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3탄. 이토록 평범한 미래_김연수

D-29
@릴루키 이 구절에 어울리는 영화가 있어요. #나는내일어제의너와만난다 라는 영화인데 저도 이 책을 읽으며 영화를 봤는데 당연히 올 미래를 기억한다는 것이 어떤건지 더 적확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 보셔요 :)
영화 추천 감사합니다 주말에 꼭 챙겨볼게요 :-)
책의 모든 문장은 저자의 생각이 뻗어나갈 수 있는 한계의 한쪽에서만 나오죠. 그래서 모든 책은 저자 자신이에요. 그러니 책 속의 문장이 바뀌려면 저자가 달라져야만 해요.
이토록 평범한 미래 27쪽, 김연수 지음
@다정한책방님께서 고르신 문장을 저도 밑줄 그으면 읽었어요. 이심전심 마음이 통하는 기분이 드네요.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오히려 미래'라는 말이 참 좋았어요. 지난 과거보다는 미래를 생각한다면 오늘을 사는 힘이 생기는 것같아요. 그리고 미래라는 말에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지만 '평범한 미래'라는 말이 편안함을 주는 것같아요. 과거의 괴로움이 쌓여 암담한 미래가 아니라 오늘도 평범히 지내왔듯 절망적 미래는 없을 거라는 희망을 주네요.
@메이플레이 평범한 오늘이 폄범한 미래를 만들 듯, 그렇게 나아가면 가장 멋진 삶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아닌 이미 정해진 미래를 기억해내듯이 오늘을 살고, 오늘이 잘 지나면 내일의 나는 더 잘 하는 나일테니 내일은 내일의 나에게 맡겨두라 … 셨던 작가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미래를 아는 듯이 살려면 어떤 걸 준비해야 할까요..? 새삼 곰곰 깊이 생각해봅니다.
@매일그대와 음.. 현재를 잘 알고 잘살고 잘 준비하면 자연스럽게 내가 아는 평범한 미래로 귀결되지 않을까요?! ☺️
그 방향이 맞겠지요? ^-^
@매일그대와 그럼요. 내가 맞다고 생각하면 맞죠! 정답이 없는거니까요 인생은 :)
그러다가 그는 문득 깨달았다. 과거가 현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가 현재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지음
그게 내 앞의 세계를 바꾸는 방법이지요. 다른 행동을 한번 해 보세요. 평소 해보지 않는 걸 시도해도 좋구요. 서핑을 배우거나 봉사활동을 한다거나. 그게 아니라 결심만 해도 좋아요. 아무런 이유 없이 오늘부터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기로 결심한다거나. 아주 사소할지라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겠다고 결심하기만 하면 눈앞의 풍경이 바뀔 거예요.
이토록 평범한 미래 p27, 김연수 지음
이 문장을 예전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떠오르는 문장이네요. 오늘 내 앞의 세계를 바꾸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거북별85 우선 움직여야 내 앞날의 세계가 바뀐다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
과거는 자신이 이미 겪은 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데, 미래는 가능성으로만 존재할 뿐이라 조금도 상상할 수 없다는 것. 그런 생각에 인간의 비극이 깃들지요.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오히려 미래입니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p29, 김연수 지음
용서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기억할 때 가능해집니다. 그러니 지금 미래를 기억해, 엄마를 불행에 빠뜨린 아버지와 그 가족들을 용서하길 바랍니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p30, 김연수 지음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기억해야 한다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결국 우리는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이르러 가장 좋은 미래, 그러니까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상상하는 힘, 즉 육체가 가둬버린 시간을 초월하여 과거와 미래를 통찰하며 자신을 완성해나갈 시간을 단축하는 힘을 갖는다. " 작가는 현생의 삶 80년에서 과거와 미래의 80년씩을 더해 240년을 경험할 수 있다면 미래를 낙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미셸 푸코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순간이였어요. 김연수 작가의 모든 작품들은 그 시대의 아픔과 고민을 담고 있는데, 세월호부터 코로나19 기간동안 쓰신 작품들이 이런 고민을 하신 건지 어디서 이런 답을 가져오신 걸까요. 너무 잔잔하지만 깊은 작품이였어요. 저에게는!
@북마크 깊이 사유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답이 아닐까요? 그래서 김연수 작가님의 글은 힘이 있는 것 같아요 :)
<난주의 바다 앞에서>에서는 은정에서 손유미로 살아가는 이야기보다 '정난주'란 인물의 절박함이 더 강렬하게 와닿았습니다. p65 도저히 넘어가지 못할 푸른 벽에 가로막혀 그 바다로 몸을 던진 정난주는 아래로 아래로 떨어지기만 했어.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나는가 싶었는데, 하느님이 그런 그녀를 건져올렸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신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안 그녀는 하느님을 원망해.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이, 죄 없는 사람들이 형장에서 죽어가는 동안에도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거나 그들을 구해주지 않았던 하느님이 왜 정작 죽겠다고 바다로 뛰어든 자신을 살려냈는지 그녀는 곧 마음을 고쳐먹고 기도해. '저를 죽여주십시오. 하느님. 저는 죽어야만 합니다. 제가 죽어야 제 아들이 살 수 있습니다.' 그러자 하느님은 그녀에게 올바르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따라해보라시며, '제가 살아야 제 아들이 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해보라시며. 정난주가 머뭇거리며 그래도 되느냐고 묻자, 하느님은 그래야 된다고 말씀하셔.
@거북별85 저도 이 마지막 구절이 참 와닿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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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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