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의 방》 출간 기념 홍선주 작가와의 독서 모임

D-29
<연무>를 읽었습니다. 확실한 반전이네요. ㅎㅎ 반전은 차치하고 일단 누군가 나를 9년이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있었다면 섬뜩할 것 같아요(물론 민우의 생각은 저와 달랐겠죠?).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된다면 그녀의 표정이 어떨지 상상이 됩니다. :)
제목에 오타를! ㅜㅜ 제목 <연모>로 수정합니다.
네 ㅎㅎ 민우는 제발 좀 그러길 바랐겠지요. 순간 연무… 로 해볼 수 있는 트릭은 뭘까 생각해봤습니다 ㅋ
연모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을 펼치다 마지막 페이지를 먼저 본 덕에 누구의 계책일까 궁리하며 읽는 맛이 있었습니다.
크흑. 책을 펼치시다 미리 봐 버리셨군요! 그래도 나름의 재미를 찾아 읽으실 수 있었다니 기쁘네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연모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나 궁금증은 없으신가 봅니다. (ㅠㅠ) ㅎㅎㅎ 그럼 오늘은 <연모>의 문장 수집 부탁드려요! 과연 있으려나요…? 서술 트릭에 입각하여, 민우의 계책이 드러나보이는 문장을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자유롭게 해주세요~~ :)
ㅎㅎ 제목을 연모(사랑)으로 읽다가 뒤에 완전 빵 했습니다. 제목의 트릭 좋아써요 그런데 연모에 또 그런뜻이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저는 <연모>에서 서정의 역할이 좋더라고요. 서정이 무난하고 사회성 좋아보이는 인물이기 때문에 민우가 숨기고 있던 본심이나 소형의 겉으로 드러나는 매력 같은 것들이 더 도드라졌던 것 같습니다ㅎㅎ 좀 갸우뚱했던 건 소형이 민우를 욕망하게 된 이유가 그의 환하고 따뜻한 면 때문이라는 점? 제가 소시오패스의 특징을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누군가를 갖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반하는 순간이 그의 따뜻하고 사람 좋아보이는 면 때문이라는게 확 와닿진 않았어요. 그런 점 때문에 반해서 10년동안이나 노력을 할수있을까라는 생각도 했고... 그렇지만 이건 제가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아니니(과연........) 그런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이해할수없어서 느끼는 난해함일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하지만 그만큼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읽었던 소설입니다.
아하하하. 일단 서정은 실제로 중학교에서 선생님을 하고 있는 제 친구 서정이가 모델인데 좋게 봐주셔서 괜히 기분이 좋네요. 갸우뚱하셨던 부분은, 일단 소형이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소시오패스이고(ㅎㅎ), 그걸 떠나서… 민우가 따뜻하고 사람 좋아보이는 면 때문에 끌렸던 게 아니라, ‘계속 무시하고 없는 사람취급하는데도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눈치없이 계속 밝을 수가 있지?’가 이해되지 않아서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에 가깝습니다. 그게 잘 전달되지 못했다면 다 제 불찰입니다. 흐을.
잘못 쓴것 같아서 소시오패스로 수정했는데 그전에 보셨군요ㅠㅠ 죄송합니다. 어쩌면 저는 소시오패스가 누군가를 소유하려고하고 자신의 삶의 플랜을 그 목표에 맞춰서 짤 정도로 움직이게 할 원동력이랄게 뭘지 전혀 상상이 안 갔던것 같습니다ㅎㅎ 대답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럴 땐 눈은 반달로 만들고 입꼬리는 최대한 당겨 바보처럼 웃어야 한다. 나는 서정과 마주 본 얼굴을 재빨리 그렇게 만들었다.
푸른 수염의 방 p.87, 홍선주
입술에 남은 물기에 빛이 닿았다. 반짝. 그 순간, 묵직한 무언가가 내 명치를 때렸다.
푸른 수염의 방 홍선주
저는 약간 <연모>가 미스터리보다는 로맨스로 읽히는 부분이 많았어요. 소시오패스들이 간질간질하게 서로를 원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연애랑은 약간 다르면서도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삶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로맨스 느낌이 물씬 났어요.^^
오 그런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희 출판사 대표님도 자꾸 저에게 로맨스 미스터리 쓰라고 하십니다;; (저는 그걸 딱히 로맨스 느낌으로 쓰지 않았는데...ㅎㅎㅎ)
마지막으로 소형을 보았던 그날, 나를 향했던 열망의 눈빛이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욱 격력하게 불타오르며 나를 바라본다.
푸른 수염의 방 <연모> p132,, 홍선주
사견이지만 저희 아이가 고3인지라 OMR카드로 소형이 장난치는 장면이 전 너무 공포스러웠어요;;;; (시험날 지각하는 꿈 같은 느낌이랄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ㅎㅎ소설 읽을땐 몰랐는데 말씀듣고나니 왠지 이해가 가는 공포스러운 장면입니다!^^;;
아하하하하;; (웃어서 죄송해요.) 어머님 입장에서는 정말 악몽같겠네요 ㅋㅋㅋ
열망이 가득 찬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소형이 환하게 미소 짓는다. 나는 그 모양새를 따라 입꼬리를 올린다.
푸른 수염의 방 연모 / p133, 홍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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