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무비클럽] 1. <말이야 바른 말이지> 보고 말해요

D-29
5-3. 지금보다 더 혼란스러워질 것 같아요. 환경은 파괴되고, 서로의 정의만 옳다고 주장할 것 같기도 해요. 신을 거론하고 떳떳하게 살고자 다짐하는 그들은 정작 자신의 들보는 보지 못한 채 본인들이 굉장히 깨어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거든요.
5-2 “내가 만나게 해줬지만,, 참 ,, “ 5-3 2050년의 한국 ,, 쉽게 상상이 되지 않네요 ,, ! 그때는 쭌과 람람의 미국 가자는 말이 더이상 어울리지 않을정도로 한국이 행복과 가까울지 궁금하네요. 음,, 지금보다 AI랑 로봇들이 더 보편화 되어 있지 않을까요? 어쩌면 사람보다 로봇이 더 많을수도 있겠네요,, 아 예전에는 날아다니는 자동차 … 이런걸 상상했던 것 같은데 ㅎㅎㅎ ㅠ 그래도 두 사람이 만나게 될 미래의 한국은 ‘손에 손잡고’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세상이면 좋을 것 같아요.
5-3 미래에는 어쩌면 사람들이 더 세속적이고, 더 이성과의 만남에 미련을 두지 않고, 인간이 아니라 ai와 대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방구석에 틀어박혀 VR로 만남을 꿈꾸지만 나온 뒤에 국민연금의 존속에 대한 뉴스를 보는 기분. 왠지 더 위험하면서도 활기찬(?) 세상이지 않을려나요?
5-3. 미래엔 희망이 가득하기를. 2050년에는 더 이상 전쟁도 없고 지구촌 모두가 평화로운 하나의 마을처럼 살면 좋겠네요. 지구위 모두 생명체가 손에손잡고 행복을 노래하는 그런 세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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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섯 번째 에피소드 <새로운 마음> ■■■■ 토요일 전국적으로 비도 내리고 바람도 강했는데요, 지난밤 잘 보내셨나요? 어느 지역에서든 기분 좋은 일요일 보내시길 바라며 질문을 남겨봅니다. 이제 <말이야 바른 말이지>의 마지막 에피소드에 도착했어요. 오늘부터 13일(화)까지, 3일 동안 여섯 번째 에피소드 함께 보면서, 이야기 잘 나눠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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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새로운 마음> 연출/각본 한인미 | 김준석, 이태경 새해, 새 마음으로 즐거운 야근을 계획한 ‘김 팀장’은 ‘정 대리’에게 청천병력의 말 한마디를 듣는다 6-1. 여러분은 이 에피소드를 어떻게 보셨나요? 가장 기억남는 지점 또는 흥미로워서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이야기 편하게 나눠주세요.
6-1. 마지막 작품도 정말 인상깊게 보았는데요, 특히 배우님들의 연기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같은 상황을 두 번, 다른 모습으로 연기하신 거잖아요. 첫번째 상황은 팀장이 상상한 모습이었던 것 같고, 두번째 상황이 실제인 것 같은데, 팀장이 참 뻔뻔하고 자기 마음 편하려고 사과하는 게 너무 싫더라고요. 팀장한테 그 일은 그저, '새로운 마음이 되기 위해 돌이키고 싶은 사건',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과오에 불과하지만, 대리에게 그 일은 '그 날로 제 영혼은 죽었어요'라고 말할 만큼 큰 일이었죠. 사과를 하려고 붙잡는 모습, 또는 이 김에 일을 그만 두라고 권유하는 모습이 참으로 폭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왜 두 번 보여주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어요. 함께 본 친구는 1번 상황에서의 대리가 흔히 미디어에서 다루는, 어른들이 보는 MZ같다는 생각을 했대요. 실제로는 2번 상황처럼 싹싹하고 사회생활을 잘 하는데, 미디어에서는 너무 MZ세대를 '제 할 말 하고 개인주의가 심한 세대'로 묘사한다구요. 재밌는 해석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팀장의 심리를 보여줌과 동시에 두 번이나 팀장을 벌하고 싶었던 마음 아닐까 싶더라고요. 매일 매일 일하고 살아가면서 그렇게 죄책감 느끼고 힘들어하라구요. 팀장은 계속 대리의 눈치를 봐야 하잖아요. 얘가 기억을 할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러면서요. 그런 심리를 표현했다고 생각했어요. 주변에서 흔치 않은 일이 아니라 더 몰입하면서 봤어요. ㅠㅠ 그리고 팀장은, 그 사건을 제외하더라도 아랫사람의 말을 참 안 들어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방금까지 일 자기한테만 몰아준다고 했는데, 바로 또 다른 사람은 일찍 퇴근시켜주고..하..벽에 대고 말하는 기분이더라구요. 정말 몰입하면서 본 마지막 에피소드였어요.
6-1 같은 이야기가 두 번 반복되는데 전혀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김 팀장'이 꿈을 통해 '정 대리'의 상황을 미리 알았다면 대화 전개 방식이 달라졌어야 하지만 그의 태도는 그닥 달라진 것이 없었죠. <새로운 마음>은 말 뿐 이었던 걸까요?
6-1 같은 이야기가 두 번 반복되는데 전혀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김 팀장'이 꿈을 통해 '정 대리'의 상황을 미리 알았다면 대화 전개 방식이 달라졌어야 하지만 그의 태도는 그닥 달라진 것이 없었죠. <새로운 마음>은 말 뿐 이었던 걸까요?
6-1 남자가 호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냥 비아냥거리기에는 약간의 안쓰러움도 없지않아있습니다. 프롤로그에 등장했던 등장인물들과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해보는 것도 재미있을것같습니다.
6-1. 끔찍한 스토리였어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같은 상황을 두 번 반복해도 무엇이 죄인지 모릅니다. 사실 저는 '내가 죄를 저지르기 전으로 시간을 돌리고 싶다'라는 김팀장의 대사가 그냥 성추행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 같았어요. 본인이 첫 번째 대화상황에서도 (정대리가 강하게 나갔던) 말로 잘못했다는 걸 전혀 모르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 두 번째 대화상황에서도 말투만 부드러워졌다 뿐이지 사과도 제대로 못하고, 정대리의 업무량 조절해달라는 요청사항도 정말...친절하게 눈앞에서 묵살해버리죠. 와 저도 그 순간 같이 좌절해버렸어요. 끔찍하고 아주 현실적인 에피소드였습니다.(그만큼 하이퍼리얼리즘...멋진 스토리였어요)
괴로웠어요. 아마 보는 분들이 저런 팀장을 직접 또는 간접으로 겪은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도 변하지 않는. 그 상황은 정말. ㅜ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면 과거의 잘못을 시인해야겠죠. 그걸 안 하니 계속 반복된다는 걸 팀장은 모르겠죠.
5-1 종교와 관련된 남친의 대사들이 흥미로웠습니다. 어떤 예측을 벗어난 결말이 있을거란 생각도 들게했어요. 5-2 그렇다면 전 유일신인가요? ㅎㅎ 라는 질문을 드려봅니다. 쭌의 하나님이라면 “보기에 참 좋구나.” 람람의 신이라면 “ 그 사랑을 지켜서 세상을 구해라” 5-3 2050년 새로운 아기의 탄생은 국가차원의 숙원사업이 되고 인구의 60프로가 60-100세 노인들로 이루어진 사회는 노쇠하고 권위적이어서 요양원 하루일과 같은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상으로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6-1 ‘김 팀장’의 언행에 하나 하나 열거하기 힘들정도로 눈살 찌푸리게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네요,, 농담으로 모든 말들을 은근슬쩍 넘어가는 태도부터 업무조정 이야기만 하면 되는데 굳이 사생활까지 묻고 ,, 시집을 가라느니 !!!!!! ‘그 정도의 일은 아니였잖아’ 라는 대사로 도대체 ‘정도’라는걸 왜 팀장이 정하는건지 답답하고 너무나 현실적이라 무력감을 순간 느끼기도 했어요. 그래도 머리 때릴 때 속이 잠깐 시원했어요. 하지만 팀장은 새로운 기회가 주어져도 똑같더라구요 ,, 처음 시작하는 나래이션이 에피소드가 끝날 때쯤 새롭게 들리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이 정말 정답일까?’라는 질문도 저에게 남게 되었어요.
6-1 ‘김팀장’의 언행이 불편하면서 또 어디서 본 거(겪은 거) 같아서 더 불편했어요. 인신공격에 가까운 말을 너무 당연히 해도 되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머리를 때릴 때 잠깐 시원했는데 다시 반복된 상황에선 휴직하라는 권력을사용하는 모습에 주인공과 같이 좌절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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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새로운 마음> 연출/각본 한인미 | 김준석, 이태경 어느새 그믐무비클럽 1기가 마무리되는 주를 맞이했어요. 내일까지는 <새로운 마음>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그믐무비클럽을 마무리하며 총평을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아직 <새로운 마음>을 못 보신 분들은 오늘과 내일 자정까지, 잠시 시간 내셔서 꼭 관람해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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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이번 질문은 한인미 감독님이 여러분에게 하는 질문이에요. 감독님의 질문을 보고, 저도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오르는데요, 여러분의 답변이 너무 궁금합니다. “만약 일곱번째 에피소드를 만든다면 어떤 두 사람의 대화를 다루고 싶은가요? 그리고 그 대화에서 소외된 +1은 누구일까요?”
6-2. 최근에 카페에 프린터를 가져와 논란이 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장소를 카페로 하고, 공부하는 두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모순적으로 진행하려면, 두 학생이 이야기하는 주제는 카페 진상/노키즈존 이면 좋을 것 같고요. 이들을 지켜보는 소외된 이는 카페 주인이죠. 카페 진상이 들려주는 진상 이야기를 듣는 카페 주인은 어떤 마음일까요?
6-2. 한 커플이 유튜브를 같이 보다가 인종차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은 백인들이 한국의 역사에 무지하고 눈 찢는 행위를 하는 것에 분개합니다. 한국인들은 눈이 그렇게 찢어지지 않았다고! 그러다가 최근 피부색으로 캐스팅 논란이 일어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원작 파괴이며, 이런 과도한 pc가 작품을 망친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한쪽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조만간 '동남아인'인 이순신도 영화로 만들어지겠어. 라고 빈정거립니다. 앉아 있는 커플의 뒤로 엄마가 베트남인인 대학생이 법을 공부하는 모습이 비칩니다. 이곳은 한국입니다. 아름다운 단일민족의 나라.
6-1. 저는 이번 영화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데 갈등의 골은 나아지지가 않네요. 첫 번째 장면에서는 팀장의 질문과 말들이 너무 무례하다 생각해 화가 났어요. 어쩜 저렇게 아픈 말만 콕콕 골라서 하는지 사람이 참 못났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두 번째 장면에서는 '춤'이라고 말하는 지점에서 왜 웃음이 터졌는지 궁금했고, 갑자기 왜 쉬라고 하는지도 의아했어요. 두 에피소드의 온도차에 의아했습니다. 성추행을 기억하고 있는 직원을 보내(?)버리는 것이었을까요? 6-2. 일곱 번째 에피소드를 만든다면 저는 엄마와 딸의 대화를 다루고 싶어요. 엄마는 사랑이라 말하고, 딸은 통제와 억압이라고 말하는 그런 상황이요. 김지윤 작가의 <모녀의 세계>라는 책에서는 모녀의 세계는 20~30년 이상 뒤엉킨 상태에 머물고 있는 실타래 덩어리 같다고 말합니다. "모녀 관계가 흔히 문제로 인식되지 않고 간과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엄마들의 표현 방식이 전혀 폭력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엄마들은 부드럽고 착하며 헌신적이고 불쌍하기까지하다. 누가 봐도 엄마는 딸을 걱정하고 아낄 뿐 폭력적이지 않다. 게다가 엄마의 사랑은 때로 교묘하기까지 해서 본인 스스로도 결점을 눈치챌 수 없다." 행하는 이는 사랑이라 말하고, 받는 이는 폭력이라 말하는 그 애매한 관계가 모녀관계일 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엄마는 딸을 자신의 소유물 혹은 제2의 나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그런 성장배경을 가진 분들을 여럿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 대화에서 소외된 1인은 아빠이거나 딸의 연인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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