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2 과거가 현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가 현재를 결정하는 것이다. 계속 지는 한 다음번에 이길 확률은 거의 100퍼센트에 가까워진다. 미래를 포기하지 않는 한, 그는 결국 돈을 따게 돼 있었다. 다만 판돈이 부족했을 뿐이다.
내가 기억하는 미래는 현재의 나를 바꿀텐데, 판돈을 떨어져서 바뀔 여지가 없게 된다면 얼마나 안타깝고 한탄스러울까.
매일의 오늘이 미래와 더 가깝게 할 지, 멀어지게 할 지. 나를 잘 지키고 가꾸고 살필 일이다.
[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3탄. 이토록 평범한 미래_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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