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말해 우리의 눈은 분명히 존재하는 단단하고 투명한 물체들을 보지 못합니다. 우리의 눈은 우리가 숨 쉬고 사는 공기를 보지 못합니다. 자연의 가장 큰 힘인 바람도 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바람은 사람을 쓰러뜨리고, 건물을 무너뜨리고, 나무들을 뿌리 뽑고, 바닷물을 들어 올려 산처럼 높은 파도를 만들어 화강암 절벽을 붕괴시킵니다. 이러한 우리의 눈이 빛을 잘 차단하지 못하는 그 새로운 존재를 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놀라울 것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전기를 볼 수 있습니까? 하지만 전기는 존재합니다! 내가 오를라라고 이름 붙인 그 역시 존재합니다. ”
『기 드 모파상 - 비곗덩어리 외 62편』 오를라, 기 드 모파상 지음, 최정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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