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북클럽]낭독으로함께읽기 #2.딸에게보내는굿나잇키스(1)

D-29
정말 비극이 아닐 수 없구나.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고 믿고, 그렇게 해서 하나의 가족이 되는 것이 정상인데.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P.75, 이어령
아이를 낳고 아이 피부가 뒤집히고 고열이 나는데도 개를 포기못한다는 부모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의사의 권유에도 완강했다네요. 강아지는 가족인데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고 해서 원래의 가족을 어떻게 버리느냐고요. 동물이 가족이란 말만 들으면 고개를 끄덕였는데, 내 자식이 개 때문에 아프다는데 끝까지 한 집에 개를 두려는 심리기저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개가 없으면 집(house/home)이 아니라는 말은, 개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인간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고백과 다를 게 없어.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P.75, 이어령
가족과 동물을 사랑하는 것을 탓하는 게 아니야. 인간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보다 더 낮은 동물을 가족 자리에 앉히게 된 것이 문제라는 거다.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P.75, 이어령
이 부분을 읽다 보니 갑자기 조조의 말이 떠오르더군요. “내가 천하 사람을 저버릴지언정, 천하 사람들이 나를 저버리게 하진 않을 것이다.“ 개를 인간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버려지기 싫어서가 아닐까. 나는 개를 버릴 수 있지만, 개는 나를 버리지 못하니까. 이 책이 출판된 시기는 8년 전이었습니다. 슬슬 애완견 애완묘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날 기미가 보였었죠. 저자의 걱정이 유효했던 것 같아 씁쓸하네요.
인간의 사랑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야. 이해관계나 육체적인 사랑 또 감각적인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는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어.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P.75, 이어령
우리는 인간세계에서 사랑을 구하려고 하다가 결국에는 사랑의 사막에 빠져 방황하게 되지. 그때 갈증을 축여주는 물, 오아시스가 사막의 구원으로서 등장하는 거야.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P.76, 이어령
인간에 대한 사랑의 종말을 깨닫는 순간, 종교적인 의미에서의 하나님이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지.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어령
이는 아가페적인 사랑으로, 인간의 것보다 한층 더 높은 사랑인 거야. 개(dog)를 뒤집으면 신(god)이 되지. 그 사람은 이것을 몰랐던 거야.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P.76, 이어령
아, 그 피아노 좋아하신다는 후배분이시로군요! 아직 뵌 적이 없지만 통화를 한 적 있다보니^^; 저 안디아모 갈거에요 ㅎㅎ 그리고 담달 중순이후로는 새동네에☆ hopefully가 아니고 지금 제 집은 아직 못구했는데 ㅠ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2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