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D-29
p. 376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그 기술을 터득한 사람도 거의 없다. 타인의 마음을 잘 읽으려면 자기알기뿐 아니라 인지 지도의 경계 너머를 상상하는 능력, 즉 타인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있어야 하며, 우리의 관심사와 매우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지각과 신념과 관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는 마음 도 필요하다. 달리 말하면 상상력과 열린 마음으로 타자와 맞잡고 씨름하는 것이다. 평소.. 공감에 대해 많이 생각합니다. 살면서 갖추면 크게 도움되는 능력 또한 공감능력 이라고 생각해요. 공감의 시작은 마음 읽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남자 치고 눈물이 많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스스로를 많이 부끄럽게 느꼈어요. 남자는 울면 안된다고 배웠었거든요. 이제는 부끄럽지 않아요. (물론 주로 보는 아내는 놀리지만요. ㅎㅎㅎ;;) 눈물이 많은 이유는 공감을 잘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족할 때도 많지만요.. 그런데 그건 공감 자체가 원래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렵니다.
p. 388 사람을 즐겁게 하는 기술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 로 전환되는 시기에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20세기 초반에 영업직이 중요시되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서는 중요한 기능이었다. 1930년대 말 미네소타 농가에서 나고 자란 카네기는《친구를 얻고 영향력 있는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한국어판: 인간관 계론)》을 썼고, 이 책은 하룻밤 사이에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면서 이후 수십년동안 베스트셀러 목록 에 오른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은 정말 알아두면 두고 두고 써먹을 수 있는 지혜들이 가득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과 시대적인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취사선택은 필수겠지요.) 저는 대표작 두 권 중 자기관리론에 더 끌렸습니다. 그런데 .. 너무 재미있는 사실은 다루는 내용들의 대부분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죠. 우리 인간은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안다고 해서 그렇다고 그대로 실행할 수 없는 그런 존재요. 더 재미있는 건.. 이걸 인정해야 자기계발이라는 계단을 한 칸 올리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자기 객관화의 시작은 인간을 이해하는 것부터 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p.430 마음챙김이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는 식의 자조론 수행법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략) 마음챙김이 고도로 상업화된 것은 (다른 많은 자조론 추세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사실이다. 마음챙김 산업의 규모는 연간 40억 달러 (약 5조원)에 달한다고 추산되며, 아마존에서는 "마음챙김"이란 제목을 단 책이 무려 10만권 이상 판매되고 있다.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명상'에 대해 최소한의 관심 정도는 가져보셨으리라고 추측 해봅니다. 그만큼 정말 많이들 추천들을 하지요. 명상의 상위 카테고리에 '마음챙김'이 있습니다. 저 역시도 명상에 대해 고민을 조금 해봤지만.. 본격적으로 시도는 하지 않았어요. 최소한 지금의 저는 명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저는 각자에게 맞는 자기계발이 있다고 생각합 니다. 물론 이것저것 해보면서 스스로에게 맞는 것을 찾는 과정도 필요하겠지만.. 좋다고 해서 그냥 따라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한 번쯤은 생각해보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적어봤어요. (그렇지 않으면 "너만 없어~" 라는 광고 카피에 너무 쉽게 지갑을 열 수도 있을테니까요...)
즐거운 월요일입니다. ^^
p. 442 넓은 사회적 차원에서 우리의 변화 능력을 과대 평가하는 일은 무정한 정치로 이어질 수 있다. 모두에게 자기계발의 잠재능력이 똑같이 있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삶을 좋게 변화시키지 못한 사람 들을 비난할 가능성이 있다. 가령 비만인에게는 왜 건강식을 하지 않았냐고, 학대당한 피해자에게는 왜 가해자 곁을 떠나지 않았냐고, 육체적으로나 정신 적으로 아픈 사람에게는 왜 그 지경이 되도록 가만히 있었냐고, 가난한 자에겐 왜 부자가 되려 노력하지 않았냐고 비난을 퍼부을지 모른다. 자신의 행동이 우리의 발전에 중요한 전부라고 믿는다면, 유전적 소인이나 사회환경, 자기계발을 어렵게 만드는 외상성 상해 같은 요소들은 고려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저는 아주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신체적으로 탁월하지 않으며, 현재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주 나쁜 집안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신체적으로 열등한 수준은 아니며, 현재 사회적으로 하층민에 속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아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비교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랬던 적도 있었고, 지금도 가끔은 그럴 때가 있다고 해야 현실적일겁니다.(가령, 눈치 안보고 연차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가 아프다 거나 하면 뭔가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가진 것에 더 감사하려고 노력합니다. 때론 정신승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처럼 과정에 집중한다면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마음을 품는다면.. 최소한 나름의 노력은 하고 있는 셈이니까요. 무엇보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어머니로부터 배운 가르침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이 또한 좋은 어머니를 만난 행운인 셈이지요. @이지은 님 말씀처럼 나오는 글이 저도 더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TMI스럽진 않았나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이젠 롱폼이 환영 받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니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래봅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아무쪼록 즐겁게 읽으셨기를 바라는 마음을... 어찌 보여드릴 길이 없어서 아쉬울 뿐입니다 :)
해당 글로 충분히 전달 받았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정말 한동안 뇌가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두고 두고 보게 될 것 같아요. 이전 가지고 있는 디플롯의 두 책들 처럼요. ㅎㅎㅎ 앞으로도 디플롯 출판사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댓글도 달고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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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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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조영주 소설·윤남윤 그림 『조선 궁궐 일본 요괴』(공출판사)서동원 장편소설 『눈물토끼가 떨어진 날』(한끼)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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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 저자 배예람X클레이븐 동시 참여 라이브 채팅⭐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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