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대 뇌를 이해하는 “열두 발자국” 읽기 모임

D-29
9. '제대로' 야근은 하고 퇴근하셨나요? 7. 긴 글 헛둘 헛둘하며 읽으며 웃었습니다. 앞으로도 놀이같은 글 기대합니다~ 6. 런데이 5일하고 4일째 멈췄... 기타등등 다녀오느라... 낼버탐 다시 도전 해보겠음. 8. 섹소폰 강습 받아 연주하는거 듣고 싶네요. 갑자기 섹소폰이냐.. 섹스폰이냐... 했던 아재개가 떠오르네요. ㅋㅋ
뭔가를 얻기 위해 해야할 일이 아닌 그저 내가 좋아서 하는 활동이 많은 사람의 삶이 풍성한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꾸비의 삶은 풍성 그 자체가 아닐까? ㅎㅎㅎ 이제 삶도 안정되어 있을테니 더 재밌고 풍성한 삶 살아가시길...
안녕하세요! 뒤늦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부랴부랴 읽었지만, 정해진 일정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네요.ㅠㅠ 틈나는 대로 부지런히 읽겠습니다~~~
환영합니다~ 천천히 숨고르며 가보시죠~!!
오~~ 환영합니다!! 그믐을 만드신 장강명작가님이 장맥주로 활동하고 계시던데.... 혹시 정쏘주님은 장맥주님과 특수관계???는 아니시죠? ^^ 분량으로만 볼 때 짧은 구간도 있고 모든 부분에 대해 감상을 남겨야하는 것도 아니니 그저 놀이처럼 아무 말씀이나 남겨주세요~~~!!!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맥주 님과는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ㅎㅎ
[이 연구(게이지 사례)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감정'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성에 비해 감정을 열등하다고 여기지만, 감정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결정을 내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요.] 이성을 감정의 노예라고 주장했던 흄의 입장과 비슷하네요.
[네 번째 발자국] 인간은 몸을 회전하면 굉장히 즐겁거든요. 이런 생물학적 본성 때문에 서커스가 만들어지고 그것을 예술의 수준으로 승화시켰다는 거죠. [혼자 가는 먼 집, 허수경] 사랑은 나를 회전시킬까, 나는 사랑을 회전시킬 수 있을까, 회전은 무엇인가, 사랑인가.
놀이터의 놀이기구들과 달리, 모래는 내게 어떻게 가지고 놀아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열두 발자국 네 번째 발자국. 인간에게 놀이란 무엇인가, 정재승
익숙한 양식에 담겨있는 여러가지 의미를 알아갈 때의 희열을 생각해본 다섯 번째 발자국 "새로고침"의 어려움이었습니다. 소개된 전설적 실험(원숭이 실험)에 빗대 보자면 문서를 작성하는 여러 양식(또는 직업 특성상 자주 만나게 되는 공공기관-세무서-의 서식)들에 대해 '왜 이렇게 비효율적이고 복잡하게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다가 다양한 상황을 접하다보면 '아~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양식을 이렇게 만들었구나!' 또는 '이렇게 하면 실수를 하지 않겠네..'라며 감탄하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거든요. 그 양식에 대해 불평했던 때는 해당 업무의 일부를 몰랐었다는 인식을 뒤늦게 하게 되는 거죠.(작가의 글 쓴 의도와 왠지 반대로 가는 느낌입니다..^^) 다른 조직에 비해 회계사 조직은 상하관계가 불분명하고 연차가 좀 차이나더라도 다소 수평적인 문화에서 일하기때문에 수시로 번뜩 떠올린 아이디어를 쉽게 제시하고 삽니다.(대부분은 물론 폐기됩니다. ^^) 그리고 과거에 해오던 방식으로 하는게 가장 안전하다는 결론에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떤 이슈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다 좋아보였던 방법이 어딘가에 치명적인 결합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때문입니다. 그런 아이디어도 어쩌면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힘들기때문에 그 수고를 좀 덜어보려는 잔머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방법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경험이 쌓이다보면 굳이 새로운 방법에 대한 시도는 줄어들고 해오던 대로, 시키는 대로 하다가 새로고침은 쉽지 않은 일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조직에서는요. 그래도 언젠가 잔머리에서 출발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업무를 좀 드라마틱하게 줄여주면 좋으련만... 그럼 또 투입 인력을 줄일까요? ㅜㅜ
오늘로(일정상은 내일까지지만) 책의 절반을 읽었습니다. 일상에 자리잡고 있는 "미신"의 이야기는 다른 주제보다 쉽기도 하고 알게 모르게 미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사무실에는 4층과 13층이 없습니다. 엘리베이터가 홀수층, 짝수층을 운행하는데 근무하고 있는 3층에서 사무국이 있는 12층에 다니기가 좀 귀찮습니다. 12층에서 3층으로 갈 수가 없는데 그 대신 4층으로 갈 수도 없고, 2층은 원래 안서는 층입니다. 물론 11층으로 내려가서 3층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또 하나의 고민의 크리스천의 입장에서 종교와 미신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가 입니다. 어떤 과학자들의 눈으로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신을 믿는 이들을 비과학적이라고 할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종교에 대해 과학적으로 맞다 틀리다를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과학자들도 더 정확히 말하자면 신의 존재에 대해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했다 정도로 만족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의 종교이야기는 점점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이야기로 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시기별로 조금씩은 다르지만 신에 대한 여러가지 모습들을 상상해 본 적이 있습니다.(이 대목에선 또 비종교적이라는 비난도 있을 수 있겠군요.) 예를 들어 한 동안 신을 선한 것(사람)들의 집합체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이는 뭔가 나의 행동에 대한 보상을 설명할 때 했던 생각 같아요. 내가 이러이러한 상황이고 내 행동이 이러이러 했을 때 선한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여 어떤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류의... 하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좀 더 기독교의 의미를 배워가는 상황에서 그런 보상의 관계로 보고 뭔가를 기대하는 건 다분히 미신적이라고 생각합니다(소위 기복신앙이라는 거 말이죠.). 그보다는 우리의 처지와 환경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고난을 헤쳐나갈 지에 대한 삶의 태도로 보고 있습니다... 만 역시 감당하지 못할 이야기를 꺼낸 것 같습니다. 설명하기가 어렵고 글로 쓸 수록 뭔가 더 정리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작가가 권면한 회의적인 태도는 30년 가까이 회계사로 살아오면서 탄탄해진 것 같습니다. 그럴 듯한 사람들의 말을 의심하는 태도가 어떨 때는 시니컬하게(삐툴어졌다는 뉘앙스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회계담당자의 이야기보다는 현업부서원의 이야기를 들으려하고, 이야기보다는 실제 상황을 설명해주는 증빙을 보려하고, 증빙보다는 그 때의 상황을 상상하고 의심하는 태도는 이미 갖춰진 것 같은데 또 다른 한 축... 즉 새로운 주장에 귀기울이는 연습은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후회 없는 삶을 살겠다는 건, 저 같은 뇌과학자에게는 '나는 내 전전두엽의 시뮬레이션 기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으로 들립니다.
열두 발자국 다섯 번째 발자국. 우리 뇌도 '새로고침'할 수 있을까, 정재승
다섯번째 발자국. 새로고침. 좀 늦었습니다. 한 선배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똥싼 바지 입고 걷는 것과 비슷하다는. 늘 새로고침 하고 싶지만 그게 잘 안되던 제게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과 어쩌면 비슷한 느낌의 깨달음을 준 이야기 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차원(?)에서 20%쯤 열어두는 삶. 이라는 말이 울림이 있었네요.
하나더.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가는게 실은 그만큼 삶이 단조로워지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느리게 가게하려면(?) 자꾸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는 거죠. 우리의 삶이 온전히 새로고침되긴 어렵지만 똥싼바지 입고 걸으면서도 20%쯤은 새로운 것들에 열어두고 가다보면 언젠가 조금 더나은 나를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나이는 한 살 한 살 더 먹었지만 이렇게 모여서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도도 꽤 괜찮은 도전 같습니다만...^^
물론이지요!! 감사하고 있답니다!! 진심!^^
"창의성"을 다룬 일곱번째 발자국을 걸어봤습니다. 언젠가 유명한 천문학과 교수가 창의성은 학교에서 교육으로 길러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그래서 많이 암기하라고 암기가 쌓여야 이해도 되고, 창의력이 발동되어야 할 때 잘 작동될 거라고...), 대략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요. 요즘처럼 같은 성향의 사람끼리만 몰려다니며 의견을 나누거나(아니죠. 나누지도 않고 서로 확인만 하죠. 너도 나랑 같구나.) 이견을 보일 것 같은 주제에 대해서는 아예 이야기도 꺼내지 말라는 상황이 이전에도 있었나 싶습니다. 염치없는 이야기도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만 동의해준다면 서슴없이 하는 세상.... 언젠가 사무실 동료와 사회의 규범을 잘 따르는(그럴거라고 제가 생각한 사회는 독일) 집단과 서로 다르고 이견을 드러내지만 다름에서 오는 불편을 참고 이겨내는 집단(역시나 제가 생각한 사회는 프랑스) 중 후자가 더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물론 예로 든 사회의 구성원들이 다 그런 건 아닐 테고 제가 착각하는 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읽기 모임도 친구들과 카톡하다가 문득 서로 돌아가며 책 정하면서 읽어보자고 시작한 것인데 그러다보니 평소에 관심없던 분야의 "열두 발자국"도 읽게 되었네요. 글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서 이렇게 모인 여러 분들(새로운 걸 시작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하는 것도 창의적으로 살아가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책을 다 읽어갈 때 쯤 천장이 높은 맥주집(저의 집 인근에 데블스도어가 있습니다. :))에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다음 책을 @꾸비 또는 @바라기 또는 @정쏘주 님이 정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흥하리라 님 덕분에 별 관심없었던 분야의 책을 읽게 되어 감사해요. 하하 천장이 높은 집에서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참 좋을 듯 하고, 책 선정은 뭐 언젠가... 미래에 할 수 있을 듯 하네요. ㅋㅋ 요즘은 책을 도서관을 헤매다가 펼친 책에서 끌리는 문장 하나로 선정해서 좀 민망함요!
다섯째 발자국... 새로고침이 어려운건 당연하다는 데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한편으론 이렇게 비대면으로라도 같은 주제의 책을 읽으며 나누는 이런 새로고침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작전에는 사소한 고민을 했었지만요..)
인생의 목표가 성공이 아니라 성숙이라면,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습관은 안락하고, 포근하고, 안전하게 우리의 삶을 여기까지 끌고 왔지만, 새로고침이 주는 뜻밖의 재미, 유괘한 즐거움은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겁니다
열두 발자국 p.154, 정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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