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펄떡펄떡 뛰는 욕망으로 가득차 있는데 육신이 따라주지 않은 것만큼 무서운 형벌이 또 있을까? 꼼짝도 못하는 육체에 수감되는 형벌이라니
『여름의 빌라』 P.198, 백수린 지음
문장모음 보기
Nana
오늘 ‘흑설탕캔디’를 읽었는데, ‘밤에 우리 영혼은’이 생각나더군요.
김새섬
책이 표지가 참 예쁘네요. 표지의 그림 작품명이 '5월의 바람부는 오후'니까 정확히는 여름을 그린 건 아니지만 소설과 잘 어울려요. 책을 펴니 초록 배경의 작가님 사진과 톡톡하게 양각이 들어간 간지(?)가 나오네요. 이 중간에 들어간 종이도 독특하고 예뻐요. 신경써서 책 만든 티가 나네요.
바나나
오늘은 백수린 작가님 에세이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을 읽고 있어요. 어제 방송에서 박평님이, 소설은 문장이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문장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에세이는 좀더 그런것 같아요.
바나나
문장이 좋아서 한번에 다 읽어버리기에 좀 아까워서 자칭 <백수린주간>동안 몇편씩 아껴서 읽어야 겠습니니다.
김새섬
<백수린주간> 이라는 말이 멋진데요.
제가 작가라면 저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정쏘주
엔도 슈사쿠 단편 선집 읽기 모임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첫 작품인 [그림자]의 한 대목과 [여름의 빌라]의 한 대목입니다.
정쏘주
어린 시절을 다롄에서 보낸 나는 고국에서 쫓겨나 그 식민지 거리에 사는 러시아 노인 몇몇을 본 적이 있는데, 그들 가운데 빵을 팔던 노인의 얼굴이, 이 늙은 외국인의 얼굴과 겹쳐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낡았다기보다는 거의 떨어진 외투를 입고 있었고......
정쏘주
그의 팬티가 내 눈에 띈 것은 양말을 벗기고 난 뒤 이불을 덮어주려 할 때였습니다. 언제 그렇게 낡았는지 팬티의 한쪽이 심하게 닳아 있었어요. 나는 손을 뻗어 팬티의 해진 부분을 가만히 만져보았습니다. 힘겹게 지호가 숨을 내쉴 때마다 터진 틈으로 엉덩이 살이 손끝에 닿았습니다.
정쏘주
마치 한 사람이 쓴 글 같습니다.
정쏘주
세대도 다르고 국적도 다르지만, 두 분 모두 러시아 문학의 영향을 많이 받으신 것 같아요.
정쏘주
ㅋㅋㅋ 이건 과잉 해석. 많이 지나치네요~~ㅎㅎㅎ
김새섬
오! 아니에요. 저는 이런 해석들이 좋아요.
무릇 창작은 작가의 몫, 해석은 우리 독자의 몫 아닙니까. ㅎㅎㅎ
해석은 우리 거에요.
정쏘주
좋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체호프의 <굴>이 떠올랐다는 의미였는데... 삭제가 안 되어서 못 지웠어요.ㅠㅠ
김새섬
행복에는 정해진 양이 있어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타인을 불행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처럼,
『여름의 빌라』 <시간의 궤적> 중에서, 백수린 지음
문장모음 보기
바나나
라벤더꿀과 바닐라꿀에 각각 '기쁨'과 '다정'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p.59, 백수린 지음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의 찬사를 받아온 소설가 백수린의 에세이. 일상과 세계 사이에서 빛나는 이야기를 선보여온 창비 '에세이&' 시리즈의 네번째 책이다.
책장 바로가기
문장모음 보기
김새섬
라벤더꿀과 바닐라꿀이라는 것이 있었군요. 아카시아 꿀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바나나
프랑스 유학시절에 다양 한 종류의 꿀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셨는데, 한국에도 (지금 작가님 댁 가까운데) 꿀전문점 같은데가 있다네요.
김새섬
그렇군요. 라벤더 꿀이라니 생각만 해도 향기롭네요.
저희 집에는 청포도맛 사탕과 자두맛 사탕이 있어요. 당 떨어질 때 가끔 하나씩 까서 입 안에서 궁글리곤 해요. 그럼 저는 이 사탕들에 각각 '공허'와 '좌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 감정들을 느낄 때마다 먹어봐야겠어요. 어떤 사탕이 빨리 없어질지 모르겠네요.
바나나
울적하거나 화가나 기쁨이나 다정이 유난히 부족하게 느껴지는 날들에 나는 용도에 맞는 꿀을 조금씩 꺼내먹으며 날서있던 마음을 조금씩 달랬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