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 작가와 <계간 미스터리> 78호 함께 읽기

D-29
@나비클럽마케터 님 역시 자세하고 확실한 뒷이야기를 알려주셔서 흥미진진하기 짝이 없네요. 그런데 작품 의도를 듣고 나니, 지금까지 그믐 토론독자들이 들려주신 여러가지 의견들 중에 비슷하게 들어맞는 것들이 많네요. 와우. 투 썸즈 업. ^^ 정답은 없겠지만, 다양한 관점으로 표지에 대해 의견을 나눠주신 독자님과 비하인드 스토리 자세히 알려주신 마케터님 고맙습니다.
편집팀에서는 여자가 어두운 벽에 못을 대고 구멍을 뚫으려는 동작이 ‘나를 에워싼 미스터리를 해결하려는 사람의 적극적인 시도’로 읽혀서 이 그림을 선택했어요:) 작가님께 그림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렸더니 이렇게 답이 왔습니다. —- 커버에 올린 그 일러스트는 제 독립출판 책 ‘Youth And Island’ 집필 때 그렸던 일러스트입니다. 자신의 트라우마에 갇혀, 무의식적으로는 그것으로부터 해방되고자 애쓰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 책 또한 조금은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분위기의 그래픽노 노블인데, 그런 무드가 이번 계간 미스터리와 잘 맞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뚫는 건지 막는 건지 궁금했는데 작가님의 의도는 뚫는 거였군요! 저토록 상징적인 그림을 그리다니, 그림작가님께 ㅊ천재만재시라고 꼭 좀 전해주세요.
@김아직 전... 못을 못봐서 장도리로 동굴을 뚫는 이미지라고 생각했는데 작가의 의도를 듣고 나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
그림을 놓고 다양하게 해석해주시는 독자님들을 보면서 아 일러스트 작가님께서 이걸 아시면 엄청 행복해하시겠다 생각했어요ㅎㅎ 저희는 늘(365일!) 다음 호 <계간 미스터리> 표지는 어떡하지 고민하면서 좋은 그림이나 작가님을 발견하게 되면 틈틈이 아카이빙 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인스타에서 작품들을 저장했다가 편집팀에 공유하구요. 여기 계신 분들께서도 혹 ‘앗 이 그림 <계간 미스터리>에 어울리겠는데?’ 싶은 작품을 만나시면 저희 인스타에 dm으로 제보 부탁드립니다ㅎㅎ
너~어무 성실한 조사와 답변, 그리고 365일 커버깜을 찾아헤매는 근면함에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Henry 그렇죠? 365일 좋은 표지를 찾아다니신다는 마케터님 말씀을 듣고나니 저도 인터넷 바다에서 좋은 작품 만나면 지체 없이 나비 클럽에 제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런 깊은 뜻이 있었네요..미스터리는 미스터리입니다~
@예스마담 그렇죠? 저도 작품의도를 듣고 나니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그리고, 나비클럽 대표님과 편집진, 마케터님이 좋은 표지를 찾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셨는지 듣고 나니 뭉클합니다. 작가는 글만 쓰고, 그 외의 모든 것은 나비클럽이 다 해주시고 계시거든요. 나비클럽, 계간 미스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모두 @나비클럽마케터 님이 쓰신 표지 뒷이야기 잘 감상하셨나요? 전 맨 처음에 표지 그림에서 못을 못봐서 수중동굴(=어둠, 고통)에 장도리로 구멍(=살인, 복수)을 뚫고 밖(=희망, 구원)으로 탈출하려는 한 여성의 의지로 이해했는데요. 마케터님 글 읽고 나니 이제 희망이 없는 어두컴컴하고 암담한 상황에서 주어진 도구는 작은 못 하나와 장도리 뿐이지만 어떻게든 그 도구를 활용해서 작은 구멍이라도 내어 눈앞의 장애물을 헐고 앞날을 개척해 나가려는 한 여성의 강력한 기개가 보이네요. 작은 못 구멍 하나에서라도 빛줄기가 새어나온다면 희망이 된다고 믿습니다. 동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도 믿고요. 표지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저녁까지 좀더 나누고요. 아직 표지 이야기 안하신 분들은 여기에 남겨주세요.^^ 이따가 저녁에 제가 새로운 질문, 화두를 들고 다시 78호 방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홍선주 blue.nabi._.book 북스타그램 책수집가 길치 파랑나비☆예요. 이번에 서국도 지도 없이 다니다보니 여기는 어디 하면서 마구잡이 돌아다녔어요. 휴우, 작가님 신간 싸인 받고 싶었는데.
같은 표지를 두고 마케터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참 재미있네요. 다른분들의 해석을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맞아요. ^^ @hyeon2342 님 말씀대로 이런 재미가 우리가 독서모임을 하는 이유겠죠. 저는 제주에서 오프라인 독서모임 3곳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라면 결코 고르지 않았을 책을 같이 읽게 되고 다른 멤버들의 다양한 해석을 들으며 생각이 조금씩 넓어지는 걸 느낍니다. 이번 우리 78호 독서모임도 추리 소설에 대한 생각의 폭을 더 넓혀주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어요. ^^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확실히 함께 이야기하니까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거 같아서 너무 좋아요. 제가 계간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도 미스터리나 추리에 관해 다양한 유형으로 접할 수 있어서 거든요. 혼자라면 편식이 엄청 심했을텐데, 살짝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hyeon2342 님, 계간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말씀이네요. 맞아요. 그래서 독서모임은 꾸준히 하면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제주에서 하고 있는 독서모임에 꾸준히 출석하려고 한답니다. ^^ 감사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독토라고는 하는데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고..작가님분들은 알겠지만.. 저 먼저 인사올릴게요^^ 인스타 예스마담입니다~^^
어머... 트라우마를 해방되고 싶은 그림에서 저는 왜 완전한 단절을 하고 싶어하는 이미지를 생각했을까요. 아마 제 심리상태가 그런가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 좀 내버려둬어~~~ 쉬고 싶다아아아~~~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러분 안녕하세요? 금요일 저녁이 되었습니다. 미리 예고한 대로 표지에 대한 토론은 이만 마치고 두 번째 질문으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여러분, 표지를 넘기자 마자 바로 나오는 편집장님의 글, 르포르타주, 신인상 심사평에 대해 어떻게 읽으셨나요? 2023 여름호를 펴내며 [특집━르포르타주] 길고양이 킬러를 추적하다_전현진(팩트스토리) [신인상] 심사평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에 실린 위의 세 가지 글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각자 떠오르는 대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녁 식사 맛있게 하시고요. 저는 이번에 르포르타주를 읽으며 큰 충격을 받았는데요. 제가 평소에 구상하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내용이었어요. 한이 편집장님의 글은 매호의 기획 컨셉과 앞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 것인지 간결하게 요약 정리가 되어 있어서 미리 읽고 독서를 시작하면 유용하고 편리합니다. 계간 목차가 뒷표지에 있기 때문에 편집장님의 글만 잘 읽고 시작해도 효율적으로 독서할 수 있죠. 편집장님의 글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계간의 영혼이라고 할 수 있지요... ^^ 신인상 심사평은 최종심까지 올라간 신인상 응모작에 대한 심사평과 앞으로 응모할 지원자들에 대한 당부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지망생들에게는 당선에 필요한 조언을, 독자들에게는 신인상 심사의 기준을 알려주는 글이지요. 매년 최대 4명까지 신인 추리소설가를 배출하는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은 추리소설가를 탄생시키는 인큐베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 와 계신 독서모임 참여자분들도 얼마든지 응모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질문 제기는 이쯤까지 해두고, 이제부터 ^^ 자유롭게 위 세 가지 글에 대해 토론에 들어갈까요? 전 볼 일이 있어서 이따가 밤에 다시 들어오도록 할게요. 이따 봽겠습니다, 여러분. ps.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이번 여름호에 실린 네 편의 단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단편들 즐독해주세요. ^^
르포르타주는, 한 글자 한 글자를 읽어내기가 힘들었습니다. 이게 실제 바탕이라는 것이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저는 해당 사건의 잔인성이나 심각성, 낮은 처벌, 혹은 범인 수색 실패 등을 제외하고 한 가지에 자꾸만 시선이 꽃혔습니다. 바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었어요. 그 마음이 결국은 많은 것들을 일으키고, 변화시키리라 믿습니다.
@밤비 주인공의 집요한 집념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으니까 한다는 태도... 절로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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