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3탄. 이토록 평범한 미래_김연수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 오늘부터 독서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은 2편의 단편 '이토록 평범한 미래' '난주의 바다 앞에서' 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p.22 과거가 현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가 현재를 결정하는 것이다. 계속 지는 한 다음번에 이길 확률은 거의 100퍼센트에 가까워진다. 미래를 포기하지 않는 한, 그는 결국 돈을 따게 돼 있었다. 다만 판돈이 부족했을 뿐이다. 내가 기억하는 미래는 현재의 나를 바꿀텐데, 판돈을 떨어져서 바뀔 여지가 없게 된다면 얼마나 안타깝고 한탄스러울까. 매일의 오늘이 미래와 더 가깝게 할 지, 멀어지게 할 지. 나를 잘 지키고 가꾸고 살필 일이다.
yoojiyoun@naver.com 입니다
과거가 현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가 현재를 결정하는 것이다. 계속 지는 한 다음번에 이길 확률은 거의 100퍼센트에 가까워진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p. 22, 김연수 지음
"네, 평평합니다. 하지만 이 평평함은 험준함에 대한 평평함입니다. 진정한 평평함은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험준한 산골짜기를 건너왔기 때문에 평평한 것입니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p. 50, 김연수 지음
인생이란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아무리 힘든 길을 올라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며 그 덕에 평온해지고, 오지 않을 것 같던 미래도 나도 모르게 언젠가 반드시 와서 내앞에 와있는 그런거요. 현재를 소중히 살아간다면 그 모든게 자연스럽고 평범하게 와있을 것 같아요.
@프란 프란님 글 너무 공감됩니다. 지금은 우리의 소중한 미래가 될거에요!
카지노에서 돈을 따려면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명히 구분해야만 했다. 도박에서 얼마나 딸 수 있는지는 자신이 결정할 수 없지만, 얼마나 잃을지는 결정할 수 있었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p. 22, 김연수 지음
인생이라는 도박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평범한 미래를 기억하고, 잊지 말고, 선택하고, 포기하지 말자는 다짐을 해보았습니다.
@Moonhyang 과거는 지우고 평범하고 지극히 당연한 미래를 기억하는 것. 이렇게 또 하나를 알게 되네요 :)
< 비에도 지지 않고 >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에도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으로 욕심은 없이 결코 화내지 않으며 늘 조용히 웃고, 하루에 현미 네 홉과 된장과 채소를 조금 먹고 모든 일에 자기 잇속을 따지지 않고 잘보고 듣고 알고 그래서 잊지 않고 들판 소나무 숲 그늘 아래 작은 초가집에 살고 동네에 아픈 아이 있으면 가서 돌보아주고 서쪽에 지친 어머니 있으면 가서 볏단 지어 날라주고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이 있으면 별거 아니니까 그만 두라 말하고 모두에게 멍청이라고 불리는 칭찬도 받지 않고 미움도 받지 않는 그러한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미야자와 겐지-
<비에도 지지 않고> 참 좋은 시를 끝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책을 읽으면서도 궁금했습니다.. 아둥바둥 살다가 이 시를 읽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네요..시 속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난주의 바다 앞에서 에서 인용된 미야자와 겐지의 시를 끝까지 적어보았습니다.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는 모르겠지만 이런 마음으로 살도록 노력하고 싶네요 :)
과거는 자신이 이미 겪은 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데, 미래는 가능성으로만 존재할 뿐이라 상상할 수 없다는 것. 그런 생각에 인간의 비극이 깃들지요.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오히려 미래입니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p29, 김연수 지음
가장 괴로운 순간에 대학생이 된 딸을 기억할 수 있었다면 아마도 선택은 달라졌을 겁니다. 용서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기억할 때 가능합니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p30, 김연수 지음
@매일그대와 긍정적인 미래를 지극히 당연하게 기억한다면, 오늘이 그 미래를 만드는 하나하나의 단추가 아닐까합니다. 이 구절은 과거를 기억해서 지금을 망치지 말고 미래를 기억해서 지금을 살라는 말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말은 듣고 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어떤 말들은 씨앗처럼 우리 마음에 저리잡는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이토록 평범한 미래 p.31, 김연수 지음
p52 “그럼 이제 꿈을 이룬 건가? 맨날 추리소설 쓰는 게 소원이라고 했잖아.” 불쑥 내비치는 다정함.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건낸 첫마디, “같이 걸을까?”처럼, 불쑥, 따순 이런 말이 필요한 요즘이다.
@매일그대와 오! 사소한 문장도 놓치지 않는군요!! 역시 작가님을 좋아하시는 마음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우리가 계속 지는 한이 있더라도 선택해야만하는 건 이토록 평범한 미래라는 것을.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한 그 미래가 다가올 확률은 100퍼센트에 수렴한다는 것을.
이토록 평범한 미래 p.34, 김연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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