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의 방》 출간 기념 홍선주 작가와의 독서 모임

D-29
고맙습니다. ㅎㅎ ISFP시면 저와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느낌인데요 ㅎㅎ (하지만 저는 모든 요소에서 거의 비슷한 비율이라 딱히 그렇지도 않겠습니다만)
동생 이름: 아상(雅像) - 맑을 아, 모양 상 언니 이름: 아진(雅珍) - 맑을 아, 보배 진 --> 아이들 이름에 특별한 틋이라도 있을까요? 한자를 함께 쓰셨길래 궁금해서요.
오.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해요! 심지어 편집부에서조차 저에게 한자 이름을 굳이 표기한 이유를 묻지않았는데... (감격). 사실 보통 주인공인 언니 이름을 먼저 짓고 동생 이름을 구상하는 게 맞는 순서겠습니다만, 글을 쓸 당시 제가 보던 중드에서 '아상'이라 불리는 여자 캐릭터가 있었는데 그게 너무 이쁜(?) 거예요. 그래서 아상이란 이름을 써야겠다 생각했고, 아는 동생 중에 '아진'이란 친구가 있어서 '아' 돌림으로 언니이름을 하면 좋겠다 싶어서 한자를 물어봐서 한자는 아진(雅珍)이 먼저 확정되었습니다. 그러다 아상의 한자는 뭐로 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주인공인 여자가 결국엔 자신도 아진과 같은 아이를 낳고 싶다고 생각했잖아요? 그래서 '아진을 본뜨다'라는 의미로 상(像)자를 붙여보았습니다.
아! 역시 물어보기를 잘 한 듯 하여요~~ 전 제 이름이 지극히 동시대에서 평범한지라 특이한 이름이나 예쁜 이름을 보면 그렇게 궁금하더라고요^^
저도 '아상' 이라는 이름이 특이하기도 하고 뭔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궁금했는데 @반디 님이 먼저 확인해주셨군요 :)
<자라지 않은 아이> 읽으면서 뉴스 사회면 기사에서 (안타깝게도) 자주 접했던 소설같은 실제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이 작품을 그런 사건들의 영향을 받아 쓰셨는지도 궁금하네요. 환경으로 인해 사랑을 더 주어야만 하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사랑하기 어려운 존재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는데요. 슬픔과 광기가 모성애란 이름으로 얽히고 섞여 모두에게 파국이 될 수 밖예요. 뉴스를 보다보면 '모성애'라는 것이 사라진 것 같은 뉴스를 보게 되는데, 가장 본능적이라 할 수 있는 모성애가 없어지면 우리의 '인류애'도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우려도 됩니다. 가족이 사랑이란 이름으로 끔찍한 일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반대로 가족 안에 사랑이 없으면 사회의 가장 작은 공동체의 형태가 무너지는 것일텐데요. 우리에게 사랑이 존재할만한 제도적 안전망이 우리를 무너지게 하지 않도록 잘 받쳐주었으면 합니다. (작가님 말씀처럼 우리 희망을 가져요~~) 아이나 어른이나 누구든 안전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않으면 자라지 않아요.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아이인 상태인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사랑도 충분히 받고 성숙해야 사랑을 나눠줄 마음의 여유가 생긴달까요. 저도 제가 받을 사랑, 줄 사랑을 생각해봅니다.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들이 제 이야기에도 반영될 수밖에 없겠죠. 어떤 일을 접했을 때 '이런 일은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게 아닐까?'하는 게 가장 기본적으로 소재와 만나는 방법인 것 같아요. 우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다양한 요소들과 지속적으로 감정적 교류를 하며 성격을 형성하고 그렇게 형성된 자아가 외부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행동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라지 않는 아이>에서의 등장인물들 또한 그런 식으로 자신을 드러낸 것이라 여겨요. 말씀하신 것처럼 사랑도 충분히 받아야 나눠줄 여유도 생깁니다. 혹여 내가 너무 못 받고 있다 생각하면, 오히려 그냥 먼저 퍼줘볼까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제 새로운 작품을 무료로 만나보세요! (6/5까지!) 어제, 예스24 크레마클럽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나뭇가지가 있었어>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제 소설집이 흥미로우셨다면, 분명 이 작품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올해 홍선주 이름으로 발표하는 마지막 작품입니다(아마도?). 이 <나뭇가지가 있었어>는 중편에 달하는 분량으로, 서미애, 송시우, 정해연, 이은영 작가님과 함께 활동하는 '미스 마플 클럽'의 첫 번째 행보로 안전가옥을 통해 《파괴자들의 밤》이란 제목의 앤솔로지로 6월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크레마클럽은 예스24의 구독형 서비스로 첫달은 무료이니 슬쩍 가입하셔서 미스 마플 클럽의 작품들도 보시고 정보라 작가님(핫한 작가로 미끼질…)의 <호>도 읽어보세요. :) http://m.cremaclub.yes24.com/BookClub/Detail/118611461 한줄평과 별점은 사랑입니다... ㅎ
관심 갖고 보겠습니다!! 그리고 응원할게요!!! 으라챳!!!
고맙습니다, 반디님. 응원의 기운을 받아 잘 되겠습니다(?). ㅋ
올해 홍선주 이름으로 발표하는 마지막 작품입니다라고 하셔서 순간 시즌 끝나고 개명하는 야구 선수들처럼 필명을 바꾸시나 싶었습니다. 잘 읽어보겠습니다.
아, 야구 선수들이 시즌 끝나고 개명 많이 하나요? ㅎㅎㅎ 사실 비슷한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나중에 혹시 기회가 되면 알려드릴 수 있기를! :)
비슷한 활동??? 혹시 스티븐 킹과 리차드 바크먼의 그런 비슷한 활동이실까요? 두근두근 기대됩니다
오오 역시...! +_+
<자라지 않는 아이>는 많이 슬펐어요.. 정말 많이 슬펐어요ㅠ_ㅠ 세번을 읽었는데 세번째에도 또 코 끝이 찡- 하네요... 소설집 등장인물 중에 저는 여자의 엄마가 제일 최악인것 같아요!! 어휴
저희 아버지도 읽으시고 '눈물이 난다...'라고 메시지 주셨어요. ㅎ 저도 쓰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원래 쓰면서 잘 울기도 하지만.)
예스24 크레마클럽의 <나뭇가지가 있었어> 한줄평에 "오, <연모>에 이은 '시간'의 투자를 아끼지 않는 성실하고 인내심 쩌는 빌런. 매력적입니다"라는 글 읽고 ㅎㅎ웃으며 감동했습니다ㅎㅎ 《푸른 수염의 방》 소설집과 <나뭇가지가 있었어> 단편으로 홍선주 작가님 작품의 재미가 독자분들께 널리널리 알려지는 것 같아 기뻐요! 참고로 《파괴자들의 밤》을 쓰신 다섯 작가님은 추리 문학계와 독자분들 양쪽에서 다 좋아하시는 여자 미스터리 작가님들이세요. 다음 주에 작품 연재하시는 이은영 작가님은 나비클럽에서 《우울의 중점》 소설집 내신 작가님이시기도!(이 작품도 묘한 매력으로 소문나서 안 읽어보신 분들 있으시다면 추천!) 예스24 크레마클럽 한 달 무료 기간을 잘 이용해 《파괴자들의 밤》 앤솔러지의 모든 작품들 다 보시길 추천드려요. 미스터리 여자 작가님들의 시대가 열리는 것 같아 아주아주 기분이 좋습니다(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벌써 내일이면 이번 모임도 마감이네요. 시간은 언제나 처음 시작엔 긴 듯하다가도 금세 지나가버리는 것 같아요. 마무리를 준비하며... 《푸른 수염의 방》에 수록된 작품들을 쓰면서 제가 사전에 구상하게된 이유나 방향, 숨은 이야기를 정리한 트리비아를 블로그에 올려두었습니다. 하나씩 확인해보시면 재밌으실 것 같습니다. 푸른 수염의 방: https://blog.naver.com/lovandy/222277888609 G선상의 아리아: https://blog.naver.com/lovandy/222273585252 연모: https://blog.naver.com/lovandy/223088983872 최고의 인생 모토: https://blog.naver.com/lovandy/222879806851 자라지 않는 아이: https://blog.naver.com/lovandy/222598667730 아울러... 최애작 설문조사에 아직 참여를 못하신 분은 부탁드립니다. 정말 시간 얼마 안걸립니다. 1분 안에 끝나요. ㅎ 개인정보도 안 받습니다. 설문조사: https://naver.me/5eT58dcf 그럼, 오늘도 평안히 보내시고 내일... 안녕해요. (흑 ㅜ_-)
그믐에서 처음 해 보는 독서 모임이었는데~ 새로웠고, 즐거웠고, 유익했어요. 미스터리를 이렇게 함께 이야기하면서 읽는 것도 재미있구나~ 하는 시간이었고요.^^
꾸준히 참여하시며 생각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반디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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