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22. <여름의 빌라>

D-29
<여름의 빌라> 단편소설이 독일에서 만난 노 부부와 캄보디아 여행가는 얘기 맞죠? 예전에 문지문학상 작품집에서 읽은것 같아요. 다음주는 백수린 week로 보내보겠습니다.
@바나나 아, 맞아요. '그믐'에 지금까지 함께 읽자고 권한 책 중에서 유일하게 아직 안 읽은 책인데. 저도 「시간의 궤적」 외에도 「여름의 빌라」도 읽었네요. 저는 이건 또 어디서 읽었을까요? :(
저는 유일하게 이미 읽은 책이네요. 21년에 읽었으니 책걸상을 알기 전이에요.
와~! 유혹하는 '박평' 기대할께요. 주말에 읽어보겠습니다. 그런데 다음 방송 책 소개, 매주 목요일 올리시나요? 그믐에서 찾기가 쉽지 않네요. 스크롤 한참 내렸어요. '모집중'에서 찾으면 바로 보이기는한데 타이밍 못맞추면 이미 시작한 후 알게되는 경우도 있구요, 책걸상으로 검색해도 순서대로 보여지는게 아니니 좀 불편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팁 좀 주세요.~
정말 그러네요? 책걸상으로 검색해도 시간순으로 검색되지 않고 뒤죽박죽...
작년 여름에 - 여름이니까…읽었던 듯 싶은데 왜…기억이 안날까요… 노부부와 여행가는 이야기만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흑흑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좋은 날 같이 보낼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
친애하고, 친애하는 p.91, 백수린 지음
친애하고, 친애하는'현대문학 핀 시리즈' 열한 번째 소설선.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수상작가 백수린의 소설로,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엄마에 대한 마음을 '친애하는'에 담은, 누군가의 엄마이거나 혹은 딸로 살아왔고, 또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대문학 핀시리즈로 출간된 <친애하고, 친애하는>을 읽었어요. 100페이지 정도 되는 중편소설인데 모녀 서사는 너무 흔해서 읽을까 말까 했는데...읽다보니 유려한 문장에 후루룩 빨려 들었네요. 작중에 등장하는 아니 에르노의 <한여자>도 절묘하게 인용되었다고 생각했어요. 아니 에르노의 모녀와 이 책의 할머니와-엄마가 닮았거든요.
마음은 펄떡펄떡 뛰는 욕망으로 가득차 있는데 육신이 따라주지 않은 것만큼 무서운 형벌이 또 있을까? 꼼짝도 못하는 육체에 수감되는 형벌이라니
여름의 빌라 P.198, 백수린 지음
오늘 ‘흑설탕캔디’를 읽었는데, ‘밤에 우리 영혼은’이 생각나더군요.
책이 표지가 참 예쁘네요. 표지의 그림 작품명이 '5월의 바람부는 오후'니까 정확히는 여름을 그린 건 아니지만 소설과 잘 어울려요. 책을 펴니 초록 배경의 작가님 사진과 톡톡하게 양각이 들어간 간지(?)가 나오네요. 이 중간에 들어간 종이도 독특하고 예뻐요. 신경써서 책 만든 티가 나네요.
오늘은 백수린 작가님 에세이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을 읽고 있어요. 어제 방송에서 박평님이, 소설은 문장이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문장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에세이는 좀더 그런것 같아요.
문장이 좋아서 한번에 다 읽어버리기에 좀 아까워서 자칭 <백수린주간>동안 몇편씩 아껴서 읽어야 겠습니니다.
<백수린주간> 이라는 말이 멋진데요. 제가 작가라면 저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엔도 슈사쿠 단편 선집 읽기 모임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첫 작품인 [그림자]의 한 대목과 [여름의 빌라]의 한 대목입니다.
어린 시절을 다롄에서 보낸 나는 고국에서 쫓겨나 그 식민지 거리에 사는 러시아 노인 몇몇을 본 적이 있는데, 그들 가운데 빵을 팔던 노인의 얼굴이, 이 늙은 외국인의 얼굴과 겹쳐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낡았다기보다는 거의 떨어진 외투를 입고 있었고......
그의 팬티가 내 눈에 띈 것은 양말을 벗기고 난 뒤 이불을 덮어주려 할 때였습니다. 언제 그렇게 낡았는지 팬티의 한쪽이 심하게 닳아 있었어요. 나는 손을 뻗어 팬티의 해진 부분을 가만히 만져보았습니다. 힘겹게 지호가 숨을 내쉴 때마다 터진 틈으로 엉덩이 살이 손끝에 닿았습니다.
마치 한 사람이 쓴 글 같습니다.
세대도 다르고 국적도 다르지만, 두 분 모두 러시아 문학의 영향을 많이 받으신 것 같아요.
ㅋㅋㅋ 이건 과잉 해석. 많이 지나치네요~~ㅎㅎㅎ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