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기완>을 기다리며 <로기완을 만났다> 함께 읽기

D-29
오!!! 제가 착각하고 있었나봐요.. 그렇네요 30일이 되는 자정 직전에 우리 모임이 끝나는군요 ㅠㅠ 아껴두었던 마지막 부분에 대해 얼른 써야겠어요!! **노트에 적지 못한 남은 이야기 - 로기완도 김작가가 자신의 인터뷰 중 한 말 한 마디로 인해 삶이 변화된 것을 알게 되면 느낌이 어떨까 생각해봤어요. 자신의 처절함과 비장한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주며 자신의 발자취를 이어온 사람이 있으리라곤 상상하지도 못했겠죠.. 이렇게 또 서로에게 위로받고 격려받는 것 아닐까 생각하니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 로기완이 다가와 손을 잡아주었을 때 '체온이 있는 두 손으로' 잡아주었다는 그 표현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삶을 생각하며 영국으로 간 로기완이 정말 행복한 선택을 잘 했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앞서 질문 남긴 것처럼 현실적인 결정을 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마지막 부분을 다시 읽어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나아간 로기완이 존경스럽기까지 했답니다.. 그러고보니 이 작품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만 다시 읽어봐도 그간 읽으며 로기완과 김작가의 삶에 흠뻑 빠졌던 저의 시간들이 정말 소중한 추억의 문을 열고 닫는 기분입니다. '처음에 그는, 그저 이니셜 L에 지나지 않았다.' - 첫 문장 '오늘 나는 그에게, 이니셜 K에 대해 해 줄 이야기가 아주 많다.' - 끝 문장 처음에 이 책은 그저 저에게 영화를 보기 전 읽고 싶은 원작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 그믐에서의 독서모임을 마무리하며 이 책은 나에게 어느 영화의 원작이란 의미보다 더 깊고 소중한 삶을 선사해 준 책이 되었다. 타인의 삶을 통해 나의 삶도 따뜻히 채워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삶. 그래서 더욱 감사하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책으로 함께할 수 있는 우연같은 인연이 또 있길 기대해봅니다. 연말이나 내년초에 개봉하는 영화 로기완도 꼭 챙겨보세요~ ^^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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