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의 인생책> 송은주 번역가와 클라우드 아틀라스 함께 읽기

D-29
미첼이 여러 나라에서 거주했었군요. 그건 미처 몰랐던 사실이네요. 부인이 일본인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그 덕에 일본과 한국 문화에도 관심을 갖게되었나봐요. 미첼의 작품 중 일본이 배경인 것도 있거든요. <야코프의 천 개의 가을>인데 이것도 추천드립니다 :)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표현 좋네요. 가톨릭이나 불교나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짐, 자기 힘으로는 벗어나기 어려운 어둠에 대한 깊은 성찰이 깔려있는 것 같아요.
1권 다 읽은 기념(?)으로 글 남깁니다. 사실, 절반밖에 이해는 못했는데, 일단 책장을 마구 넘기고 있어요. 도대체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이 되나 궁금해서요. 다 읽고 다시 꼼꼼히 읽어야겠어요. 환생이라는 설정은, 일단 독자들을 궁금하게 만들려는 장치임은 확실히 깨달았네요.^^ 여섯 번째 이야기는 아직 못 읽었는데요, 지금까지 읽은 것 중에는 두 번째 이야기 <제델헴에서 온 편지>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화자의 말투도 재미있고, 부도덕해 보이는데 왠지 밉지가 않아요. <손미~451의 오리즌>은 미래의 이야기인데도, 한국을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지금 현실의 이야기 같아서 더 암담하게 느껴졌어요.
드디어 1권을 다 읽으셨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ㅎㅎ 사실 너무 두꺼운 책을 골랐나 좀 후회하고 있어요 저도 인생 막사는 양아치 천재 프로비셔의 이야기 제일 좋아합니다ㅎㅎ 주인공이 매력적이기도 하고 읽어가다보면 양차대전 사이의 막간을 배경으로 유럽문명이 붕괴해가는 기운이랄까.. 뭔가 음울하고 데카당스한 분위기가 좋아요. 한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뭔가 익숙하면서도 외국인의 시각으로 본 거라 그런지 낯설기도 하죠ㅎㅎ
(그 부부는 두 사람 다 가는귀가 먹었다는 점을 이용해 자기들이 받았다고 믿는 질문에만 대답하고 자기들이 들었다고 믿는 대답만 받아들였다. 많은 미국인 변호사들이 잘 써먹는 전략이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1 데이비드 미첼
마오리 족은 '식민화의 사악한 기술'에서 영국인의 영민한 제자임을 스스로 입증해 보였다.
12월 초 원주민 수십 명이 이에 항의하다 큰 도끼로 그 자리에서 참살당했다. 마오리 족은 '식민화의 사악한 기술'에서 영국인의 영민한 제자임을 스스로 입증해 보였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1 애덤 어윙의 태평양 일지, 데이비드 미첼
마리오리 족의 비극적인 역사는 실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것이더라고요. 유럽 식민지배자들이 전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이런 비극적인 역사가 얼마나 많았을까요. 마오리 족 이야기는 우리도 익숙하게 아는 '이이제이' 전략을 연상시키지요. 어느 동네나 제국주의자들의 전략은 다 비슷한듯요-.- 읽다보면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답답함이ㅠ
당시 서구 사람들은 어떻게 대화를 나누었을까요? 항해를 위해 만난 거친 뱃사람(스웨덴/네덜란드/카스티야/미국 출신)들이 지금처럼 영어로 이야기를 주고받지는 않았을 텐데.... 오래된 의문이었는데, 애덤 어윙의 태평양 일지를 읽으니 다시 불쑥 떠오르네요!
그러게요. 궁금하긴 하군요. 의외로 뱃사람들 중에 다중언어 능력자가 꽤 있었을 수도 있겠는데요ㅎㅎ 자기들끼리도 그렇지만, 원주민들과도 언어 장벽이 있었을텐데 허긴 그들과는 굳이 소통하려 노력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을 테니... 갑자기 잉카제국의 귀족 출신이었지만 스페인 침략자들을 위해 통역으로 일했던 말린체가 떠오르네요
보어하브 같은 하이에나들이 약한 사람을 먹잇감으로 노릴 것이고, 무지한 선원들은 자기들이 잘 모르는 질병에 적대감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헨리가 옛날 일을 떠올렸다. 언젠
클라우드 아틀라스 1 데이비드 미첼
가 어떤 선원이 리스본까지 장기 귀한 항해를 하던 중, 마카오에서 일주일 있으면서 나병 환자들과 접촉했다가 다른 이들 눈에 띄었다는군요. 그러자 선원들이 몽땅 그 사람 말은 들
클라우드 아틀라스 1 데이비드 미첼
귀한이 아니라 귀환일 텐데요.ㅠㅠ 삭제는 안 되는 거죠??
어보지도 않고 그 불쌍한 사람을 배에서 밀어 떨어뜨렸답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1 데이비드 미첼
뒤늦게 읽기 시작해 오늘 애덤 어윙의 태평양 일지까지 읽었습니다. 위에 쓰신 글들 보니 마오리족 이야기...이게 실제 역사인가보군요.
네, 실제로 일어난 일이에요.
엄마의 것 중에서 아직도 제가 지닌 것은 그 노래뿐이에요.
클라우드 아틀라스 1 애덤 어윙의 태평양 일지, 데이비드 미첼
겁나 두꺼운 책 다들 즐기고 계신가요? 저는 요즘 갑자기 불면증이 생겨서ㅜ 어젯밤에도 자다가 깼는데 잠이 안와서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다시 읽었답니다ㅎㅎ 그런데 애덤 어윙 이야기 읽으시면서요 여러분은 의사 헨리의 정체를 눈치채셨나요? 저 위에서 어떤 분은 바로 파악하셨던데.. 저는 사실 뒷편 읽을 때까지 까맣게 몰랐거든요ㅠ 제가 어윙이었으면 살아남지 못했을 거에요 눈치채신 분들은 어떤 대목에서 감 잡으셨나요? 제가 원래 좀 많이 눈치가 없긴 합니다ㅋ 그리고 손미 이야기 읽으신 분들~ 배경이 한국으로 나오는데 어떻게 읽으셨나요? 제가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한류가 전세계를 휩쓸던 시절이 아니라서요 외국 작가의 작품에 서울이 배경으로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거든요 반갑기도 하면서 뭔가 묘한 느낌이 들더라고요ㅎㅎ 한국이라고 하면 north Korea밖에 모르던 영국인들이 생각나고.. '주체'가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전체주의 국가가 그들 머리에 박힌 한국이란 나라의 인상인가 싶어 살짝 씁쓸하기도 했고요 읽으시면서 떠오른 두서없는 생각들 같이 나누어요~
의사 헨리의 정체가 무엇일까요? 저 위에 아무리 봐도 힌트조차 못 얻겠네요. 너무너무 궁금한데, 이 책은 한번 잡으면 놓을 수가 없어서, 주말을 기다리고 있어요.^^ 2권에서는 이야기 배열 순서가 반대던데, 이런 구성도 흥미로워요.
그렇죠? 이야기 배열 순서가 뒤쪽은 뒤집히면서 처음 시작한 어윙의 이야기로 끝나는 순환 구조가 된답니다. 이것도 나름 깊은 뜻이 엿보이죠ㅎㅎ 모든 것의 종말을 눈앞에 둔 듯한 가장 먼 미래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다시 그 종말의 시작점으로 돌아갑니다.
한 팔년 전 쯤이었을까요? 당시 개봉작이었던 이 작품을 대학로에서 심야로 봤었는데요~ 거의 대관하듯 봤던 기억이 나네요. 한 이십년 전에 ㅋ 베트남에서 한류열풍 팀조사 했던 일이 있는데 그때부터가 한류의 시초이긴 했지만 주로 동남아 등지였고 이제는 오징어게임, bts, 기생충, 블랙핑크 등을 비롯 손열음, 조성진, 임윤찬 등 클래식에서도 우리가 어느새 주류가 되었네요~ 꾸준히 확장했다 해야할까요? 적정 모멘텀들을 맞이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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