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륙] 3. 10년 후 세계사 두번째 미래

D-29
업무적으로 노동법 관련 서적을 읽으시다니요..! 저도 1부에 제시되는 여러 사례들을 읽다보니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휴머니즘이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술이 인간을 소외시킨다면 과연 누구를 위한 기술인가 싶기도 하고요. 고스트워커 부분은 저도 놀라면서 읽었습니다. 이미지 필터링 작업하는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고요.
67쪽, [가깝게는 아무 대책 없이 일자리에서 무더기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 멀게는 우리가 기계나 기술로부터 버림받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바로 민주주의다.] 기승전민주주의인가요. 뭔가 김새는 기분입니다. 마치 노동자들의 부당한 처우 문제에 대해서 열심히 이야기하다가,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사회의 정의다.' 같은 구호로 끝나는 느낌의 찝찝함이랄까.
읽다보니 느껴지는 건데, 최신 기술이나 뉴스들을 종합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려고 하니까 이야기 흐름이 뭔가 중구난방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이거 건들고 갑자기 또 저거 건들었다가 이상하게 결론은 앞에서 언급한 사례와 전혀 다른 말을 합니다. 책 속에서 전달하는 몇몇 내용들은 신선하긴 한데 그것들의 배치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저자 분들은 제 글 안 볼테니 이런 말 해도 되겠죠, 뭐.
ㅋㅋㅋ참고하며 읽어야겠습니다
91쪽, [전쟁 기계로 쓸 것인지, 구호요원으로 활용할 것인지 기술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율주행의 기본요소인 데이터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갑자기? 첫 문단에서 신기술의 유용성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뜬금 없이 데이터 이야기로 넘어가요. 이런식의 갑툭튀 전개는 난감쓰입니다.
근데 무인폭격기(드론) 사례를 들면서 자율주행 기술이 언급되는 게 적절한 이야기인가 싶기도 해요. 왜냐하면 드론에는 사람이 타지 않았을 뿐이지 지상에서 실제로 조종을 하는 사람이 따로 있거든요. 사람이 표적을 정해만 주면 기체가 알아서 경로를 스스로 설정하고 공격을 결정해서 표적을 타격하는, 그런 AI가 탑재된 것은 아닙니다. 결국엔 사람이 다 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실제로 투입된 드론조종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굿 킬』에 그런 내용이 잘 나와있어요. 사실 영화는 그냥 그랬는데 드론조종사라는 보직이 흥미로웠습니다.
106쪽, [그런데 만일 태반과 골수를 넘어 신장을 비롯한 이식용 장기를 구하기 위해 아기를 낳겠다는 부모가 있다면 이 또한 허용해야 할까?] 충격적이네요. 만약에 그러한 아기가 태어난다면 나중에 커서 무슨 생각을 하게 되려나. 그런데 '치료용 맞춤 아기'를 허용한 이상, 이러한 질문들은 계속 생겨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거는 되는데 왜 이거는 안돼?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105쪽, [2014년 일본에서는 체외수정한 수정란의 염색체를 검사하는 '착상 전 검사' 연구가 허용돼 논란이 일었다. 사전에 알 수 있다면, 유전적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굳이 선택할 부모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인공수정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검사가 결국에는 '선택적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부터도 이런 기술이 있다면 혜택을 받고 싶습니다만. 차라리 선택적 출산이라고 욕먹는 것이 유전적 결함이 있는 배아를 착상시켜 자식과 부모가 모두 고통받는 삶을 사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123쪽,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위험한 이유는 우리 몸에 해롭기 때문이 아니다. 세계의 수많은 농민들이 노동의 대가를 종자 값, 비료 값, 특허 값으로 빼앗기기 때문이다.] 몬산토랑 합병한 바이엘, 듀폰을 먹어삼킨 다우케미컬, 신젠타를 가져간 중국화공. 이렇게 빅 3가 세계시장을 삼등분해서 소리 없이 종자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쪽도 조금만 들춰보면 엄청난 이야기들이 많던데요.
[노래방 기계가 나온 뒤 사람들은 더 이상 노래 가사를 외우지 않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어렸을때 노래방에는 검색기능이 있는 리모콘이 없었던 적은 기억하는데, 기계가 없었던 노래방도 있었나요...?? 그시절 노래방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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