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의 방》 출간 기념 홍선주 작가와의 독서 모임

D-29
가출 청소년 문제도 그렇고 숙식 제공으로 현혹해 나쁜 짓을 일삼는 어른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어서 저는 진짜 현실감 있게 읽었습니다. 재미도 있었고요. 홧팅입니다. ㅎㅎ
마트료시카에 이어 두번째로 읽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국적인 공동 거주지에 관한 묘사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곳의 문지기 역할을 하는 경비원이라는 존재와의 대화도 그렇고요. 이번 소설의 창작 과정이 궁금하긴 하더군요. 어쩐지 마일스톤이 될만한 얼개들을 명시해놓고 사이사이의 간격들을 채우시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으흑, 책 이벤트 당첨이 안되서 아쉬워요. ㅜㅜ 그래서 책 사러 갑니다. (작가님과 출판사에는 이게 더 좋은 소식?) ㅎㅎ 빨리 사와서 읽고 싶네요. 읽고 다시 글 남길게요!
어익후. 이벤트 당첨이 안 되셨군요... 아쉽지만, 책 사주시면 저는 너무도 감사할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시고 함께 이야기해요!
안녕하세요^^ 모임에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푸른 수염의 방> 저도 쌍둥이로서? 더 공감하며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만약 제 쌍둥이 언니가 은수라면 어땠을까...하면서요. 쌍둥이들은 정말 과학적으로는 설명 불가한 통함?이 있거든요!ㅎㅎ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죄 트릭 구상하고 싶어하신다고 했는데 실제로 연수가 남자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 화장품 파우더로 알아내는 부분이 생생해서 인상 깊었습니다. 통신사에서 개인정보를 쉽사리 알려주지 않고 실종신고를 하라고 하는 점, 은행 등에서 은수인척 알아내는 부분도 현실감 있어서 좋았어요. 작가님은 이런 범죄 수법이나 수사과정 등을 주로 어떻게 조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나는 연쇄살인자와 결혼했다>도 조서 형식 등(경찰 기록)의 굉장히 신선하고 독특한 형식의 책을 내셨는데(사실 저도 언젠가 써먹어야지 하며 아껴두고 있었는데 작가님이 똬악! 멋지게 발표해버리셨...ㅜㅜ) 이 부분도 자료조사하시는 데 굉장히 공을 들이셨을거라 생각하거든요~!
우와. 유재이 작가님 쌍둥이세요? (어릴 때 쌍둥이 친구를 옆에서 계속 봐서인지 부러워했던 1인. 저는 여자 형제도 없어서.. ㅜ_ㅜ - 사실 <비버리힐즈 아이들> 때문에 남자 쌍둥이를 더 갖고 싶어했지만 ㅋㅋㅋ) 화장품 파우더는 근 20년 전에 제가 드라마작가를 꿈꾸던 때 습작한 단편에서 처음 써먹었던 건데(그건 버튼형 금고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려고 ㅎ) 비슷한 상황이라 쓸 수 있었습니다. 사실 범죄 수법 관련해서는... 제가 심성이 바르지 않았다면(ㅋ) 범죄자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해왔을 만큼 '이거 이렇게 하면 되겠는데?' 생각을 자주하는 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은근 허술한데, 사람들의 양심 덕에 문제없이 굴러간다고 생각하거든요. 조금 세밀하게 들어가는 수사과정은 다행히 친한 친구 중에 직업적으로 그쪽에 종사하는 친구가 있어서 확인을 받습니다. (너무 전문적으로 조언을 해서 제가 구상한 방향을 써먹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ㅋ) <나는 연쇄살인자...> 보셨어요? 오잉... 구하기 힘든 책인데. ㅎㅎ 유재이 작가님 등단작이 워낙에 훌륭하셔서 다음 작품 기다리고 있습니다. 육아로 힘드시겠지만, 꼬옥~ 좋은 작품 내어주세요! :)
쌍둥이셨군요 ㅎㅎ 저는 쌍둥이를 키우고 있어서 내 새끼들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면서 읽었었어요. ㅎㅎ
쌍둥이 육아 중이시면...! 저희 엄마가 급 생각나네요ㅜ넘 힘드시겠어요 근데 정말 커갈수록 서로가 소중해지면서 믿고 의지하기 때문에 육아 힘듦2배지만 그만큼 보람도 몇배이실 거라 믿습니다!ㅎㅎ
네~!ㅎㅎ쌍둥이라는게 어렸을 때는 주목받고 그래서 싫었는데 이제는 정말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연수가 cctv보면서 울 때, 은수가 카메라를 응시할 때 서로 눈맞춤을 하는 것 같아서 감정이입되서 소름 돋았습니다. 와~작가님 드라마 작가도 꿈꾸섰군요! 작가님 작품들이 읽고나면 여운이 생기는데 이런 내공이 있으셨다니...! 범죄자가 되었을 지도ㅎㅎ추리소설가로서는 너무 올바른? 심성이십니다ㅎㅎㅎ 오호 관련 직업에 종사하시는 친구분이 계시는군요~든든하시겠어요! 저...<나는 연쇄살인자...> 뒤늦게 접해서 블로그 리뷰와 텀블벅 당시 페이지로만 봤습니다ㅜ사실 너무 사고싶었는데 절판 상태라...흑 (판매 알림신청 했습니다...다시 내주셨으면...) 육아...매운맛?이지만ㅎㅎ 이런 시간들 통해 힐링하고 배우면서 힘내보겠습니다!><
저도 기쁘게 당첨되었어요~~~감사합니다 저는 일단 표지부터 눈동자의 강렬함과 지구 같은 느낌...읽어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네요~~~
축하드려요~ 표제작이자 첫 번째 작품인 <푸른 수염의 방>을 후딱 읽으시고 어서 모임에 동참해 주세요 ㅎㅎ
좋은 음식과 좋은 집에서 행복하게 사는 지금이 좋았다는 은수. 오빠가 강아지를 기르게 허락해줘서 진정 고마움을 느끼는 은수. 어떤 삶을 살아왔기에 자신을 납치, 감금한 사람에게 이런 감정을 느꼈을지 정말 짠합니다. 오빠라는 이 사람은 자신에게 치명적인 파일이 들어있는 노트북 보안도 걸어놓지 않을만큼 자신감이 가득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깔끔한 복수를 했지만 연수에게 닥친 현실은 어느하나 달라진 것 없이 똑같습니다. 연수와 혜수는 정말 고향으로 내려갈까요? 고향에 내려가서 행복해질까요? 그러기를 바래봅니다.
아, 사실 납치 감금은 아닌 셈입니다. 어쨌든 자발적으로 동거를 하게 된 것이고 강아지 산책도 하면서 외출은 할 수 있었던 터라. 연수와 혜수는 집을 떠나기 위해 경비원에게 그냥 둘러댄 말이라, 사실 고향으로 가는 건 아니에요. (그들은 함께 가출할 정도로 집에 대한 기억이 좋은 것도 아니라서) 하지만 어디서든 함께 의지하면서 행복하게 잘 지내리라 생각합니다. :)
저도 은수가 넘 짠했습니다. 집이 싫어 가출해서 가출팸에 들어가 도둑질을 하면서도, 들킬까봐 싫다는 주위의 만류에도 하얀옷을 좋아하는 그 타고난 순수함?과 쉽게 의심하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으며 누가봐도 이상한 방 안에서조차 빨간 가루를 뒤집어쓴 강아지를 보며 웃음짓는 그 무해함이 연쇄살인마와 대비되어 더욱 은수라는 캐릭터를 인상깊게 만드신 것 같아요. 작가님은 캐릭터를 어떻게 구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주변 인물이나 배우 등 실제 인물에서 영감을 받으시는 분들도 있고 스토리 속에서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알아서? 성격을 형성하는 경우 혹은 구상 단계에서부터 세세하게 설정하시는지...!!
네, 맞아요. 넘 짠하죠. 좋은 집과 좋은 음식에 만족하는 아이... 오빠한테 충실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순수한 아이... 그런 은수에게 빨간 가루와 금지된 방이라는 살인의 핑계가 될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는 살인마'오빠'.
네, 그랬군요. 오빠라는 작자가 벌인 약취, 유괴 및 감금(자물쇠가 걸린 방문), 살인에 꽂혀 분노하는 바람에... 저도 연수와 혜수가 어디서든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래봅니다. 작가님은 경험해보신 일이 많다고 하셨는데 가장행복했던 경험 혹은 일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행복했던 경험은, 아무래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당선 소식을 들었던 때일까요? ㅎㅎ 저는 '성취'에서 행복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다만 그게 보통 사람들이 대부분 원하는 것(돈, 명예, 연애...?) 보다는, 내가 스스로 오롯이 뭔가를 해낼 때의 기쁨? 그런 걸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글쓰는 게 좋아요. 혼자 작업하는 게 외롭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결국 혼자서 모든 걸 완성해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거든요. (간혹 누가 대신 써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ㅎㅎㅎ)
앞으로의 글도 더욱더 기대됩니다~~~
반디입니다!^^ 스포 처리된 댓글은 볼 수가 없는 구조이군요^^ (넘 궁금해 손발이 간지러운 1인입니다.) <푸른 수염의 방>의 첫 글은 잘 읽었습니다. 단숨에 읽혀서 후루룩! 쿠구궁! 했지요. 읽는 내내 궁금했던 점은 '왜 겨울일까?'였답니다. 왜 겨울이 배경일까 하고 말이에요.
스포처리된 댓글은 클릭하시면 아마 보일거예요. 그러니 8일까지 첫 단편인 <푸른 수염...>을 읽으신 후 이야기에 동참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가려진 댓글을 클릭! 하시면 보입니다. ㅎㅎ + 배경이 겨울인 이유는... 사실 (실망스러우실 수 있지만) 별 게 없습니다. 작가의 말 후기에 썼듯이, 제가 처음 구상을 떠올린 게 설 연휴 때라서, 자연스럽게 그 일정과 맞물려서 글을 쓰게 되었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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