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답게 예수님답게 살아가고자 발버둥치지만 또 각자의 천성과 본성의 업이 두터워서 많이 다르게 살아가는 듯합니다.
'한쪽에 상처를 주면 한쪽에는 도움을 준다'는 말이 참 와닿았는데요. 어설픈 관용이나 이해로 결국 등돌려 버리는 우리들이니까요. 요즘에는 ' 아니다 싶으면 냉정하거나 맞다 싶으면 따뜻하거나' 하라는 말도 맞는 말 같습니다. 다 가질 수 없는 사람의 속성상 조금씩 외로워도 힘들지 않게, 피해주지 않게 사는 게 최선이며 진정한 자립이 아닐까 싶습니다.
[헌책과그런책] 이승우 <지상의 노래>
D-29

인선

김새섬
완독하였어요. 비 내리는 긴 주말, 지상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 땅에 발 딛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부르는 슬픔과 감사의 노래네요.
얇지 않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지루하지 않아 계속 다음 장을 넘기게 하네요.
다 읽고 난 다음 책장을 덮으며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모임을 통해 좋은 작가님과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람
이승우 작가는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읽게 되는 것은 정작 자기 자신이다."라는 밀란 쿤데라의 말을 인용하며, 사람들이 책을 읽음으로써 자기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고, 내가 속해 있는 세계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함으로써 더 바람직한 삶을 설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또한 “어떤 결단이나 선택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어떤 결단이나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 현실의 가학성이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은 대개 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책에 썼던 이승우 작가는 책의 말미에 '나는 소설을 쓰는 것으로 이 땅에 복무한다"고도 썼습니다.
여러분도 이 땅에 복무 혹은 순명한다는 생각으로 살아가시나요?
여러분은 책을 읽고 나 자신과 내가 속한 이 세계의 어떤 면을 더 잘 알게 되었나요?
책을 다 읽고 뒤에도 '지상의 노래'라는 제목의 의미가 잘 와닿지 않았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조금은 더 잘 알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 과정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모임 종료 1분 남기고 급 마무리 할게요.
평화를 빕니다 🙏
@인선 @Andiamo @스케쥬리 @과백 @지금 @고쿠라29
ps. 2023년 5월 헌책그책 발제문 - 지상의 노래 by 이승우
https://paper.dropbox.com/doc/by-2023.05--B5euiI7JtapOGlP_5ARRMH2~AQ-DtaVlApdcCUKNUtfByM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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