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

D-29
네 그랬군요 ㅎ 의심가는 분이 한 분 계시네요^^ 신안군의 섬을 추천해주신 분이 아니실까 싶은데요~ 독서모임에서 닉네임으로 오프미팅을 할 양이면, 사진을 프로필로 설정한다거나; 닉네임은 이것이다! 공표하고 자기 소개하는 시간이 필요할듯 합니다 ㅎㅎ
유미소님 다음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 저는 당연히 아시는 줄 알고 ㅋㅋㅋ 그냥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눴는데요 ㅋㅋ 네 제가 이날 북토크 사회자였습니다!!!
저에게 과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북콘서트 끝난 후 느려터진 달팽이 님과 나눴던 이야기였는데 아직 궁금함이 해소가 되지 않으셨군요. "엔도의 어머니는 말하자면 "독실한 팜므파탈"이었는가? 그런 불 🔥같은 여인을 엄마로 두었던 작가님과, 동생의 아내였음에도 결국 선을 넘어서 자포자기하듯 일본을 떠나고 원시림 속으로 들어가 실종으로 생을 마감하였던 남편의 형까지 ㅜㅜ 그런 분이 어떻게 신앙과는 불화를 일으키지 않고, 지나칠 정도로 독실할 수 있었을까?" <6일간의 여행>에 그려진 어머니의 모습이죠. 그런데 이곳에 나오는 모습을 저는 어머니의 실체라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엔도 문학에서 강조하고 있는 '어머니상'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죠. 엔도가 추구하고 그리워하는 어머니와는 다른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연구해 왔던 엔도의 모친과는 현저히 다른 모습입니다. 그래서 실체가 아니라고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느려터진 달팽이님의 해석을 듣고 확인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6일간의 여행>에 나타난 어머니의 세번째 사랑은 소설적 허구로 창조된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어졌습니다. 지금 우리가 엔도의 자전적 단편들을 선별해서 읽고 있으므로 충분히 그렇게 상상할 수 있기는 하나 지금껏 알고 있는 이미지와는 너무도 달라서 소설적 허구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노방초>에서도 딸 게이코가 등장하는데, 엔도에게는 딸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사소설이라는 관점에서 읽고는 있으나, 부분적으로 소설적 장치를 사용할 수 있고, 그럴거라고 한치의 의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독서모임을 통해 확인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무거운 과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부분이지만, 저도 그녀에 대한 의구심?과 호기심이 범벅이 되어 그렇게 설명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는 없어! 여겼네요. 먼저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해도 그 대상이 과연 남편의 형!이 될 수가 있는가ㆍㆍ유혹이 온다한 들, 그 유혹에 넘어가는 대상이 어찌 가족의 틀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가 ㅠ 그 형도 그렇게 자신을 파괴하듯 일본을 영영 떠나 원시림으로 자살하듯 들어가 생을 기어코 마감할 수 있었는가!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 어디 무슨 마타하리쯤 되는 인간이 아니고 어린 아들마저 새벽기도를 데리고 다닐 정도로 신앙심을 중요시여긴 사람이었는데, 그건 자신의 이미 저지른 행위에 대한 반대급부에서 더욱 비롯되었는가! 집을 나와 음악을 하고 손에 피가 날 정도로 바이올린을 연습하고 평범한 도쿄대생과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한 후에는 그 전남편은 오로지! 평범한 게 최고라는 말을 되뇌이며 살게끔 하는ㆍㆍ6일 간의 여행에서 드러나듯, 그녀가 전도한 다른 이들의 고백처럼 그녀가 아니었다면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라 하신 것처럼 많은 사람들의 삶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의 장본인인 그녀는 누구인가 ㅜㅜ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ㆍㆍ 연구하신 바에 따르면, 그녀의 삶은 나타난 바와는 달랐던 가 보군요? 단편선집에서 사실 에세이가 아닌가 했지만 실은 없었던 딸도 묘사했듯, 소설인것 처럼 말이죠~^^
너무 가고싶던 1인요ㅠ 기말기간이라..셤준비 시키느라고ㅜㅜ
그러셨군요. 조만간 기회가 또 있을 거에요. 정해지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는 마지막 작품인 <만약>으로 들어갑니다. 만약에~~~지금 어떨까? 만약에 ~면 좋겠다. '만약'은 우연을 넘어 우리의 운명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항상 부딪히는 문제이기도 하죠. 여러분은 '만약'과 어떻게 만나고 계신가요. 다양한 '만약'을 생각해 볼까요.
노방초 읽으신 의견들도 궁금했는데^^; 벌써 막바지군요^^;;
이전에 바나나님께서도 <노방초>에 관해서 말씀하신 적이 있었는데, 신나는아름쌤님께서도 <노방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희망사항이라 생각하여 <노방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죠. 26일(월)까지 <노방초> 27일(화)~29일(목) <만약>으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만약"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면, 아무래도 저는 '책'의 경우가 떠오릅니다. 유년 시절부터 밖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는 방 안에서 홀로 책 읽기를 굉장히 좋아했어서, '만약 책이 없었다면 내 삶은 어땠을까?' 돌이켜 보게 되고는 합니다. '책'이 있었기에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딜 수 있었으므로, 책은 저에게 항상 친구이자 연인과 같은 동반자로 자리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어딜 가든 책을 가지고 다니고, 책만 있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외롭거나 공허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으므로, 만약에 이 세계에 '책'이 없었다면 '나'라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게도 되네요^^
그렇군요~ 저도 모 문학번역원이라기엔 한군데 밖에 없나요 ㅋ 거기에서 과정도 안듣고 작품지원+신인상 5번쯤 떨어지고 쳐다도 안봤는데 다른데에서 더 해봤어야 할까요^^; & 책에 대한 이 고백이 너무 맘에 듭니다 ㅜㅜ 캡처했어요~
김혜나 작가님, 실물을 보게 되었네요. 닉네임에서 해방되신 것을 축하드리고 북토크에서 사회자로 진행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많은 책들이 오늘의 작가를 만들었군요.
노방초야 노방초야 너 비록 지금은 짓밟히고 있지만 머지않아 너에게도 꽃필날이 있단다
엔도 슈사쿠 단편 선집 엔도 슈사쿠 지음, 이평춘 옮김
길섶,길가에 아무렇게나 핀 꽃=노방초.
https://youtu.be/yY4KHRLi8oU 나훈아님 노래도 있군요^^;;
나훈아님은 잡초라는 명곡 외에도 노방초란 곡을! 과문했습니다;;
길섶에 피었다가 길섶에 지는 그 이름 노방초라 너무 가엽소.. 이 겨울 어서가고 봄이 오면은 행여나 찾아주실 님이 오실까.. 아~아~내 사랑 노방초를 울리지 마오 남몰래 피었다가 남몰래지는 외로운 노방초라 이름도 없소 이 밭길 저 밭길에 멍든 상처를 다정한 어느님이 만져주실까..
책방 북토크에서 '어머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6일간의 여행>에서 어머니의 세 번째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가 실화인지 허구인지 불분명한 것은 작품 내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이 일과 연관된 실존인물들이 살아 있고, 그분들에게 영향이나 상처가 가면 안 되기에 작가도 명백히 드러내놓고 밝힐 수는 없었던 것 아닐까요? 그래서 설사 이 일화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 일과 얽힌 사람들은 모두 쉬쉬하고 있기에 작가 스스로도 사실적으로 묘사하지 못하고 모호하게 남겨두었거나, 허구적인 속성을 가져다 쓰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증정][작가와 함께]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수북탐독의 재미, 다시 한 번 더!
[📚수북플러스] 3. 깊은숨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김영사/책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개정증보판》[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바쁘지만 책은 읽고 싶어 by Oncoazim
올해 가을엔 산에 가야지 머리는 차갑게 좋아하는 것들을 찾기
극과 극은 통한다!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