앓고 있는 거지. 물론 나는 만사가 이미 끝나 버렸고 다른 길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시간의 순환이 끝난 것이지. 바로 이게 나의 실상이야.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상 제3권 색마들,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대우 옮김
결국 사흘 만에 나는 빈털터리 신세가 되었지만 매가 된 기분이었어. 넌 그 매가 어떤 목적을 이루었을 거라 생각하고 있겠지? 그녀는 어떤 것도 주지 않았어. 말하자면, 곡선미라고나 할까. 악녀나 다름없는 그루셴까는 놀라운 육체적 곡선미를 가지고 있어서 그 곡선미는 그녀의 발 하나에도 나타나 있고, 심지어는 왼발 새끼발가락에서도 그걸 느낄 수 있지.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상 제3권 색마들,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대우 옮김
「그녀의 남편이 되어 부부가 되는 영광을 누리면서 정부(情夫)가 찾아오면 다른 방으로 자리를 비켜 주는 거야. 그녀의 남자 친구들의 덧신이 더러우면 털어 주기도 하고 사모바르도 끓여 주고 심부름도 쫓아다니면서….」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상 제3권 색마들,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대우 옮김
난 아버지의 목덜미, 그 코, 그 두 눈, 그 파렴치한 조소를 증오해. 개인적인 혐오감이 느껴지거든. 바로 그걸 두려워하는 거야. 난 참을 수가 없어….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상 제3권 색마들,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대우 옮김
아무것도 아니에요. 주 하느님께서 창조 첫날에 빛을 만드시고, 넷째 날에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셨다면 첫날 빛은 어디서 비쳤을까요?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상 제3권 색마들,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대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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