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10. 도박사 3탄,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수북강녕

D-29
모두가 옷을 입고 있는데 자기만 옷을 벗고 있었고, 이상하게도 옷을 벗고 나니 그들 앞에서 죄인이 된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중요한 사실은 정말 그들보다 천한 사람이 되어 이제는 그들이 이미 자신을 멸시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데 거의 동의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p844 피의자 심문 시 강압 수사가 이런 것인가 싶은 부분이네요.
‘인간이란 어린애 돌보듯 보살펴야 한다. 어떤 사람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처럼 간호하며 돌볼 필요가 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한글판+영문판)(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97)(전2권) p.143,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한글판+영문판)(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97)(전2권)“세상의 모든 책을 불살라도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은 남겨야 한다.” _톨스토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소설이자 그의 사상의 집대성이며 미래에 대한 예언서이다. 세계 문학에 우뚝 솟은 최고의 고전으로서 치밀한 구성과 심오한 사상,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의 표면적 이야기는 카라마조프 가문의 불행하고 비극적인 연대기이다. 하지만 이 범속한 가정사의 이면에는 인간 영혼의 무한한 다양성과 존재론적 의문, 인간
당신을 여기 보낸 분에게 가서 말해주세요. 이 수세미는 결코 자기 명예를 팔지 않는다고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한글판+영문판)(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97)(전2권) .p128, 도스토예프스키
“착한 아이는 필요 없어! 다른 아이는 필요 없다고!” 그는 이를 악물며 거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내가 너를 잊는다면, 예루살렘아, 내 혀가 입천장에 붙어 버릴.....”p973 떳떳한 아버지로 살고자 불우한 인생을 바꿀 돈의 유혹을 거절한 스네기료프인데, 그의 유일한 희망이 꺼져 가는 것은 묵직한 슬픔이네요. 부를 누리면서도 자식을 돌보지 않은 표도르 빠블로비치 까라마조프는 절대로 알 수 없는 감정일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습관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심지어는 국가와 정치 관계에서도 그렇거든. 습관은 중요한 원동력이지.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중) 10권 3.소년들 p915, 도스토예프스키
그믐 밤이 몇 일 밤이 안남았네요. 중간부가 넘어가니 읽는 속도가 붙는다는 말씀이 맞아요. 일 안하고 하루종일 읽고 싶어요. 이 작품을 왜 이제 알았을까요.
그가 대지에 쓰러져있을 때는 나약한 청년일 뿐이었지만, 대지에서 일어났을 때는 평생 흔들리지 않는 강한 힘을 가진 투사로 변해 있었다. 그는 환희를 느낀 바로 그 순간, 갑자기 그것을 의아하고, 직감적으로 깨달은 것이었다. 알료샤는 그 뒤로도 평생을 거쳐 이 순간을 잊을 수 없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초판본) 제 3부 7편 p90,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초판본)1881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2》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 특별 한정판 출간 “견딜 수 없는 극한의 고통과 시련이 있을 때, 도스토옙스키를 읽어라.” _헤르만 헤세 “세상의 모든 책을 불살라도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은 남겨야 한다.” _레프 톨스토이 줄거리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는 러시아의 한 소도시에 사는 지주로, 그에게는 네 명의 아들이 있다. 첫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 태어난 큰아들 드미트리
정말이지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진짜 같이 안 읽으면 못 읽었을 것 같네요. 중간에 몇 번 고비가 있었지만 러시아 정신으로 아득바득 이겨냈습니다.
할 수 있겠나 싶었지만 결국 읽어냈어요. 그믐 아니었으면 저는 진즉 포기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같이 읽는 힘이 이리도 큽니다. 문장수집을 쭉 보내 다시 내용이 정리가 되네요. 알료샤가 미챠의 탈옥을 찬성하는 입장이라는게 좀 갸우뚱거려지고, 에필로그 마지막이 지나치게 신파로 마무리돼 좀 아쉽지만 정말 대작가님답게 대단한 책이었습니다. 법정 장면이 저는 정말 재밌었거든요. 종교(신)의 관점에서 책을 이해하려고 하면 미로를 찾아 헤매는것 같지만 추리물, 법정물의 관점에서 보면 정말 재밌습니다. 암튼 내일 마지막 그믐밤을 활활 불태워 보아요.😋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을 읽다보면 정말 지나칠 수 없는 문장들이 많이 나옵니다. 스메르쟈꼬프가 이반에게 하는 말. "무엇보다도 평화로운 만족 속에서 사는 걸 좋아하시죠. 누구에게도 머리를 숙이지 않는 생활 말입니다. 도련님께서는 무엇보다 그걸 좋아하시는 겁니다." => '평화로운 만족'과 '누구에게도 머리를 숙이지 않는 생활' 우리 현대인이 바라는 삶이 바로 이거 아닌가요? 한편 최고 빌런인 아빠 까라마조프의 도덕률은 이렇다고 합니다. '내가 죽은 뒤에는 될 대로 돼라' '온 세상이 불타도 나 하나만 좋으면 그만'
진짜 번역을 그리한건지 도선생님 약간 비꼬는 시니컬한 말투 넘 좋아요. ㅋ
안녕하세요, @보라구름 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하지 못 해 아쉽지만, 오프라인 그믐밤에서는 다음에 또 뵐게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도우리입니다, 그믐밤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어요~! 열 번째 그믐밤은 5월 18일 저녁 7시 29분에 시작하여 129분으로 진행됩니다. 그믐밤 신청해주신 @스마일씨 @임쏘쏘 @수은등 @작은기적 @거북별85 @Andiamo @담영 @IlMondo @동키돈키 님, 그럼 내일 수북강녕 (서울 은평구 진관길 4 1층)에서 뵙겠습니다:)
내일 드디어 도선생님 3부작 마지막 그믐밤이네요~ 열심히 까라마조프 형제들3을 읽고 있는데 과연 끝까지 완독할 수 있을지~^^;; 하지만 이미 내용들이 너무 많고 재미있네요~ 내일 참석을 기대하며 마지막까지 잘 읽고 참석하겠습니다~^^
용인에서 달려가느라 ㅜㅜ 20분 정도 늦을 것 같아요 죄송합니당! 얼른 갈게요!!
천천히 조심해서 오세요~
드디어 내일이 그믐밤이네요 d-1의 설렘이 이번 모임에서는 어쩐지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 도박사 여정의 마지막 밤이라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대심문관> 부분과 <양파의 뿌리> 부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이 부분에 대한 말씀만 듣고 나누기에도 밤을 꼬박 새울 것 같아 그렇기도 합니다 (수도자도 아니면서) 때로 섣부를까 봐 댓글을 참기도 하고, 한 번 더 읽고 한 번 더 생각하기도 한 시간들이었어요 내일 수북강녕에서 뵙겠습니다 ^^
@도우리 아, 내일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내일 가서 이야기해야지 하고 그믐엔 따로 기록 안 했는데.. 내일 보강 일정이 잡혀서 참석이 불가하게 되었어요.ㅠ 미리 정한 일정에 변동 생겨 죄송하고, 혹시 가능하다면 마감되어 그믐밤 못 신청하신 분 대신 참석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ㅠ 너무 아쉬워요. 같이 책방 하는 담영님께 그믐밤의 정취 전해들어야겠네요.. 참여하시는 쌤들 부럽습니다.
@Andiamo 님, 일정이 생기셨군요 ㅠ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읽고 나누고 싶으셨던 이야기는 이곳에서 나눠주셔요 :) 다음 기회에 그믐밤에서 또 뵐 수 있길 바랄게요.
"만일 영원한 하느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떤 선행도 존재하지 않으며, 또 그럴 필요도 전혀 없다고 말입니다. 도련님 말씀이 옳습니다. 저도 그렇게 판단했거든요." p1098 "그럴 리 없습니다. 도련님은 현명한 분이시니까요. 도련님께서는 돈을 좋아하시죠. 명예도 좋아하시죠. 자부심이 강하시니까요. 여자의 매력도 상당히 좋아하시죠. 누구에게도 머리를 숙이지 않는 생활 말입니다. 도련님께서는 무엇보다 그걸 좋아하시는 겁니다. 그러니 법정에서 그런 치욕을 감수하시면서까지 자신의 일생을 파멸 시키러 가시지는 않을 겁니다. 도련님께선 다른 어떤 형제들보다 아버지 표도르 빠블로비치를 많이 닮으셨어요. 똑같은 영혼을 가지고 계시지요." p1099 역시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다운 이반입니다. 형을 도주 시키려는 계획을 세운 점, 까쨔가 형에게 복수할까 두려워 그녀와의 관계를 유지한다는 얘기에 지적인 냉혈한인 그가 형을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고 깜빡 속아 넘어갈뻔 했지요. 그 자신의 죄 의식('아버지가 죽기를 바란 것이 아닐까' 라는)과 까쨔에 대한 집착이 그의 원동력임을 곧 깨닫게 되자 이 형제가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새삼 환기합니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11권을 읽으며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던 것은 갑자기 등장해서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겠다.’던가, ‘이건 좀 설명이 필요하다.’라는 작가의 말이네요. 처음에는 좀 낯설고 어색했는데 이제 친숙해져서 ‘알았습니다!’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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