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의 방》 출간 기념 홍선주 작가와의 독서 모임

D-29
처음 읽을 때랑 두번째 읽을 때 다르게 읽히는 부분이 정말 많았어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예요. ㅎㅎ
두 번째 읽을 때 나름 또 재밌죠? ㅎㅎ 저도 쓰면서 독자님들이 나중에 이런 거 알아차리면 얼마나 신이 나실까 생각하며 썼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최고의 인생 모토>에 관해 이야기해봅시다! 여러분, 오늘부터는 <최고의 인생 모토>의 날입니다. ㅎㅎ 이 작품은 미스터리의 탈을 쓴 코미디 콩트 같은 작품인데요, 그래서인지(?) 더 재미있게 보신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자유롭게 의견 주시면서, 여러분 각자의 인생 모토도 있다면 함께 공유해주시면 어떨까요? 저는... 혜주와 같은 '재미' 랍니다! 😁😁
앗! 저도 '재미'가 아주 중요합니다. ㅎㅎ
오. 그럼 앞으로도 열심히 함께 추구해봐요 ㅎ
저도 뒤늦었지만 '재미'에 꼬리 잡았습니다.
최고의 인생 모토는 소설집에 실린 작품 가운데 미스터리 레이어가 가장 많았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말씀주신 것처럼 가벼운 콩트처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던 거 같고요. 다만 보안 시스템이라든지 퇴사 절차 등등 회사에 관한 디테일이 현실과는 약간의 갭이 있어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제 인생의 모토는 '근손실을 막자'입니다. 벌크업된 근육이 아니라도 인간은 최소한의 코어 근육을 갖추어야 제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거 같아요. 근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계속 의식하고 텐션을 유지하고 살아야 하고요.
미스터리 레이어라고 보시는 부분은 아무래도 본격에 기준한다면 그렇게 보일 것 같네요. 보안 시스템은 확실히 이야기를 극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과한 설정을 적용하긴 하였습니다만, 퇴사 절차는 크게 갭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ㅎㅎㅎ (저 나름 퇴사를… 최소 5번 이상은 했는데.) 인생 모토가 엄청나시네요. 정말 건강하게 사실 듯합니다. 몸이 건강해야 다른 것들도 가능하니 좋은 모토를 가지셨네요!
직장생활 중이라면 완전 카타르시스 일듯 합니다. 이런맛에 글 읽는거 아니겠습니까? ㅋㅋ 그런데 제 자신이 안대리 처럼도 느껴져... 저를 다시 되돌아 봤습니다. 저도 안... 이라서 ㅋㅋ
<최고의 인생 모토>를 읽었습니다. 팀장같은 사람도 비호감이지만, 개인적으로 안선웅도 심하게 비호감입니다. 후배에게 화풀이를 할 심사를 가진 점이나 본인보다 어려보이는 외국인 면접관의 반말을 거슬려하는 안 대리의 모습은 그가 꼰대라고 부르는 팀장과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안선웅이 스스로를 MZ 세대라고 여기는 까닭이 효율성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과만 좋다면 과정을 무시하는 태도는 오히려 꼰대 오브 꼰대가 아닌가 싶어요. ㅎㅎ 안선웅이 완전 밉상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생계가 그 지경이 됐으니 쟤를 어쩌나 싶기도 하네요. 자아성찰의 계기가 되면 좋겠지만, 어째 성찰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지 싶습니다. 제 모토는 '지금' 입니다. 속된 말로 '오늘만 살아'는 아니고요, 오늘도 아닌 지금이 가능하면 즐겁기를 바라거든요. 순간의 시간들이 하루의 시간이 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지금, 기쁘고 즐거우면 좋겠습니다.
ㅋㅋㅋ 우리 선웅이가 많이 비호감이었군요... 저는 나름 귀여워하면서 썼는데, 정말 싫어하시는 분들은 엄청 싫어하시더라고요. (미래가 뻔히 보이는데 어설프게 지 잘난 줄 아는 게 귀엽지 않나요? ㅋㅋㅋ) 그래도 그렇게 당했으니 자아 성찰을 시도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 오, 호디에님 모토 좋네요! 저도 비슷하게 지금을 중시합니다. 사실 그래서 글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미래를 생각하면 너무 암담해지지만, 지금 글쓰면서 '재미'있으니까 어떻게든 되지 싶어요. 호디에님의 지금도 화이팅입니다! :)
저는 <최고의 인생 모토>가 <푸른 수염의 방>에서 가장 좋았는데 이것도 연모 읽을 때처럼 미스터리라기보단 일반 소설에 가까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ㅎㅎ 선웅이 진짜 민폐 오지네요! 현실에서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저 사람의 철 없는 행동의 끝이 어디일까 궁금해서 옴청 빨리 읽었어요! 이 소설까지 보고 책 표지를 다시 훑어봤는데 앞표지, 뒷표지 아무데서도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말은 없더라구요. 정말 말 그대로 '나비클럽 소설선 홍선주 소설'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소설은 왠지 작가님이 진짜 신이 나신 상태로 쓰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의 다른 소설들에 비하면 주인공이 가벼운(?) 캐릭터인데 저는 작가님의 소설 중에 이쪽 소설이 제 취향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ㅎㅎ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모토가 없어서 지금 조금 생각해봤는데 '후회 안하기' 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의 어린 시절(?)의 모습도 조금 투영되어 있기에, 독자님들의 리뷰를 보면서 제가 당시 얼마나 꼴불견이었을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ㅎㅎㅎ 더불어, 맞습니다. 제가 정말 신이 나서 썼습니다. 잘 꿰뚫어 보셨어요. 사실 처음엔 너무 신나서 쓰는 바람에 선웅이 뿐만 아니라 글 자체가 가볍기 그지 없었어서 수정을 거치면서 조금 가라앉힌 겁니다. 크흑. 저의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하반기쯤에 저의 다른 자아(?)로 공개될 작품이 시작될 때 슬며시 알려드리겠습니다. ㅎ '후회 안하기'도 정말 멋진 모토네요. '지금에 충실하자'와도 맥락이 이어질 것 같아서, 우리 독자님들(?)은 모두 현재를 알차게 살아내는 분들이신 듯? 👍
뭐, 길게 보면 경험이 쌓여 나중엔 다 도움이 된다, 그딴 소리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죠. 근데 나중은 나중이잖아요. 도대체 그때가 언젠데요?
푸른 수염의 방 p.152, 홍선주
<최고의 인생 모토>에서 중요했던 인생 모토처럼 제게는 뭐가 있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음...... 나이에 따라 좀 달랐던 거 같긴 한데, 요즘은 '오늘도 무사히'인 거 같습니다.^^
맞아요, 인생 모토는 나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선웅처럼 '효율'에 집착하던 때가 있었거든요. ㅎㅎ '오늘도 무사히'라니... 조금 처절한 느낌인데요. 흐흘. & 선웅이를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면... 어쩌면 저랑 비슷한 연배시거나 조금더 위실듯? ㅎㅎㅎ 의견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
앗, 나이를 이렇게 들키게 되는 거군요^^
사실 전 선웅이를 보며 흔히 말하는 MZ세대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세대를 나누어 이야기하는 게 옛날 사람스럽기는 하지만 말이에요^^ 그래서 선웅이가 충분히 이해가고 또 공감하고 그랬답니다!
<최고의 인생 모토>는 정말 빠른 속도로 다 읽은 것 같아요. 안선웅이 어떻게든 혼이 나긴 날것 같은데 과연 이야기가 어떤식으로 전개될까 궁금해서 딴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어요. 저도 읽는 내내 안선웅 캐릭터 정말 밉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이 과거에 약간 비슷한 캐릭터였다고 하시니 너무 심하게 말하면 안될 것 같아요.. (하핫;) 과거에는 선웅이의 모습이 있었다고 하시지만 지금의 작가님은 혜주의 모습과 가까운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ㅡ^ 내 인생 모토는 뭐지? 하고 한참을 생각해봤어요. 한참을 생각해봤다는 자체가 그런게 없다는 뜻인것 같아요.. 훔
ㅎㅎㅎ 사실 수록작 중 이 작품이 가장 긴 편인데요(거의 중편급), 반면 중간에 놓을 수가 없어서 빠르게 읽었다는 분들이 많아 작가로서는 기쁜 작품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래도 선웅이만큼 밉상은 아니었을 거예요. (그럴 거라고 믿어요... 아닌가.ㅋ) 뭐, 지금은 혜주에 가까워졌으니 심하게 말하셔도 상처받지 않습니다. 지금은 안 그러니깐. ㅎ 인생 모토는 잡아두시면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등대의 역할을 해주니까 좋아요. 하나 잡아 두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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