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 어느 사상의 일생 - 에드먼드 포셋] 안오면 혼자하는 벽돌책 모임

D-29
네, 벽돌책 읽는 데는 진도 가이드가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의 말 전까지인 778쪽을 4주동안 읽는다고 보고, 주당 약 200쪽을 읽고자 합니다. 첫 2주는 조금 많이, 뒷 2주는 조금 적게 읽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주차 (5/29 ~ 6/4) : 3장까지 (~211pg) 2주차 (6/5 ~ 6/11) : 8장 4절까지 (~414pg) 3주차 (6/12~ 6/18) : 12장까지 (~595pg) 4주차 (6/19~ 6/26) : 15장까지 (~778pg)
읽으시는 동안 인상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도 좋고, 함께 얘기하고 싶은 쟁점을 던져도 좋고, 헷갈리는 개념을 서로에게 물어봐도 좋습니다. 한달동안 재밌게 해봐요. 잘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자유주의를 편협하게 영국과 미국의 독점물로 다루지 않고 프랑스와 독일의 자유주의 전통에도 마땅히 비중을 둠으로써, 이 네 나라 모두를 대표적이지만 배타적이지 않은 핵심으로 다룬다. 논쟁의 에너지는 자유주의의 목표와 이념이 엄밀하게 말해서 서구적이고, 세속적-계몽적이 고, 부르주아적-개인주의적이고, 친자본주의적 혹은 (남용되는 유행어 를 사용하자면) 어설프게 세계주의적임을 드러내 보이는 데 집중된다. 이 비방이나 꼬리표 중 어떤 것도 고착되지 않는다. 어떤 분파나 당파 도 자유주의의 목표와 이념을 소유하지 않는다. 어떤 분파나 당파 도 자유주의의 목표와 이념을 소유하지 않는다. 자유주의의 목표와 이념은 모든 민족 성별, 계급에 봉사한다. 그 때문에 자유주의자에게 보편주의자 universalist 라는 꼬리표가 붙는다면, 그렇다면 좋다.
자유주의 p10 개정판 서문, 에드먼드 포셋
자유주의는 분할된 권력, 인간의 진보, 그리고 몇몇 영역에서의 시민적 존중이라는 혜택을 약속했다. 오직 민주주의적 자유주의자들만 그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주의 이야기의 대부분은 일부를 위한 자유주의와 모두를 위한 자유주의 간의 부단한 투쟁과 관련되어왔다.
자유주의 p21:3 서론, 에드먼드 포셋
처음부터 자유주의는 자유를 추구하는 것만큼이나 질서를 추구하는 것이었다. … 자유주의 이념들은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늘 변화하는 새로움의 세계에서 지침으로 기능했다…그들은 이 지도 이념들이 맞물려 서로를 강화한 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애썼다.
자유주의 p23:6, 19 서론, 에드먼드 포셋
서론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서론인데도 분량이 꽤 되네요. 책 전체적인 길잡이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힘주어 읽게 됩니다.
자유주의 자체는 유럽과 대서양 세계 전역에서 1815년 이후에 하나의 정치적 관행으로 생겨났을 뿐 그 전에는 어디서도 유의미하게 존재하지 않았다. 자유주의는 어떤 새로운 사회 환경에 대한 반응이었는데, 당시 사회는 인구 증가로 갑자기 팽창했고, 자본주의에서 동력을 얻었으며, 좋든 나쁘든 끊임없이 물질적, 윤리적 변화를 야기하는 정치적 혁명으로 들끓고 있었다.
자유주의 서론 : 자유주의 관행, 에드먼드 포셋
자유주의는 곤경에서 시작되었다. 최초의 자유주의자들은 초기 산업 자본주의의 격동과 18세기 후반의 두 혁명-미국과 프랑스의 혁명-이 사회를 유익하지만 끝없는 혼란에 빠뜨린 후 새로운 정치 질서를 찾고 있었다. 이제부터의 질서는 정적이지 않고 역동적이리라는 것이 자유주의의 주된 난제였다. ... 처음부터 자유주의는 자유를 추구하는 것만큼이나 질서를 추구하는 것이었다.
자유주의 서론, 에드먼드 포셋
저자는 자유주의의 핵심을 갈등, 권력, 진보, 존중 네 가지 지도 이념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 이념들에 대한 고유한 인식이 자유주의와 비자유주의를 구분합니다.
자유주의자들이 갈등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갈등의 평화적 형태인 경쟁을 바람직한 것으로 여길 때, 그들은 정치적 경쟁자들이 지지하는 사회적 덕목들을 배제하거나 강등시킨 셈이었다. ... 전통에서 조화를 보는 보수주의자들과 동지애에서 조화를 보는 사회주의자들은 자유주의 이념이 사회의 진실된 그림을 크게 왜곡한다고 즉각 주장했다.
자유주의 서론 : 자유주의의 네 가지 지도 이념, 에드먼드 포셋
특히 1945년 이후의 자유주의자들은, 결국 사회는 피할 수 없는 갈등 속에 있지 않다며 스스로를 속이려 했다. 어느 정도 불신을 갖고 있던 그들은 근대인의 관심과 신념이 사회적 평화와 물질적 풍요라는 공통의 목표로 수렴되고 있다는 맹신적 믿음에 기대고 싶어했다. 그러한 소망의 그림 위에서는, 자유주의적 근대성에서의 갈등은 길들여지기보다는 삭제되는 것이었다."
자유주의 서론 : 자유주의의 네 가지 지도 이념, 에드먼드 포셋
그들(21세기의 자유주의자들)의 전망은 19세기 중반의 자유주의자들이 취했던, 활발한 논쟁과 생산적 경쟁이라는 밝은 전망이 아니다. ... 그것은 자유주의의 토대에 대한 의문으로 심해진 끊임없는 갈등과 분열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다.
자유주의 서론 : 자유주의의 네 가지 지도 이념, 에드먼드 포셋
두 번째 지도 이념인 (분할된) 권력의 내용은 좀 더 분명합니다. 견제되지 않은 권력은 독단과 지배로 이어지기 마련이므로 견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유주의자들은 견제의 수단이 오직 법과 제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견제장치는 그 자체로 하나의 권력이기 때문에 이 장치들을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자유주의자들에게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국가 권력의 적절한 수준을 생각하면서 자유주의자들은 세 번째 지도 이념인 진보에 줄곧 많은 것을 걸었는데, 그들은 진보가 사회와 시민을 덜 무질서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었다.
자유주의 서론 : 자유주의의 네 가지 지도 이념, 에드먼드 포셋
자연스럽게 세 번째 지도 이념으로 넘어갑니다. 자유주의는 인류가 진보할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전제합니다. 진보를 야기하는 다양한 방식이 제시되었는데, 이를테면 교육, 경제성장, 개인의 도덕적 고양, 공공 복지의 향상이 그것입니다.
진보와 관련해 자유주의자들이 해결해야할 문제는 '진보를 위한 비용과 지속 가능성'입니다.
자유주의의 네 번째 지도 이념은, 우월한 권력이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에 제한이 있다는 것, 무엇보다 억압하거나 배제하지 않도록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자유주의 서론 : 자유주의의 네 가지 지도 이념, 에드먼드 포셋
네 번째 지도 이념인 (시민적) 존중에 대해 읽었을 때 그저 당연한 소리를 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오늘날에는 너무나 보편화된 이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뒤에서 "배제를 종식하는 것"과 "시민적 존중을 쟁취하는 것"을 구분한다는 점에서 좀 더 섬세하게 개념을 정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배제의 종식은 권리와 관련이 있고, 시민적 존중은 인정과 좀 더 연관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저자는 이 두 가지가 섞이면서 자유주의에 의해 분열적인 정체성 정치가 발생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정체성 정치는 분리주의 정신으로 추구될 때 그것의 모든 미덕에도 불구하고 좌파를 분열시켰으며, 우파에 무기를 쥐어주었고, 동등한 시민이라는 민주주의 사상을 약화시켰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도서 증정] <탄젠트>(그렉 베어)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5. 가을비 다음엔 <여름비 이야기>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도서관에서 책을 골랐을 뿐인데 빙의해 버렸다⭐『겹쳐진 도서관』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나는 너의 연애가 궁금해
[📚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북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달달북다02)》 함께 읽어요! [북다/책 나눔] 《하트 세이버(달달북다10)》 함께 읽어요!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과학의 언어로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작가, 김초엽
[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5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8월의 책 <지구끝의 온실>, 김초엽, 자이언트북스방금 떠나온 세계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우리가 사랑한 영화 감독들
[책나눔] <고양이를 부탁해><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 에세이『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메가박스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왕가위 감독 수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서평단&북클럽 모집[아티초크/책증정] 장강명 작가 추천! 해즐릿의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와 함께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