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3

@겨울매미 님께서는 [데몬에게 말을 빼앗긴 취객들이 맹신하는 기이한 사랑의 하염없음]가 마음에 드시나 봐요.^^ 혼자 읽었으면 지나쳐 버렸을 문장들을, 두 분 덕분에 되뇌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1부를 읽겠습니다. 두 분( @호크브라운 @겨울매미) 모두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오늘, 그리고 내일은 2부를 함께 읽겠습니다. 이전에 읽었던 김행숙, 송승언 시인의 시보다는 선명한 이미지가 연상되는 시집이네요.

[하룻밤 새 깨비 깨비 허투루 살다 와보니] 살아내시오. 살아. 나 죽기 전에 많이 외롭더이다.

어제 적으려다가 깜박했던 구절입니다. ^^

감사합니다. @겨울매미 님!

[대학 문학상] 시를 열심히 쓰던 동기들은 모두 어머니가 아팠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시는 대부분 강렬한 인상을 전하고 있네요.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잠복기] 오지 않을 만큼만 함부로 황홀해지는 옷에 남은 냄새들 (중략) 빈 방의 힘줄을 쥐고 전화벨이 울린다 외로움이 조금 흔들렸다

[덧니] 인기척은 문의 심장처럼, 왔다

혼자서라면 끝까지 읽지 못했을 수도 있는 난해한(적어도 저에게는 그러합니다) 시집을 제 깜냥껏 읽고 음미해 가며 독파했습니다. 좋은 기회 열어 주신 @정쏘주 님 감사합니다. 다음 여드레 시집은 무엇일지도 기대됩니다.

@겨울매미 저에게도 너무너무 힘든 시집이었습니다! 함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 문학상] 형식적으로 그들은 모두 엄마가 아팠다.

[잠복기] 외로움이 조금 흔들렸다

[덧니] 문을 잠그고 나면, 꼭 당겨본다

[덧니] 단순하게, 누군가 날 꼭 잊어주길 바랐다

마지막 날입니다. @겨울매미 @호크브라운 감사합니다!!

좋은 모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쏘주 님!

[회복기의 노래] 내 이름을 부르는 음절들 나는 숨을 쉬기 위해서 술을 마셨다 나는 나를 공격했다

@겨울매미 @호크브라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호크브라운 님께서는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만나시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네요. 다음에 또 봬요.^^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