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D-29
장하준은 이어서 무보수 돌봄 노동뿐만 아니라, 보수를 받고 일하는 돌봄 노동의 중요성도 언급합니다.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는 동안 많은 나라에서 가정, 공동체 그리고 사회가 돌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사람들”로 확인된 “의사, 간호사, 구급차 운전사 등을 비롯한 의료계 종사자, 탁아 시설 종사자, 양로 시설 종사자, 교사” 등입니다. 이 대목에서 그는 기막힌 역설을 고발합니다. “핵심 일꾼”(영국) 혹은 “필수 직원”이라 불리며 심지어 ‘영웅’이라는 칭송까지 쏟아진 이들의 “보수가 (최고 수준의 의사를 제외하고는) 형편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묻습니다. “어떤 일이 ‘핵심’임을 인정한다면 그 일을 하는 사람은 당연히 제일 좋은 보수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닐까?”
이런 돌봄 노동에 대한 저자의 견해에 적극적으로 동감하면서, 한 가지 제안을 해보고 싶습니다. (수년 전부터 혼자서 떠들어 온 주장입니다.) 어차피 돌봄 노동을 AI나 로봇으로 대체하기가 어렵다면, 그래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돌봄 노동이 인간의 자리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면, 돌봄 노동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높이는 토론을 시작하면 어떨까요? 까 놓고 말하자면, (간호사, 교사도 포함해서) 보육 교사나 요양 보호사가 대기업 정규직만큼 급여를 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얘기입니다. 여기저기서 돌 날아오는 소리가 들립니다만, 저출생과 고령화가 나라의 존폐를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며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나라에서 보육, 교육 또 (노인과 환자를 돌보는) 간호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일은 왜 못할까요?
관련 종사자로 힘이 되는 글입니다. 현실에선 별로 기대가 되지 않지만요.
저는 앞으로 돌봄 노동의 가치가 더욱더 재조명될 거라 생각해요. @Hazel 님도 항상 기운 내시길!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읽고서 경제학 책을 더 읽어볼까, 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다음 책도 살펴보세요. 정말 재미있고 매력적인 책인데 국내에서는 알려지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실비아 나사르의 『사람을 위한 경제학』(반비). 아직도 청소년에게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김영사, 원서 1989년),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푸른교실, 1988년) 같은 책을 추천하곤 하는데. 그런 모습 볼 때마다 정말 답답해요. 제가 고등학교 때 읽었던 책을 아직도 읽히다니. 책이 나온 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상도 변했고 생각도 변했고 특히 경제학이 바뀌었는데; 그런 아쉬움을 채워주는 책이 나사르의 『사람을 위한 경제학』이었어요. 강력 추천합니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실비아 나사르가 이 책에서 추적하는 것은 경제학자들의 업적이 아니다. 저자는 독특하고도 위대한 하나의 아이디어가 진화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하버드대 '최우수강의상'에 빛나는 토드 부크홀츠의 유머와 파격의 경제학 특강. 대표적 경제학자들의 생애와 경제이론들을 언급하면서 지금의 현실에서 각각의 경제이론과 그 이론이 주는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 책이다. 경제학이 왜 이렇게 난해하고 복잡한지를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해결한다.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방이 곧 닫힐것 같지만...도서관에 예약 걸어 놨다가 얼마전 찾아왔어요. 입문책으로 좋다하시니 잘 읽어보겠습니다.
저도 오늘부터 시작이요^^ 다 읽으면 방 닫힐거같아요 ㅎㅎ
사실 이미 방 닫힌 <스마트 브레비티>도 책을 뒤늦게 공수하여 오늘 시작했어요. 요게 분량이 더 적거든요. 이번달 좀 바쁘네요.😅
저는 스마트 브레비티 방 닫혀서 다음에 읽기로 했어요. 다 따라가려니 숨이차네요 ㅋ
순서는 제맘대로 4개정도 읽었는데 재미있어요. 오늘이지나면 방이 닫히겠지만 ,나머지도 끝까지 다 읽어볼거예요. 경제학 입문용으로 좋네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2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