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무비클럽] 1. <말이야 바른 말이지> 보고 말해요

D-29
4-3. PC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그저 부당하게 해고당한 한 여자의 불행을 다루고 있을 뿐이니까요. 이걸 보고 불편한 마음이 드시는 분께는 PC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5-1. 종교... 정말 어려운 주제죠.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부부라면 더더욱이요. 애초에 연애를 시작할 때부터 종교와 정치적인 이상은 같아야 한다고 봅니다! 5-2. 신이 있다면 단순하게 '나 여기 있는데 니들 무슨 말 하는거니..' 라는 말을 하고 싶을 것 같아요. 인간은 참 바보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면서요. 5-3. 자신의 세계에만 갇혀서 자신의 얘기만 넘치게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인간과의 소통은 줄어들고 영화 'HER'처럼 AI와도 충분히 만족하는 세상? 손에 손 잡고 사는 사람들은 점차 줄어들 것 같습니다. 6-1. 실제로 들으신 말을 적은 건 아닐까 하는 하이퍼리얼리즘의 영화였습니다. 본인이 깨어있고 공평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나름 '젊은' 꼰대 팀장들 참 많죠... 본인 주제파악을 못하니 잘못도 인지 못하고. 새로운 마음이라는 주제는 현실적으로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어떤 의미인건가 싶었습니다. 6-2. 레드벨벳 노래 'Psycho'를 아시나요? 둘이서는 지지고 볶다 싸우고 다시 만나지만 곁에서 보면 환장하겠는 커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싶어요. 그들의 싸움에 전혀 끼어들고 싶지 않은데 대개 이런 분들은 남에게 '두번 다시는 안만나겠다!'를 선포하지만 고민을 들어준 사람 무안하게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만나고 다니죠. 이런 주제를 사람간의 대화로 그리는 것도 좋겠고, 그런 얘기를 듣는 사물을 (예를 들면 그 커플들이 자주 싸우는 카페의 의자나 테이블?) 의인화 해서 그려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6-3. 현시대에 상식적으로 통하는 말이 바른 말이지 않을까요. 어떤 말을 들었을 때 대중의 80퍼센트 이상이 끄덕일 수 있는 말이요. 그래서 바른 말 바르지 않은 말은 시대도 타고, 지식의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6-4. 한국에서 옴니버스 영화는 친숙하지 않은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영화제에서 단편경쟁작을 관람하는 기분이랄까요. 하지만 이 영화 정말 매력적이에요. '한국'을 재미있게 잘 담아내고 있어요. 이 영화가 길이길이 전해져 후세에까지 전해져 '이 때 한국은 말이야~' 라는 얘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한 영화를 각 에프소드별로 밀도 있게 나눈 것 같아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인원이 많다보니 올려주신 댓글을 다 읽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3일 후에 또 다음 영화가 시작되니 그 속도를 맞춰가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분들의 의견을 놓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모임이 끝난 후에도 남겨주신 의견들을 찬찬히 읽으며 영화의 여운을 오래 간직하고 싶습니다. 의미 있는 모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영화 보고 싶었는데 상영 시간대 맞추기 어려워 이렇게 볼 수 있어 감사했어요. 영화보고 사람들과 얘기나누고 싶은 마음도 해소하고 여러 의견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 같이 나누고 의미있는 시간 만들 수 있길. 특히 영화도 대중적인 영화 보다는 작지만 자기만의 이야기를 하는 영화로 하몀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4-2 부득이하게 영화는 보지 못하였지만 질문은 참여합니다! 한참 페미니스트 관련되어 이야기들이 많았을 때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저는 남자 여자라는 성별적 다름을 앞세워 싸우는 것보다 하나의 인격체로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였는데 하나 느꼈던 바는 내가 무지하고 보려고 하지 못했던 부분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느끼는 사람들이 있구나 멋지다 하는 마음이었어요. 사실 살면서 여자인 나에게 씌워진 이상한 프레임이 늘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애써 눈먼척했던 것 같기도 해요. 알 수 없는 그 무언가의 프레임을 정의하거나 설명하거나 설득시킬 만큼 저는 똑똑하지를 못 했던 것 같아요. 그 이슈들이 생겨나면서 아무나 나 페미니스트야! 하고 다니는 게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었어요 물론 애매하게 기분 나쁜 무언가를 깨우치게 되면서 느끼는 바도 컸던 게 사실이지만 그걸 깨우치기 위해 매번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고 되뇌던 분들에게 나의 그저 그런 무지가 죄가 될 것 같아서 저는 그때도 나는 젠더리스야라고 하고 다녔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똑같은 것 같아요. 남자가 화장을 하면 어떻고 여자가 반삭을 하면 어떤가요 저희 모두는 존재 자체로 개성 있게 내 삶을 꾸려갈 수 있는 인격체잖아요! 저는 모두가 서로를 사랑하고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내 삶을 자유롭게 멋지게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4-3 pc하다 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정확하게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는 아직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정치적으로 올바른“ ? 이라면 제게 말바말은 pc한 영화이지 않을까 싶어요. 프레임 안에 또 프레임이 있는 듯한 느낌이지만 어쨌든 담으려 한 이야기는 직관적으로 나타나는 영화이니까요! 그리고 어떤 게 올바른 것이고 어떤 게 그른 것인지는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는 없겠지만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조금 더 깊게 바라보는 시선이 올바른 것 같다고 생각해요 5-2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말 그대로 상상하여 작성하는 질문이니 상상해 볼게요! 나의 존재 유무에 대해 존재할까 안 할까 하는 이야기를 내가 보고 있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에너지를 쏟지 말았으면 할 것 같아요! 원래부터 신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잖아요. 사람으로 생각해서 이야기해보자면 투명인간 놀이 중일 것 같은데 아무도 나의 존재를 모를 때 재미지게 장난도 치고 툭툭 건드려도 보고 할 것 같은데 나의 존재에 대해 떠들고 있다면 저는 그 친구들한테 좋은 선물을 안 해줄 것 같아요! 이미 들켜서 시시한 느낌이 들 것 같다고 해야 하나.. ㅎㅎ 5-3 2050년의 한국이라,, 10년 전만 해도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조금씩 이동해갈 시기였는데 그 짧은 10년 동안 엄청나게 달라진 것 같아요. 제가 예상하는 건 10년 주기로 아마 훅훅 바뀌지 않을까 싶어요. 벌써 우주여행까지도 가능한 시대가 되었는데 정말 10년 뒤 , 30년뒤는 어떨까요? 가끔은 모르는 게 좋다는 말처럼 30년 후에는 어느정도 모르는게 있었던 시기를 그리워하지 않을까 싶어요. 6-1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과거의 잘못으로 인한 괴로움에 꿈을 꾸고, 가위눌리듯 일어나서는 휴 꿈이었네 하는 것을 보고 바보가 아닌 이상 꿈에서처럼은 안하겠지? 했는데 놀래서 깼음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구나 결국 어떤 실수와 후회를 하고 과거로 되돌아가서 만회할 시간이 주어져도 결국은 똑같은 선택을 하게 될 거라는 것. 지나간 것에 후회하지 말고 뒤돌아보지 말고 앞으로의 선택을 더 신중하게, 후회 없이, 언제나 말조심 ! 을 한번 더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어요. 6-2 제가 만약 에피소드를 만든다면 기억을 저장할 수 있는 바구니를 만드는 영화를 만들어볼 것 같아요. 하루를 보내고 잠이 들기 전 저장하고 싶었던 장면만 바구니에 담고 자고 일어나면 저장된 장면 말고는 전부 다 삭제가 되는 거죠. 늘 한번씩 상상해 봤을 것 같아요. 오늘 내가 한 실수 삭제하고 싶다. 이 장면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싶다 ! 이런 것들이요. 정말 삭제하고 싶은 순간을 삭제하고 남기고 싶은 기억만 남기면 행복할까? 후회가 없을까? 내 인생은 그렇게만 되면 완벽한 걸까? 여러 생각들이 들 것 같아요. 매일 밤 잠에 들기 전 바구니와 대화를 나누는 거예요. 그리고 소외된 사람들은 내가 될 수도 상대방이 될 수도, 바구니가 될 수도 있는 거죠. 6-3 제가 생각하는 바른말은 정제되지 않은 말이라고 생각해요. 바르지 않은 말은 꾸며지고 부풀려지고 건너온 말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정제된 듯 듣기 좋은 달콤한 말이 또 바른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일부러 상처 주듯 날선 말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누가 어떤 식의 말을 던졌을 때 그 안에 있는 뜻을 찾는 것은 내 몫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바른말과 바르지 않은 말의 애매모호한 기준 속에서 정제하여 바른말로 들을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해요! - 짧은 시간인데도 시간을 쪼개어 할애하는 것도 꽤나 큰일이구나를 느꼈던 것 같아요. 보지 못한 작품들이 있어서 조금은 아쉽지만 말바말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사유를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짧은 단편 영화였지만 여러 질문을 주고받아서인지 긴 장편 영화를 본 것 같았어요. 함께 보신 분들의 이야기들을 보면서도 다른 시각으로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그때도 참여하고 싶어요! 깊은 사유를 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주에 저의 최애 영화관인 서울 동작구 이수역 (메가박스) 아트나인에 영화 <슬픔의 삼각형>을 보러 갔는데요 복고 감성 물씬 나는 '종이 인쇄 홍보물' 로 영화 <말바말>을 안내하고 있더라고요 독립영화, 예술영화 중심 상영관인데 <말바말>을 상영했었던 것 같아 많이 반가웠어요 각자의 위치에서 스크리너로 감상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 방식이 새로웠습니다 자그마한 공간에서 아늑한 상영회 후 함께 하는 모임이 기획된다면 '수북강녕'의 공간에서 할 수 있길 바라네요 ♡♥♡
너무 재밌고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책모임은 종종 하고 있지만, 이렇게 온라인으로, 같은 영화를 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니까 참 재밌었어요.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도 즐거웠지만, 다른 분들의 답변을 보는 것도 재밌었네요.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것도 있었고요. 일단 영화가 좋아서 이 모임도 즐거웠던 것 같아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무비클럽을 또 참여하고 싶네요 :)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영화를 보고 생각을 나눈 경험이 거의 없어서 걱정했는데 올려주시는 질문과 다른 분들의 답변 덕분에 본 영화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되었네요.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잘 모르는 동네의 길을 걷다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서 무심코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파는 빵이 참 맛있었습니다. 공간에서 풍기는 향도 다채로워서 기억에 오래 남았고요. 저만 아는 공간인 줄 알았는데 사실 입소문으로 좋다는 소문이 있어서 공간이 참 복작복작 하더군요? 그곳에 왔던 분들은 모두 재미있는 이야기,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는 단순히 시청하고 나서 아, 재밌었다! 하는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생각할 거리도 가득 던져주었고, 얘깃거리를 풀어주어 여러 사람들이 각자만의 대답을 하는 걸 지켜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런 생각도 있구나. 저 생각은 나랑 완전 다른데 흥미롭네. 가끔 감독님이 나타나셔서 대답하는 것도 좋았구요. <말바말>은 저에게 공간을 선물해 준 영화입니다. <말바말>외에도 다른 영화들을 가지고 대화하는 공간도 있으면 좋겠다고 느낄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믐의 질문에 대답해주신 많은 다른 분들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읽고 갑니다!
22일이라는 시간 동안 <말이야 바른 말이지>를 함께 보고, 여러분의 생각을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이 영화를 더욱 더 다채롭게 볼 수 있었고, 삶의 문제와 맞닿아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그믐무비클럽과 함께해주신 서울독립영화제에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말이야 바른 말이지>를 연출한 감독님들께도 감사드려요. 감독님들의 질문 덕분에 더 영화를 깊이있고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비클럽 함께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독립영화를 보고 무비클럽에서 남겨주신 다양한 의견들이 영화계에 큰 힘이 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무비클럽 1기는 오늘(6월 16일 금요일) 자정에 끝납니다. 자정이 지나면 더 이상 글을 남기실 수 없다는 점 알고 계시죠? 이곳이 닫히기 전까지, 함께 읽은 서로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마지막 글로 남겨 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남겨주신 분들의 글을 읽었는데, 뭉클했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믐무비클럽 2기 소식도 곧 전해볼게요!! 감사합니다!
22일이라는 시간이 정말 금방갔어요 사실 처음에 공개적인 곳에 의견을 기록한다는게 부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차 솔직하게 기록하게 되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경험이라 재미있었어요! 같은 영화와 같은 질문이지만 정말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남겨주시는 것을 읽어보면서 역시 혼자 볼 때 보다 더 폭넓은 영화감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집에서 보는 영화지만 외롭지 않은 ,, ㅎㅎ 무비클럽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매번 저는 메일을 확인해서 그믐 페이지에 접속했는데 혹시 핸드폰 어플을 만드실 계획은 없으실까요? 매번 메일함을 확인하는 기대감이 있어서 좋았지만 어플로 접속할 수 있다면 수시로 접속과 확인이 편할 것 같아서 혹시나 질문 드립니다!
6-4 제게 옴니버스 영화는 조금 생소한 편이긴했던 것 같아요. 영화라 하면 2시간 분량의 긴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하던 편이였거든요 독립영화는 5-10분안에 끝나는 것들도 많고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영화들도 많더라구요. 그 짧은 시간 안에 농축되어 있는 것을 혼자 풀어가기엔 조금 벅찰 때도 있었는데 무비클럽을 통해서 질문을 주고 받고 하다보니 풀어내는 과정이 수월했던 것 같아요! 이번을 계기로 아마 짧은 단편 영화의 매력에 푹 빠지지않을까 싶어요 :) 앞으로도 한국 독립영화에 더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 자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리보 2-2. 고양이들의 아파트 재밌게 봤어요! 다큐멘터리도 이렇게 예쁠 수 있구나하기도 했고, 동물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해주기도 했었어요. 게다가 무책임한 사랑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됐구요ㅠㅜ 2-3. 연애빠진 로맨스! 함자영과 박우리의 약간 나사빠진? 대화들이 귀여웠어요. 좋아하는 배우 박종환님의 잠깐 출연도 귀여웠?구요. 2-4. 좋아서 죽고 못살더니, 그냥 죽고 못살게 됐구나. 이 하리보님의 귀여움으로 자립할 것이고 너희들 구업은 언젠가 돌려받을거야! 괘씸해라!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줍니다? 3-1. 예전부터 그랬다는 생각. 휴거, 엘사같은 자극적인 줄임말이 없었을 뿐... 그리고 친구가 전해준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어린이집을 예약? 하려고 애기엄마들이 모였는데, 초반에 나이대나 차림새를 보고, 친구의 직장 동료에게 우호적으로 말을 걸던 엄마가 어느 아파트냐고 묻고는 "아! 멀리서 오셨네요."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동네가 도로 하나를 사이로 집 값이 많이 차이나 난다고 하던.. 물리적인 거리는 5분이지만, 그 거리가 아닌거죠 뭐. 3-2. 글쎄요. 저는 우렁차게 저의 출신 성분?을 말할 것 같아요. 지금의 제가 생각할 때, 전혀 부끄럽지 않으니까요. 같은 지역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충청도 분이라니까 어쩐지 충정도 사람같더라 할 때 진드기처럼 붙어서 캐물었던 지난 날도 기억나네요. 3-3. 맞장구를 쳐주고 제가 하고싶은대로 삽니다. 어쩜 저는 그 분들의 유전자를 끌어내 살고있는데, 도무지 생각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요. 그냥 제 맘대로 사는 것이 답인듯 합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제~맛이잖아요. 3-4. 이제 빈부의 격차가 공간 경험의 차이 혹은 어느 공간에서 많이 보내는지의 차이로 나타난다고 하더라구요. 가난할수록 인터넷 세상에서, 돈이 많을 수록 실제 공간에서. 정말 매트릭스... 응? 그렇게 지금은 메타버스라고 추켜세우던 공간이 어느새 혐오의 공간으로 변해버리는게 아닐까요?
진정성 실전편 4-1. 그놈의 허버허버, 오조오억... 도대체 왜 그게 혐오인지 아직도 모르겠는 사람입니다. 김치녀부터 시작되어 온갖 ~녀로 혐오의 감정을 드러내고, 맘충이니 뭐니 또 ~충 하면서 혐오하고.. 뭐 그런 것도 아니잖아요? 영화를 보자마자 지난 손모양으로 눈물을 뽑은 대기업이 생각났는데, 단호하게 그런 뜻 아니라고 '병먹금'을 했어야 하는... 이모지에도 있는 🤏걸요??? 4-2. "너 페미하니?" 페미니즘이 뭐라고 생각해서 저런 질문을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거창한 생각이라고 보지 않아요. 그냥 여자로 태어났고,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괴로움을 느끼고, 그저 덜 괴롭고 싶고 그저 손해를 좀 덜 보면 안되나 싶은 것 뿐인데 그게 왜 지탄받고 이상하다는 눈초리를 받아야하는지 이해되지 않아요. 누구나 내가 속한 집단이 이득받길 바라지 않나요? 4-3. 엄중한 잣대가 괴상 망측해져서 묘한 부분들이 종종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회의 기울어진 면들을 보려고 노력하는게 예쁘지 않나요? 그리고 말바말은 pc한것 같아요. 뒤틀린 부분을 꼬집어주는 예쁜? 영화니까요! 그리고 pc와 멀게느껴지는 범죄도시 씨리즈? 소위 알탕영화라고하는 남자들만 잔뜩나오는 영화지만 뭐 나쁜놈들은 다 때려?잡는다는 민중의 몽둥이가 좋더라구요! ㅋㅋㅋ
손에 손잡고 5-1. 일단 영화 내용을 제가 다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ㅜ 그래서 엉뚱하게도 휴지가 너무 아까웠고? 카페 직원의 무표정과 손님들이 마치 npc보듯 아무도 직원을 신경쓰지 않아서 왠지 웃겼어요. 저는 일하면서 남의 이야기 재밌게 들었었는데 바부들! ㅋㅋㅋ 5-2. 현재를 즐기며 살아라 찰나의 삶을 사는 작은 것들아~ 5-3.다양한 형태의 관계들이, 가족들이 생겨나지 않았을까요? 왠지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서 이상한 형태들이 나타났을 것 같아요. 점점 서로의 마음이나 처지보다 그냥 나 자체에만 집중된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이 영화를 보면서 자기말들만 한다고 느꼈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나 생각했었거든요.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의 안간힘입니다. ... ㅋㅋㅋ
새로운 마음 6-1. 영화의 분위기가 변하면서 정대리가 정말 주변에 많이 있는, 계급과 밥그릇의 힘에 눌린 사람이 되는게 너무 슬퍼서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기혼과 미혼의 사회적 대우? 취급? 미혼으로서 많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의지되는 트로피 남편이나 토끼같은 자식은 없지만, 남신 이준혁님과 토끼같은 제 취미들이 있는걸요 ㅠㅠ 6-2. 동등한 위치에서 지내게 되는 직장 동료들? 속에서 소외되는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들? 부족한 사람들도 부족한대로 어느 그룹이든 포함되어서 그들의 몫을 해나가고 살 수 있게 되었으면 해요... 날... 받아주라.. 6-3. 바른말은 누구도 상처받지 않으면서 그럴수도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주는 말? 호오. 어렵네요. 6-4. 옴니버스 좋아요! 저는 소설책도 옴니버스 단편선들을 좋아합니다. 각각의 영화의 출연진들이 살짝씩 겹쳤어도 재밌었을 것 같아요. 전혀다른 이야기지만 비슷한 울림! 그리고 서로 모르는 우리🫠
② <하리보> 연출/각본 김소형 | 김우겸, 김소형 결별한 동거 커플 ‘하리’와 ‘보현’은 고양이 ‘하리보’의 냥육권을 떠넘기려고 갖은 핑계를 대며 싸운다 2-1. 여러분은 이 에피소드를 어떻게 보셨나요? 기억 남거나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 두 사람의 이름을 딴 '하리보'를 키우기로 해 놓고, 두 사람이 헤어지니 '하리보'의 냥육권을 서로 가져가라고 주장하는 일들, 그리고 나중에는 서로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일들을 하리보는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하리보의 권리는 어디로 갔는가...! 라고 생각하면서 하리보가 불쌍하다고 여길때쯤, 하리보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고 유유히 돌아서더라고요. 하리보도 행동으로 말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2. 두 번째 에피소드는 제목도 곰 모양 젤리인 ‘하리보’이고, 영화에도 고양이가 출연하는데요! 감독님이 동물을 많이 좋아하시는 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아래는 김소형 감독님께서 여러분께 보내는 질문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동물이 나오는 작품들 중 좋아하는 작품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지금 생각나는 건 주토피아입니다. 주인공인 주디 말고도 관공서에서 일하는 나무늘보들을 정말 좋아해요. 느린 관공서를 풍자하기 위해 나무늘보로 나타냈을 수 있지만, 주토피아에 나타나는 나무늘보의 특성은 나무늘보이기에 나타나는 속성이라는 점이라서, '사람들도 바꿀 수 없는 개개인의 고유한 특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2-3. 연인들간의 다툼이나 말싸움처럼 영화 대사로 재미(?)있는 것이 없죠. 저 클럽지기는 <하리보>에서 하리와 보현, 두 사람의 대화가 ‘말맛’이 나고 재미있었어요.이 영화처럼 연인의 감정이 대사로 재미나게 드러나는 영화가 많잖아요,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면 마음껏 추천해주세요! 갑자기 생각해보려 하니 생각이 잘 안나는데, 우선 생각나는건 비긴어게인입니다. 음악을 하는 남자친구의 음악을 듣고 바람을 바로 알아서 뺨을 때리고, 추궁하기 시작하는 장면이 인상깊었어요. 2-4 영화를 보다보면 과연 하리보가 무슨 생각을 할지 생각하며 보는 재미가 꽤나 큰데요! 만약 하리보가 인간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었다면? 마지막에 하리와 보현을 바라보면서 무슨 말을 했을까요? 하리보에게 이입하면서 답변 작성해볼까요? 하리보가 마지막에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을 것 같아요. "에휴, 아무도 필요없어!'라고 말이에요.
③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줍니다?> 연출/각본 박동훈 | 정승길, 조윤서 태어날 손주의 출생지가 걱정인 ‘아버지’와 만삭인 ‘딸’의 밑도 끝도 없는 대화가 펼쳐진다. 3-1. 여러분은 이 에피소드를 어떻게 보셨나요? 기억 남거나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 어떤 사람이라고 했을 때 피해자이자 가해자, 다수자이자 소수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서 흥미로웠습니다. 아버지는 전라도인이면서도 남자고, 딸이 소수자일거라 생각했지만 '엘사'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는 기분이었어요. 그때 두 사람이 사라지는 연출이 정말 좋았습니다. 3-2. 영화 속 아버지 대사에서 나온 “뉴욕으로 영화 유학 갔던 상욱이 아저씨” 기억나시나요? 정확한 대사는 “영화 유학한다고 뉴욕가서 헛짓거리 했던 상욱이 아저씨 알지?”인데요. 그 모델이 바로 박동훈 감독님이라고 해요! ‘상욱이 아저씨’가 받았다던 질문에 대해서 감독님이 여러분에게 질문합니다. “여러분이 차별 대상자 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상황, “전라도세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전 당시 “아닌데요...(힘없이)” 꽤나 방어적인 톤으로 답했답니다.” - 저는 맞다고 대답하는 편이고, 그 사람이 차별적인 말을 하지 않는 이상은 더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는 않아요. 다만 차별적인 말을 하는 경우에는 그런 말 하는 사람인줄 몰랐다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너 그런 사람 아니잖아^^"라는 식으로요. 3-3. 이 작품에서는 견해가 다른 가족들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저 클럽지기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야기를 꾸준히 이어가는 이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내용은 둘째치고요.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가족들(부모, 형제, 자식 등)과 다양한 면에서 견해가 다른 경우, 여러분은 이야기를 이어가는 편인가요? 이어간다면 어떤 노력을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가족들과는 견해가 다른 경우 이야기를 잘 이어가지 않아요. 상대방 쪽에서 불쾌함을 느끼며 그만 이야기하자고도 하고, 한 마디 해서 1시간동안 논쟁하고 싶지 않아서 더 그렇습니다. 혹시 이야기가 될만한 사람과 견해가 다른 경우, 먼저 의견을 물어보면서 표정관리를 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기울입니다. 3-4. 이 에피소드는 제목에서부터 ‘차별’에 대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특히 제목을 '말해줍니다?' 로 물음표로 끝내면서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요. 보고 나서 머릿속에 물음표가 생깁니다. 마지막 질문 역시 박동훈 감독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적어 주신 질문이에요.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해볼까요? “가까운 미래, 어떤 차별과 혐오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지금은 또렷이 보이지 않지만 차별의 조짐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 그 사람의 환경을 가지고 그 사람을 재단하는 것이 은근히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겉으로는 모두가 평등하다고 이야기하잖아요. 이 부분이 신분제(?)처럼 공고한 차별의 벽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④ 최하나 <진정성 실전편> 연출/각본 최하나 | 오경화, 신사랑 남성혐오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작성 중인 홍보팀, 진정성을 따질수록 점점 더 깊은 모순에 빠진다 4-1 여러분은 이 에피소드를 어떻게 보셨나요? 기억 남거나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 팀장님의 노력과 다르게 상황이 반대로 흘러가면서, 영화를 보는 저는 오해려 '왜 저렇게까지 안절부절하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그 상황 속에서는 그럴수밖에 없는 환경이 또 존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결국 사람들이 가시를 세우게 하는 것은 그 사람을 둘러싼 환경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2. 최하나 감독님이 여러분에게 전하는 질문입니다! “저는 2021년에 있었던 남성 혐오 논란 이후 페미니스트로서 이야기하는 일에 긴장과 피로감이 커졌습니다. 일련의 남성 혐오 논란을 전후로 우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여러분의 경험과 생각이 궁금합니다. 페미니스트여도 아니어도 상관 없고, 체감한 변화가 없으시다면 그 이유와 고민을 나눠주셔도 좋을 듯합니다.” 페미니스트로서 이야기하는 일에 긴장과 피로감이 커졌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또한 페미니스트를 예전의 된장녀, 김치녀 처럼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낙인을 찍는(페미니스트 낙인이 뭐 어때서! 라는 마음이 아니라 그것을 가지고 물어뜯는 사람들이 생긴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것들이 커진 것 같습니다. 손가락 디자인도 조심해야 하는 상황들도 감독님의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예시가 되지 않을까 해요. 4-3 “요즘 어떤 영화에 대해 말할 때 ‘PC해서 좋다’ 또는 ‘과도한 PC가 망쳤다’는 언급을 자주 봅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는 PC한 영화라고 생각하시나요? / 딱히 PC하지는 않은데 좋아하는 영화가 있다면 솔직하게 나눠보고 싶어요. 혐오 콘텐츠가 넘쳐나는 이 세상에서는 PC한 영화...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이러한 영화가 과도한 PC가 되는 현실...ㅎㅎ) 좋아하는 영화 하면 저는 모노노케 히메가 생각나는데, 이 영화가 PC한지 아닌지는 잘 생각 안하고 좋아하는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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