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독서모임 <적절한 균형> 읽기

D-29
5월의 문학독서 모임 선정책입니다. 두께가 어마무시하지만 읽다보면 금방 술술 읽게 되는 책이에요. 인도를 배경으로 카스트-도시화-정치사회상을 드러내는데 입체적 인물들의 이야기가 가슴 벅차게, 아프게 이어집니다. 서점원 강추!!
p.88 솥과 냄비를 씻는 소리, 초인종 소리, 장사꾼들과 흥정하는 소리, 비눗물에 옷을 던지고 문지르는 세탁 소리, 가족끼리 말다툼하는 소 리.하인들과 싸우는 소리 등, 이 모든 것들 역시 소문 거리였다. 그리고 그 녀의 집에서 들리는 소음들 역시 그것들을 귀 기울여 듣는 이웃들에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해 준다는 걸 깨달았다. 삶이란 매혹된 관객들로 들어찬 공연장의 연주회와도 같아서 완벽한 사생활이란 게 없었다.
<적절한 균형> 독서모임 메모 공유합니다. <적절한 균형> 감상 공유 - 우리나라 역사적 시대상과 겹쳐지는 배경. 카스트, 도시화, 빈부 격차. - 매끄럽게 읽는다는 느낌. 인물의 삶을 들여다보는 느낌. - 만들어낸 희망, 친절이 필요한 처절한 현실…힘들게 읽어낸 소설. - 상징과 비유, 문학적 깊이. 디나의 이불보. 1. 배경에 대하여. - 호주 워홀 경험. 부동산, 체류기 경험. - 도시화, 어떤 삶으로 내몰리는 도시 빈민의 삶. - 카스트의 실상. - 인도 여행. 영성과 야만의 나라. - 국가의 폭력. 언어의 오염. 현대 사회의 폭력이 카스트와 다르지 않음. 2. 운명과 인간의 삶에 대하여 - 나라얀의 직업, 소명 의식—현실 인식. - 눈으로 별을 바라보되 땅을 딛고 있어라. - 동질감, 소속감, 정체성. - 집단을 지키기 위한 방법. 개인의 분수를 지키라는 말. - 별과 땅 사이의 긴장. 희망과 절망의 적절한 균형. 3. 여성의 삶 - 사랑 속에서 여성이 주체성을 지니게 된다는 것. - 다나의 삶—남편 러스텀, 이시바와 옴, 호의를 베푸는 동안 삶의 주체성을 획득 4. 인상 깊은 문장 - 다나는 이시바와 옴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 어떤 것들은 변하지 않아, 받아 들여야 해. - 내 삶도 쉽진 않았어요. 그래도 최선을 다했어요. - 어떤 것들은 가위로 그냥 잘라버리기에는 너무 복잡해.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이렇게 복잡하게 얽혀 있으니까. - …… 5. 독서모임 후기 - 일상 이야기 외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드물다. 다양한 책을 읽는 경험.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경험. - 집에 놀러오지 않는, 술 마시자고 조르지 않는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장소. - 좋았던 장면을 읽어 보면 좋겠다. - 매일 독서기록 인증해보면 좋겠다. *다음 도서 투표. 권여선 <각각의 계절> 추천
여성의 주체성이 아니라 인간의 주체성이라고 고쳐 말해야 할 것 같아요. 친절, 사랑, 배려 같은 감정들은 그 자체로 상대의 호응이 없을 때 드러나지 않는 것들이라서. 다나의 주체성, 이시바와 옴의 주체성, 마넥의 주체성... 각 인물들이 주체적인 삶을 드러내는 장면들이 다시 생각나네요. 다르게 말하면 폭력, 질투, 혐오, 복수의 감정들은 각 인물들의 삶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도 인상 깊네요. 옴이 다르지에게 복수심을 불태우다 큰 화를 입는 장면과 비교 되어서 더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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