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기완>을 기다리며 <로기완을 만났다> 함께 읽기

D-29
반갑습니다~^^ 저도 처음입니다^^ 함께 재밌게 읽어보아요~^^
@아리사김 좀전에 책을 대출하러 갔는데 없어서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해서 모레쯤부터 독서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래도 내일부터 다른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남겨서 참여를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닷~! 조금 여유롭게 음미하듯 읽고 싶어서 독서일정을 다시 제안해 보렵니다~^^ 새 글로 안내할께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제안드립니다~^^] 이 책은 내용을 보면 날짜로 구분되는 목차가 15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6월1일부터 홀수 날짜에는 독서감상을 남기고, 짝수 날짜에는 다른 분의 글에 짧게라도 반응해보거나 자신의 추가 생각을 나누는 방식으로 독서모임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최소한 이틀에 한 번은 꼭 독서감상을 나눴으면 해서요^^ 물론, 문장수집은 언제나 가능합니다! 가능하신 분들은 이 방법대로 참여해주시고요, 혹시 15일간 매일 한 챕터씩 읽으며 속도감있게 참여하고 싶으신 분도 존중합니다~! 모임지기로서 어느 방식이든 반응은 꾸준히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2010년 12월 7일 화요일 - '나'는 방송작가로 일하다가 탈북민 'L'인 로기완이 어느 시사주간지 인터뷰에서 남긴 한 문장에 사로잡혀 그를 만나고 그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어서 벨기에 브뤼쎌로 간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로기완이 남겼다는 그 한 문장이 무엇일지 너무나 궁금하지만, 오늘 분량에서는 전혀 예상하기도 힘든.. 끝까지 궁금하게 남겨두신 작가님께 저도 메일을 쓰고 싶은 충동을 느꼈어요. 마치 김작가가 L을 취재한 기자에게 메일을 쓰는 모습과 같이 말이죠.. ^^ 김작가와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하나 둘 씩 언급되지만, 아직은 세부적인 윤곽을 다 그려볼 수 없이 김작가의 회상 속에서 함께 헤매는 중입니다. 일단 아침독서로 오늘 분량은 읽어보았지만, 저녁에 다시 한 번 읽어보려고요 ^^ 그래도 생각할 부분을 하나 발견했어요. 9쪽에 '우리의 삶과 정체성을 증명할 수 있는 단어들이란 어쩌면 생각보다 지나치게 허술하거나 혹은 실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라는 부분을 보며 과연 나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전 모임에서 읽은 황보름 작가의 글에서도 연관되어 생각할 부분이 있었거든요. 이 세상에 책이 사라지면 독자가 사라지는 거니 작가라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의 일부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요.. 그때도 문득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과연 나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
우리의 삶과 정체성을 증명할 수 있는 단어들이란 어쩌면 생각보다 지나치게 허술하거나 혹은 실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로기완을 만났다 9쪽, 조해진 지음
2010년 12월 7일 화요일 : 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자기몫의 행복 하나를 내려놓을 만큼 괴로웠으며, 또 그렇게 괴로운 상황에서 어떤 문장이 이렇게 먼땅 벨기에 까지 이끌었을까 생각했어요. 책 초반에 보면 로기완은 159cm, 47kg 이라고 나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줄곳 유오성 배우를 상상하면서 읽었던것 같아요. 깡마르고 까맣고...등등 그런 상상을 하면서. 그래서 송중기 배우가 이 역할을 어떻게 할지 너무 궁금하네요. 정체성 문제는 종종 생각하는데, 학력, 직업, 나이, 가족관계를 빼고 나를 설명하기. 종종 해봅니다. 참...별로 할말이 없더라구요. ㅎㅎㅎ
오! 정말 그러네요. 유오성 배우 이미지를 떠올리니 어울릴 듯도 해요. 그런데 20대의 로기완을 생각하며 뭔가 지친 듯하지만 앳된 이미지가 필요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배우 캐스팅을 다시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바나나 송중기 배우가 이 로기완 역할을 어떻게 해석해 낼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제가 상상했던 장면으로 연출이 될지 다르다면 어떻게 그려질지 호기심이 가득해지네요~^^
저도 정말 궁금해요! 김작가의 시선 중심으로 전개되는 중인데 송중기 배우의 역할과 비중을 영화 작가님은 또 어떻게 담아낼지 궁금하죠! 제 나름대로의 영화대본을 짜보고싶은 욕구도 마구 솟아납니다~^^~
우리의 삶과 정체성을 증명할 수 이는 단서들이란 어쩌면 생각보다 지나치게 허술하거나 혹은 실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로기완을 만났다 p.9, 조해진 지음
송중기가 캐스팅 된 작품의 원작으로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L을 찾아 브뤼셀로 떠나는 주인공의 여정이 흥미진진했어요. 전번적으로 조금 무거운 느낌의 시작이긴 했지만 박이라는 인물, 남자친구이자 직장 동료였던 류 피디와의 결별 장면도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윤주의 사연과 주인공을 매료시킨 한 문장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어요. 검색해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스포 없이, 배경지식 없이 완독하고 싶어 참았습니다. 인상 깊은 문장이 아리사 김님과 같아서 놀랐어요. 저도 그 문장이 기억해두고 싶게 공감되었습니다. 오늘이 첫 참여의 날이었는데 전 모임지기 님이 말씀해주신 방법대로 따라가보겠습니다. 홀수 날은 읽은 후기와 문장 수집, 짝수 날은 댓글 나눔으로요. 오랜만에 느리게 정독하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쵸~^^ 정말 L의 한 문장이 무엇일지 너무나 궁금했어요! 어떤 문장이었기에 화자인 김작가를 움직이게 한 건지 바나나님의 글에도 적혀있듯 그 메시지가 과연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을까 싶어요. 그런데 문득 너무 기대해도 막상 그 문장을 만났을 때 예상보다 감흥이 없을까봐 불안한 맘까지 들면서 (오늘 내내 기대했거든요^^;;) 저녁인 지금은 제 감정을 좀 워~워~하며 차분히 기다리자~ 하고 달래는 중입니다^^ 스포나 배경지식없이 완독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너무나 격려가 됩니다^^ 저도 배우고 싶어요! 검색이 아닌 사색을 하며 로기완을 만나봅시당~^^
'처음 만난 사람에게 그런 호의를 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 나에게도 뭐든 보상할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5쪽)' 이 부분을 또 생각하다보니 저도 그렇더라구요.. 누군가의 호의를 정성으로 보고 감사히 여기는 자세도 필요한데 저도 호의를 받으면 꼭 어떤 형태로든 보상을 해드리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해서 말이죠.. 때로는 그런 태도가 상대방과 저의 사이를 더 부담스럽게 한다는 걸 느끼면서도 생각처럼 쉽진 않아요.. 그냥 받기만 하면 미안해지고 보상해야한다고 생각한 김작가의 마음에 공감했어요. 그런데 그저 좋은 글을 쓰면된다고 따스하고 친절하게 말해주는 박의 넓은 마음이 존경스러웠어요!
저는 출간당시 한번 읽었는데...그문장이 뭔지 생각나지 않아요. ㅎㅎㅎ 이 책 되게 오래된 책이니 잊을만 하다고 생각하기로. 무려 2011년 작품이랍니다!! >.<
아하~!! 그러네요! 우리 모두 같은 궁금증을 안고 베일을 벗기듯 읽어봅시다~^^ 오늘 저녁부턴 다음 날짜 부분을 읽어보렵니다~^^ 주말에도 로기완과 그믐과 함께해요~~^^
2011년 작품이었군요. 벨기에에 가보진 않았지만 상상이 되더라고요. 버스를 탄 주인공의 모습, 팝송 knockin on heavens door이 기억에 남았어요. 전 이틀째 일기를 읽기 시작했는데 서사가 풀리기 시작하며 흥미진지하더라고요. 내일부터 6일까지는 쉬었다 돌아올게요. 모두 즐독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https://youtu.be/rm9coqlk8fY 덕분에 팝송 들으며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 음악이 있으니 책 내용이 더 깊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 은근히 조해진 작가의 서술 방식에 매력을 느끼고 있어요 ^^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요~!
2010년 12월 9일 목요일 - 로기완의 시선대로 김작가 역시 따라가며 시간과 장소마다 로기완을 떠올리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누군가의 일기를 읽고, 그가 간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며 그 사람을 떠올려보는 여정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문득 제가 사랑한 분의 지금은 세상에 계시지 않는 분의 추억을 따라 여행해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김작가가 단순히 로기완의 흔적을 따라가는 것만이 아니라 그가 그 순간 느꼈을 감정까지 공감하고 있는 표현들이 너무나 깊이 다가오네요. 어쩜 작가님은 이렇게 3년 전에 다녀간 L의 감정을 일기를 통해 그대로 흡수하고 또 마치 일심동체가 된 기분으로 김작가의 서술 속에서 독자도 그대로 느끼도록 설정하신 것일까.. 글을 참 잘 쓰신다..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브뤼쎌의 겨울바람에 형체가 있다면 그건, 심술궂은 거인의 모습과 흡사할 것이다.(36쪽)'란 표현으로 브뤼쎌에서 로기완이 느꼈을 타향에서의 외로움과 두려움과 경계심이 잘 느껴졌어요. 지금 이 책을 읽는 저는 시원한 초여름 바람이 부는 곳에서 살랑살랑 꽃 가지 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 같은 모습을 느끼고 있는데, 너무나 다른 책 속의 분위기 때문에 괜히 제가 로기완에게 미안한 맘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김작가 자신의 이야기. 그녀가 윤주라는 소녀를 알게 되고, 그녀가 하는 일의 과정 속에서 생긴 '가장 잔인한 농담(56쪽)' 같은 현실을 마주하며 스스로에 대한 가학적인 의심만 남았다는 자신의 이야기는 로기완이란 인물에 대한 궁금증 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저에게 김작가(작중 화자)에 대한 궁금증도 점점 커지게 만들었어요. ^^
주말에 책의 결말이 궁금해서 결국은 완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마음에 새겨지는 문장들을 폰으로 그믐에 남겼는데 버퍼링으로 인해 글이 올라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오늘 컴퓨터를 켜서 진중한 자세로 저에게 의미를 남겼던 문장들을 정리해서 올려보고자 합니다. 2010년 12월 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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