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의 방》 출간 기념 홍선주 작가와의 독서 모임

D-29
오잉. 빨리 읽으셔야 첫 번째 단편이야기부터 참여하실텐데요. 내일까지만 <푸른 수염의 방> 이야기하고 모레부턴 <G선상의 아리아>로 넘어갑니다. 😆
아는 것이 더 보인다는 말처럼 댓글을 보니 쌍둥이이신 분은 이 부분에 더 공감을, 청소년 자녀를 두신 분들은 가출 청소년 이야기에 더 공감을,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이 부분에 더 공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중 두 가지에 해당되네요!^^ 저와 닮은 쌍둥이가 있으면 어떤 마음일까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하하하... 저는 어느 상황에도 해당이 안 되네요. 크흑.
그럼에도 상상할 수 있음이 더 대단한 거죠^^
푸른 수염의 방, 결론까지 엄청 쫄깃했습니다. 연수가 은수를 찾아내는 부분이 뭉텅이로 “어쩌구저쩌구했더니 찾았다”가 아니라 아주 설득력 있는 방법이라 속이 시원했달까요. 게다가 마지막에 등장하는 혜수는 진짜 “우와!”했어요. 작가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저로서는 푸른 수염의 방은 멋진 첫만남이라 기쁩니다.
맞아요! 저도 혜수의 등장 장면에서 "?? 와!!!" 하고 비슷한 탄성을 질렀답니다. 어쩌면 충분히 예상 가능했을것도 같은데, 전혀 예상을 못했다는...
고맙습니다! :) 앞으로도 실망 드리지 않고 잘해내야 할 텐데, 걱정이 많습니다.
< 푸른 수염의 방> 여성, 아내에게 금기를 걸고 이를 어기면 죽인다는 모티프가 익숙하면서도 잔혹합니다 누구나 어길 만한 조건을 걸고 그에 대해 벌을 주며 '니 탓이야'라고 가스라이팅 하는 격인데요 그 이전에 저지른 '살인'이라는 중죄를, '폭로' '발설'이라는 쪽에만 포커싱하며 가리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여성이 입이 가볍다, 묵직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식으로 몰아가며 단속해온 것 같습니다 비슷한 예로, 바람 피운 남성의 경우, 보지 말라는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아내나 여자친구가 몰래 봄으로써 그 사실을 알게 된 경로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비난하는 일도 흔했으니까요 저 역시 어린 시절부터 애거서 크리스티, 코난 도일, 앨러리 퀸, 애드거 앨런 포와 여러 일본 미스터리 소설가들의 작품을 좋아했는데, 여성이 변사체로 발견되는 일이 많았지요 김용언 작가님의 <여자에게 어울리는 장르 추리소설>에서는 더 이상 시체나 팜므 파탈로만 머물지 않고 '탐정'의 역할로 갈아타는 여자들에 대해 쓰고 있어 연수와 은수의 이야기와 더불어 떠올렸습니다 하성란 작가님의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도 기억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어떤 경우든 당하는 입장에서 벗어나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결감을 느끼며 읽었습니다 ♡
여자에게 어울리는 장르, 추리소설여성 사설탐정 주인공이 주류로 자리 잡은 것은 언제부터일까? 마샤 멀러의 ‘샤론 매컨’, 수 그래프턴의 ‘킨지 밀혼’, 새러 패러츠키의 ‘V.I. 워쇼스키’ 같은 프로페셔널 여성 탐정이 등장한 시대는 1980년대다. 그전까지는? 탐정은 물론 남자였고 괜찮은 ‘직업인’으로서 명탐정의 자리는 언제나 백인-중년-남성이 꿰찼다. 미스터리 태동기인 19세기 말부터 1970년대까지 여성 작가들은 롤 모델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상상력만으로 여성 탐정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리마스터판)우리 시대의 불행과 고통을 간파하는 직관을 타고난 소설가 하성란의 세번째 소설집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가 리마스터판으로 돌아왔다. 초판 출간 이후 이십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어도 이 책에 담긴 소설들은 하성란 특유의 적확한 언어와 탄탄한 소설적 구성으로 여전히 탁월하게 읽히기도 하거니와, 여전히 한국사회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우리 시대의 아픈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오 <푸른수염의 첫 번째 아내> 굉장히 읽어보고 싶네요. 수북강녕 서점 대표님이신가요? 반갑습니다.ㅎㅎ
와아, 역시 책 전문가 분은 다르시네요. 분석과 해석이 심상치 않으십니다. ㅎㅎ 함께 볼 책 추천도 굉장히 소중하네요. 저도 챙겨서 봐야겠습니다. :)
오~ <여자에게 어울리는 장르, 추리소설>이라 제목부터 흥미진진하네요. 당장 찾아봐야겠어요.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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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채널예스에 홍선주 작가님 인터뷰가 올라와 공유해드려요:) 이 방에서 나눈/나눌 이야기들도 있겠지만 이 책과 작가님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bit.ly/44PmOZ4 "미스터리는 보통 ‘Who done it(누가)’이나 ‘How done it(어떻게)’을 중시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Why done it(왜)’에 집착했습니다. 모든 사건의 시발점은 언제나 ‘동기’이고 그걸 추적하면 ‘누가’와 ‘어떻게’가 자연스럽게 밝혀지니까요. 더불어, 동기는 인간이 일생에 걸쳐 형성한 성격(기억)과 운(우연과 운명)의 영향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제가 이해하는 ‘인간’은 그러한 존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것들이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오! 인터뷰 찬찬히 읽어볼게요.
안녕하세요. 이제서야 인사드립니다. 작가와 함께하는 온라인 독서모임은 처음이라, 작가의 의도와 독자들의 반응을 생생히 볼 수 있는 것이 저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첫 작품부터 강렬해 단숨에 읽어내려갔어요. 조금씩 아껴보기에는 결말이 궁금해 제 자신을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실존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일어나는 모든 일들, 그래서 자신의 경험과 감각을 부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극한의 공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한 번 두려움이 마음 속에 싹트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공포로 다가온 다는 점을요. 작은 두려움의 씨앗이 뿌려졌지만, 결국 자신을 파멸로 몰고가는 것은 오직 자신 뿐이라는 것을 남자를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무서운' 장르는 잘 못 보는 편인데 제 두려움을 조금씩 극복해가면서 완독을 향해 열심히 함께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애플망고님! 저도 독자분들과 독서모임을 해보는 게 이게 두 번째라 계속 배워가고 있습니다.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행히 제 글은 크게 무섭진 않으실 거예요. 제 친구 중 하나도 무서운 걸 못 견뎌하는 편인데, 친구가 책을 냈으니 보긴 봐야겠고해서 엄청 떨면서 봤는데, 다 읽고 나선 "생각보다 많이 안 무서웠어."라고 했어요. 그러니 나머지 4작품도 힘내서(?) 읽어주세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 <G선상의 아리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아요. *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부터 12일까지는 제 데뷔작인 <G선상의 아리아>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데뷔작이라서 많이 떨리지만(?), 그런 만큼 독자분들의 감상을 올곧이 전해듣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혹시 읽으시면서 궁금하셨던 부분이나, 이상했던(?) 부분이 있다면 질문해주세요! :)
처음에 읽으며 여주를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마지막으로 가면서 남주더라구요. 어떤 미드였던지 가물가물한데 살인후 흐르던 음악이 바흐였던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이번 작품은 읽으면서 영상이 오버랩되어 읽혔어요 질문 음악을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로 고르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여주로 생각하셨군요;; 제 나름대로 남성 서술자의 말투로 쓴다고 썼는데,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나 봅니다. 학교 생활 묘사하면서도 '남학교'라고 쓰긴 썼는데.. ㅎㅎ 음악을 G선상의 아리아로 고른 이유는, 제가 그 곡에서 받았던 인상 때문이었는데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차분한 선율 속에서 어딘지 모르게 오만한 감각? 천상천하 유아독존? 그런 분위기가 읽혔어요. 더불어 독자들이 쉽게 연상할 수 있을 음악이 필요하기도 한,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습니다. :)
다시 찾아보니 남학교 라 되어있네요 ~~~ 휘리릭 읽다보니 놓쳤나봅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마트료시카와 푸른 수염의 방에 비해 G선상의 아리아는 쉽게 읽히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책 날개의 저자의 말을 무심코 들쳐보니 "세상의 모든 흥미로운 이야기는 미스터리에 기반한다고 믿는다. '어떻게'보다는 '왜'를 좇으며..."라는 코멘트가 있더군요. 왜를 따라가야 독자를 설득하기에 용이할 같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미스터리다보니 왜보다는 어떻게가 더 우위에 있는 게 해당 장르의 문법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궁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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