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1. 다리 위 차차 @송송책방

D-29
저는 계속 테러리스트가 나타난다는 소식을 들은 공항의 보안요원처럼 이 곳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얼른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장내를 매의 눈으로 감시하느라 다른 분들과의 담소를 그렇게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T.T 하지만 끝끝내 사제 폭탄 폭발이나 참석자들 간 유혈 다툼, 두 작가님 간의 멱살잡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제가 할 수 있었던 가장 대단한 일은 마지막에 맥주병을 가까운 재활용 쓰레기장에 가져다 버리는 것 뿐이었습니다.
참석자분들이 모두 가시고 난 뒤 송송책방 대표님과 도움 주신 임지원 편집자님을 뒤로 남기고 저와 장강명 작가도 책방을 떠났습니다. 11시가 다 되었지만 여름밤은 아직 후끈했고 저는 작은 안도와 이상한 허탈함과 큰 감사를 느꼈습니다. 사전에 안달 냈던 몇 가지 걱정 거리들은 전혀 필요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이크를 비롯 사소한 몇 가지 고민들도 큰 어려움 없이 해결되었구요. 너무 긴장을 해서 인지 정말 무사히 끝난 거 맞나 라는 질문을 집에 가는 길,지하철역에서 계속 곱씹으면서 무언가 비현실적인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모여 두 작가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각각 자신의 생각을 나눠 주셨던 첫 번째 그믐밤은 이렇게 꿈결처럼 끝났습니다. 저는 이제 두 번째 그믐밤을 조금 더 능숙하게 준비하러 가보겠습니다. 함께 해 주신 분들 모두에게 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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