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기완>을 기다리며 <로기완을 만났다> 함께 읽기

D-29
작가의 말 작가의 말을 읽고 나니 이 책을 완독한 것이 실감이 납니다. 조해진 작가님을 알게 된 것, 그믐 모임에 함께하며 소설을 느리게 읽으며 음미하는 법을 배운 것이 지난 한 달의 큰 수확이었습니다.
모임을 열어주신 아리사김님, 함께해주신 조은영 님, 바나나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독서 경험으로 남길게요.^^
지금 마지막 챕터를 놔두고 글을 쓰고 있는데 알림이 5시간 남았다고 알려주는 문구를 봅니다. 사실 어제 저녁에 저는 오늘 회원님들과 '로기완을 만났다'라는 책을 읽고 소감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이 시가 떠올랐어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요. <풀 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로기완 책이든 어떤 책을 만나든 이런 마음으로 책을 읽어야 되겠다고 어제 저녁에 전 스스로 느꼈습니다. 로기완을 완전히 공감할 수 없어서 처음에 그런 마음이었다면 천천히 읽은 로기완은 어느새 김작가님처럼 여러분처럼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럼 오늘 마지막 노트에 적지 못한 남은 이야기에서 마음에 남기고 싶은 문장은~
살아있고, 살아야 하며, 결국엔 살아남게 될 하나의 고유한 인생, 절대적인 존재, 숨쉬는 사람. p.194 (바로 우리들 아닐까요?)
로기완을 만났다 조해진 지음
저는 이 문장을 마지막으로 읽고 마침표처럼 조해진 작가님이 독자들에게도 여러분들도 바로 이런 사람들이에요 라고 말씀해 주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23년 6월 1일 부터 오늘 29일까지 그믐 동안 우리들은 사라지지 않았기에 암흑이 오지 않고 달처럼 빛났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또 언젠가 우리는 만나지 않을까요? 라는 말을 남겨봅니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시작한 책이었는데 저는 위로를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아리사김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바나나님 글숲님의 글들을 통해서 저도 다시 로기완을 자세히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우리 연이 되면 또 뵈면 좋겠네요~~~
오!!! 제가 착각하고 있었나봐요.. 그렇네요 30일이 되는 자정 직전에 우리 모임이 끝나는군요 ㅠㅠ 아껴두었던 마지막 부분에 대해 얼른 써야겠어요!! **노트에 적지 못한 남은 이야기 - 로기완도 김작가가 자신의 인터뷰 중 한 말 한 마디로 인해 삶이 변화된 것을 알게 되면 느낌이 어떨까 생각해봤어요. 자신의 처절함과 비장한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주며 자신의 발자취를 이어온 사람이 있으리라곤 상상하지도 못했겠죠.. 이렇게 또 서로에게 위로받고 격려받는 것 아닐까 생각하니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 로기완이 다가와 손을 잡아주었을 때 '체온이 있는 두 손으로' 잡아주었다는 그 표현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삶을 생각하며 영국으로 간 로기완이 정말 행복한 선택을 잘 했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앞서 질문 남긴 것처럼 현실적인 결정을 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마지막 부분을 다시 읽어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나아간 로기완이 존경스럽기까지 했답니다.. 그러고보니 이 작품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만 다시 읽어봐도 그간 읽으며 로기완과 김작가의 삶에 흠뻑 빠졌던 저의 시간들이 정말 소중한 추억의 문을 열고 닫는 기분입니다. '처음에 그는, 그저 이니셜 L에 지나지 않았다.' - 첫 문장 '오늘 나는 그에게, 이니셜 K에 대해 해 줄 이야기가 아주 많다.' - 끝 문장 처음에 이 책은 그저 저에게 영화를 보기 전 읽고 싶은 원작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 그믐에서의 독서모임을 마무리하며 이 책은 나에게 어느 영화의 원작이란 의미보다 더 깊고 소중한 삶을 선사해 준 책이 되었다. 타인의 삶을 통해 나의 삶도 따뜻히 채워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삶. 그래서 더욱 감사하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책으로 함께할 수 있는 우연같은 인연이 또 있길 기대해봅니다. 연말이나 내년초에 개봉하는 영화 로기완도 꼭 챙겨보세요~ ^^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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