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무비클럽] 1. <말이야 바른 말이지> 보고 말해요

D-29
④ 최하나 <진정성 실전편> 연출/각본 최하나 | 오경화, 신사랑 남성혐오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작성 중인 홍보팀, 진정성을 따질수록 점점 더 깊은 모순에 빠진다 4-1 여러분은 이 에피소드를 어떻게 보셨나요? 기억 남거나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 팀장님의 노력과 다르게 상황이 반대로 흘러가면서, 영화를 보는 저는 오해려 '왜 저렇게까지 안절부절하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그 상황 속에서는 그럴수밖에 없는 환경이 또 존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결국 사람들이 가시를 세우게 하는 것은 그 사람을 둘러싼 환경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2. 최하나 감독님이 여러분에게 전하는 질문입니다! “저는 2021년에 있었던 남성 혐오 논란 이후 페미니스트로서 이야기하는 일에 긴장과 피로감이 커졌습니다. 일련의 남성 혐오 논란을 전후로 우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여러분의 경험과 생각이 궁금합니다. 페미니스트여도 아니어도 상관 없고, 체감한 변화가 없으시다면 그 이유와 고민을 나눠주셔도 좋을 듯합니다.” 페미니스트로서 이야기하는 일에 긴장과 피로감이 커졌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또한 페미니스트를 예전의 된장녀, 김치녀 처럼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낙인을 찍는(페미니스트 낙인이 뭐 어때서! 라는 마음이 아니라 그것을 가지고 물어뜯는 사람들이 생긴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것들이 커진 것 같습니다. 손가락 디자인도 조심해야 하는 상황들도 감독님의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예시가 되지 않을까 해요. 4-3 “요즘 어떤 영화에 대해 말할 때 ‘PC해서 좋다’ 또는 ‘과도한 PC가 망쳤다’는 언급을 자주 봅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는 PC한 영화라고 생각하시나요? / 딱히 PC하지는 않은데 좋아하는 영화가 있다면 솔직하게 나눠보고 싶어요. 혐오 콘텐츠가 넘쳐나는 이 세상에서는 PC한 영화...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이러한 영화가 과도한 PC가 되는 현실...ㅎㅎ) 좋아하는 영화 하면 저는 모노노케 히메가 생각나는데, 이 영화가 PC한지 아닌지는 잘 생각 안하고 좋아하는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5 <손에 손잡고> 연출/각본 송현주| 서벽준, 윤가이 프러포즈에 진심인 5년차 커플 ‘쭌’과 ‘람람’은 일생일대의 이벤트에 파괴적인 에너지를 쏟는다 5-1 여러분은 이 에피소드를 어떻게 보셨어요? 흥미롭거나 인상 깊었던 지점들을 마음껏 이야기 해주세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과의 연애(더 정확히는 각자의 종교에 극성인 부모님을 둔 사람들의 연애)를 결국 깼던 저는 둘이 결국 결혼을 결심한다는 것에 대해 우선 놀랐어요. 사랑이라는 것은 모든 것을 이해하는구나...! 싶기도 했고요. 그렇지만 결국 마지막에 남겨진 쓰레기를 보고 띠용...! 하는 충격이 왔습니다. 둘의 사랑의 부산물이 참 많구나...! 싶기도 하고요. 5-2 송현주 감독님이, 여러분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질문을 해주셨어요! “영화 속 커플인 쭌과 람람은 신의 존재 유무를 놓고 열띤 토론을 합니다. 만약 당신이 신이라면 이들의 대화를 지켜보며 무슨 말이 하고 싶을까요?” "서로를 사랑하는만큼 하나뿐인 지구도 사랑해주면 안되겠니?" 5-3. “쭌과 람람은 우여곡절 끝에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로 약속합니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될 미래의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또는 어떤 모습이었으면 하나요? 여러분이 묘사하는 2050년의 한국이 궁금합니다. 어쩌면 ‘말이야 바른 말이지’ 시즌2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이대로 간다면... 서로의 기념일마다 쓰레기를 마음껏 생산하는 커플이 되고, 모든 커플이 그런다면... 결국 지구의 자정으로 인해 고통스럽게 말라가지 않을까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먹을 만큼의 음식만 만들어 축하하고, 하나뿐인 지구를 잘 쓰는... 미래는 영화를 보면 잘 그려지지 않아서요. 서로 방호복을 입으며 산책하는 부부의 모습이 나타날지도 모르겠어요.
⑥ <새로운 마음> 연출/각본 한인미 | 김준석, 이태경 새해, 새 마음으로 즐거운 야근을 계획한 ‘김 팀장’은 ‘정 대리’에게 청천병력의 말 한마디를 듣는다 6-1. 여러분은 이 에피소드를 어떻게 보셨나요? 가장 기억남는 지점 또는 흥미로워서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이야기 편하게 나눠주세요. 팀장이 굉장히 괴로워보이지만, 결국 돌아가면 똑같은 짓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김 팀장의 독백에서도 그 비슷한 내용이 나왔다는 사실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보았을 때 마음이 좀 어려운 에피소드였지만, 또 이런 일이 어디에선가는 분명히 일어난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보았습니다. 6-2. 이번 질문은 한인미 감독님이 여러분에게 하는 질문이에요. 감독님의 질문을 보고, 저도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오르는데요, 여러분의 답변이 너무 궁금합니다. “만약 일곱번째 에피소드를 만든다면 어떤 두 사람의 대화를 다루고 싶은가요? 그리고 그 대화에서 소외된 +1은 누구일까요?” 서로 살아온 환경이 어떤 부분은 비슷하고, 어떤 부분은 다른 친구와의 대화를 다루고 싶습니다. 그 대화에서 소외되는 사람도 친구인데, 다른 두 친구와의 접점이 크지 않은 친구로 두고 싶어요. 6-3. 여러분이 생각하는 바른 말 또는 바르지 않은 말은 무엇인가요? 말이나 대화는 청자가 있고, 이 청자를 고려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청자가 듣기에 불편하거나 마음이 힘든 말이라면, 그것이 충고라 해도 바르지 않은 경우가 생기는 듯해요. 청자가 듣고 싶지 않은 말, 괴로워하는 말(필요한 말은 논외로하겠습니다)가 바르지 않은 말이지 않을까요? 또한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떠한 권력(사회적 위치, 성별, 나이, 지역 등)이 들어가서 상대방을 누르는(?) 말도 바르지 않은 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6-4. <말이야 바른 말이지>는 6편의 에피소드가 있는 옴니버스 영화였는데요, 여러분에게 옴니버스 영화는 친근한 편인가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옴니버스식 드라마는 많이 봤는데, 그 경우에도 주인공은 동일한 편이었어요. <말이야 바른 말이지>는 하나의 주제를 가져간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세부 주제가 나뉜다고도 볼 수 있고, 등장인물도 달라서 다른 영화를 이어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친근하지는 않았지만 좋았습니다.
메일로 오는 주제들을 보고 생각은 했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밀려 쓰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보면서 저의 생각을 돌아보면서 다듬을 수 있었어요. 비대면이었지만 또 글로 정제(?)된 의견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참 좋은 영화를 참 좋은 분들과 나누며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다음 기회가 혹시 또 생긴다면 함께하고 싶고, 그때에는 질문들을 바로 따라가며 그때그때 답변하고 의견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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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에게 답을 주는 영화는 극장에서 끝날 것이다. 하지만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는 영화 상영이 끝났을 때 비로소 시작한다. - 아쉬가르 파르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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