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 작가와 <계간 미스터리> 78호 함께 읽기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한새마 @김영민 발언 감사합니다 ^^ 심사평을 하시는 분이 자세히 풀어주시니 좋네요. 독자들도 앞으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분들 의견도 궁금합니다. 전 르포르타주 읽으면서 저자 분의 기자정신이 느껴져서 좋았는데요. 이번호 특집 르포르타주는 어떠셨나요? 다른 참여자들 의견도 궁금합니다. 시간 나시는 대로 여기에 풀어봐주세요~
복선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극찬받는 추리소설 중 '복선의 마술사' '소설 시작부터 끝까지 담긴 복선을 마지막에 모조리 회수하는 솜씨' 이런 문구가 적힌 작품을 볼 때마다 작가가 존경스러웠습니다. 심사평에서 복선과 회수의 문제를 언급한 부분을 여러 번 읽으며 제가 쓴 소설과 읽은 작품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등을 계속 생각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계간미스터리의 신인상 심사평을 계속 읽으면서 심사평에서 언급한 문제를 나도 저지르는 건 아닌가 계속 생각해왔는데, 이번 복선과 회수의 문제 또한 여러 번 읽을 것 같네요.
@김영민 저도 심사평 읽을 때마다 공부가 됩니다. 복선과 회수 진짜 어렵죠.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공부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기성 추리 작가님의 작법서를 읽었는데 치열하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움에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
박소해 작가님이 이번 호에 마침 경찰 스릴러를 실으셔서 기대됩니다. <불꽃놀이>를 제가 아직 꼼꼼하게 읽어보진 않았지만 응모작들을 대거 떨어뜨린 심사평에 부끄럽게 않게 얼마나 경찰 수사 과정을 잘 지키셨는지, 그리고 얼마나 복선을 촘촘히 까셔서 나중에 진술이 술술 나오더라도 거부감이 없는지 한 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길고양이 킬러를 추적하다를 읽고 개아들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분노를 느꼈어요. 읽는내내 화가나서 미친놈 소리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동네 아파트 고양이에게나 비둘기에게 먹이 주지 말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는데요..길고양이에게 가혹한 처사 같은데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른가봅니다.. 팩트라는거에 충격적이고 슬픔을 느꼈네요.
@예스마담 저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데도 이렇게 읽기가 힘들었는데 키우는 분들은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ㅠ 저는 이번 특집 르포르타주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았어요. 읽으면서 믿기지가 ... 더불어 우리 안의 악이, 사람 속의 어둠이 과연 한계가 어디인지 고민해 보게 됩니다. 빌런에게 변명, 혹은 알리바이가 되는 서사를 부여하지 않으면서 악을 드러내어 독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이쪽으로 소재를 잡는다면 사회파 소설이 되겠지요.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에는 4.3이라는 아픈 역사가 있답니다. 이번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에 실린 한 편의 강렬한 르포르타주가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만드네요.
저는 고양이 집사로 13년을 살았습니다. 아파트 화단에 길고양이들의 배설물로 (동네 어르신들이 심은) 농작물들이 자라지 않는다며 먹을 것을 주지 말라는 온갖 항의도 들어봤고, 바로 제 베란다 밑에 내 놓은 물그릇조차 뒤집어 엎으며 쇠꼬챙이를 들고 와서 다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듣기도 했었죠. (저는 주로 1층에 사는데, 지금도요) 결국엔 저희 집 보일러실 문 밑에 작은 구멍을 뚫고 보일러실 안에 사료와 물을 챙겨주기도 했었습니다. 결국엔 어떤 커다란 대의를 가지고 행한 행동이 아니더라도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는 게 길고양이들을 챙기는 행동이란 걸 깨닫고 많이 슬펐습니다. 이번 계간 미스터리에 실린 <길고양이 킬러를 추적하다> 를 읽으며 분노에 떨기도 했지만 전현진 작가님에 대한 존경심이 더 컸습니다. 담담하게 써 내려갔지만 작가님이 속에서 치솟았을 공포와 분노를 다스리고 "그"를 추적하는 모습은 솔직히 경외심마저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넷플릭스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인터넷 킬러 사냥> 이라는 다큐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동물 학대와 살해가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번져갈 수 있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는 말이 맞긴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렇지 않더라도 "보호 받아야 하"며 따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표지에 장도리를 들고 있길래, 얼마나 어마무시한 장면이 나올지 덜덜 떨며 읽고 있습니다. 여름이라 오싹한 느낌이 더 들고요. <불꽃놀이> 넘 잘읽었습니다!
@박정선 님 <불꽃놀이> 읽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내일부터는 단편 네 편에 대해 토론에 들어갑니다. 그때 발언 기대하겠습니다. ^^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심사위원 심사평을 읽어봤습니다. 팁도 있고 당부의 말씀도 있더라구요. 미스터리는 천재들만 쓰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전 수필공모전에 떨어지고, 떨어지고를 반복하면서 저또한 심사평을 꼼꼼히 읽어보면 감성팔이를 하지말라고..대부분이 그렇다고 실망한 심사위원에 저도 실망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미스터리를 쓰시는 분들은 심사평에 실망하지 마시고 더욱 분발하시길 바랍니다. 미스터리 작가의 등용문인 계간 미스터리가 그렇게 호락호락 할리가 없으니까요. 제가 아침부터 주저리주저리..
@예스마담 님, 계간 미스터리와 지망생, 그리고 작가들에게 보내주시는 따뜻한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25일이라 아버님 생각 나신다는 포스팅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저도 6.25날만 되면 돌아가신 분들에게 묵념을 드린답니다. 모쪼록 오늘 하루 잘 보내시고 내일 새로운 한주 잘 맞이하세요. ^^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심사평은, 그 관문을 통과한 작가들도 반성하고 봐야할 때가 많습니다. 데뷔했다고는 하지만, 나는 과연 그 기준에 맞게 글을 쓰고 있는가, 미비한 점은 없는가, 방심하진 않았는가, '나만 재밌는' 이야기는 아닌가... 특히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러겠거니' 생각하고 썼다가 퇴고 단계에서 확인하면 상식이 상식이 아닌 경우가 의외로 많아서, 실제 글을 쓰는 시간보다 정보 조사하고 확인하는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시간들여 조사한 게 막상 쓰면 한 줄로 끝... ㅎㅎㅎ (근데 이걸 아깝다고 또 주저리주저리 쓰면 글이 산만해지죠.) 하지만 추리/미스터리의 완성도는 결국 그런 디테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면 결국 판타지나 다름없어지니까요. 아는 대작가님께서 우리나라에서 엄청 히트한 모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에서 초반 수사 과정에서의 판타지스러움 때문에 몰입감이 확 깨져서 결국 못 보셨다는 얘기를 마음 깊이 새기면서,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는 사람 눈에만 그 차이가 보인 다는 거죠. ㅎ 저도 그 드라마 첨에 볼 때 못 알아챘다는... ㅡ_-)
맞습니다. 디테일이 중요합니다.
르포르타주는 너무 잔인해서 토할거 같았어요. 근데 그거 사실이라는 게 더 충격이었어요. 생명이 있는 것들을 그렇게 잔인하게 대해놓고는 호기심였다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는 모습에 더 화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인간들을 멈추기 위해서 끔찍함을 견디면서 끝까지 추적하는 분들이 존경스럽고,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이 좀 더 강화되었으면 싶더라구요.
@hyeon2342 르포르타주와 심사평에 대한 의견 고맙습니다. 작가들에게 죄송할 필요는 없으시죠. 이미 작가가 된 사람이나 앞으로 작가가 될 사람이나 모두 유념해야 하는 부분들을 잘 짚어주고 있는 심사평인데요. ^^
심사평은, 독자 입장에서 우리나라 추리소설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더 하게 해주더라구요. "부족한 작품은 뽑지 않을테니 더 노력해라." 라는 말은 추리소설을 쓰는 분들이 더 열심히 노력하게 할것이고, 그럼 독자는 더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읽게 될 거잖아요. 작가님들께는 죄송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저는 다음 신인상 응모작들이 벌써 기대되네요
저도 신인상이 늘 기대됩니다 ^^
저같은 독자뿐 아니라 글을 쓰시는 작가님도 그러시군요. ^ ^
작가들에게 죄송할 필요가 뭐 있나요. 저희도 기대하는 걸요. :)
사실 기대가 너무 커서, 죄송한 마음은 개미똥구멍 정도일 뿐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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