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북클럽]낭독으로 다시 읽기(2)

D-29
매주 월요일 낙성대역 4번출구 공간뚜띠 (다국어도서관 안디아모)에서 18:00-19:30에 성인 독서모임 [힐링북클럽]이 있습니다. 학기 시작하고 바빠지면서 참여하지 못하는 멤버들도 함께 하기 위해 그믐에도 힐링북모임을 만들었어요. 매주 새로운 책을 미리 읽고 발제하고 모임 후기까지 기록하려니 부담스러워져서 독서 모임 즐겁게, 오래 하기 위해 다음주부터는 미리 읽어오지 않기로 했어요. 60분은 돌아가며 낭독하고 10분간 그믐에 기록 20분간 생각 나누기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프모임 어려운 분들도 편한 시간에 자유롭게 참여하시면 됩니다.
포도나무의 앞만 무성하다고 포도밭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믿음의 결실이 풍성한 포도로 가장 향기로운 포도주를 담가야 신포도주가 안 됩니다. <P271>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암에 걸렸던 너의 아픔으로 시력을 잃어가던 너의 어둠으로 나를 영성의 세계로 이끌어주었다. 네가 애통하고 서러워할 때 내 머릿속의 지식은 건불에 지나지 않았고 내 손에 쥔 지폐는 가랑잎보다 못하다는 걸 알았다. 칠십 평생 살아온 내 삶이 잿불과도 같은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준 것이다.<P287>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사실은 무력, 권력이 좋은데, 못 얻으니까 '세속적이지 않다' '나는 믿는 사람이라 부럽지 않다'라고 합니다. 자기기만이지요. 사실은 가지고 싶은데, 교회에 가서 목자가 되고서도 여전히 욕망이 있는데, 스스로를 속이는 겁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p.272, 이어령
아프간 피랍 사태도, 그곳에 가고 싶어서 간 것이 아닐 겁니다. 우리는 포도나무이기 때문에 포도 덩굴처럼 바깥으로 나가게 마련인 것입니다. 누구한테 허락받아 가는 게 아니에요."
지성에서 영성으로 p.274, 이어령
이 책 읽으며 처음으로 만난 공감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선교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예시긴 한데.. 예시 자체가 워낙 말이 많았던 거라서 좀 뜨악했어요.
이사야서 55장 8절이에서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나의 생각보다 높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자신의 생각에 하나님이 맞춰지지 않으면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이 틀렸다고 불평을 하게 되죠. <P289>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누가 시키지 않고 말려도, 위험한 곳을 가리지 않고 포도 덩굴은 끝없이 낯선 땅 저편으로 갑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p.274, 이어령
오늘부터 예수님이 지붕이 되어주시겠다고 하세요 예수님은 자기의 몸을 찢어서 내장을 찢어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아버지인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회복시켜주시면서 아버지가 우리를 다시 덮을 수 있게 해주신 그 지붕이 되어주셨습니다.<P306>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인간이 풀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 하나님은 늘 침묵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간의 역사는 인간이 만들고 인간이 풀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에덴 바깥에서 일어나는 인간들의 비극
지성에서 영성으로 p.276, 이어령
이고 원죄에 대한 값이었지요.
지성에서 영성으로 p.276, 이어령
34 아버지 없는 사회 지금까지 대부분 공감하며 읽었는데 이번 장에서는 갸우뚱하는 부분이 생깁니다. P.264 지금 한국 사회에서 급속히 변화해사고 있는 아버지의 지위와 권위의 하락, 그리고 그 역할의 왜소화는 퍼블릭이라고 하는 공적 공간이 사라지고 사적 공간, 먹고 자고 입는 일상의 생활을 위한 노동만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공공의 것, 정의, 명예, 공동체의 비전, 이런 것을 위한 공론의 장이 빙산처럼 녹고 있는 것은 단순히 가부장제도의 붕괴나 남녀평등이라는 젠더 혁명의 문제로는 풀이되지 않는 현상입니다. 공공의 것, 정의, 명예, 공동체의 비전, 이런 것을 위한 공론의 장이 축소되고 있는 현상을 아버지의 부재와 연결하는 것이 논리적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 말미에 기독교에서도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라고 하지 않느냐 라는 결론은 보통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들 종종 하는 상투적 화법인데 이어령 작가도 아버지가 부재하는 한국 사회-로 시작해서 기독교에서도 하나님 아버지-로 결론 짓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는 생각이 생각이 듭니다. 이 꼭지를 쓰실 때는 신앙간증하는 느낌이라 논리적인 인과관계는 좀 간과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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