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 작가와 <계간 미스터리> 78호 함께 읽기

D-29
저는 독자로서 심사평이 너무 사이다였습니다! 이정도로 냉철하게 지적할 수 있다니 용기있는 행동이란 생각까지듭니다. 기본적인 주술호응과 비문문제는 인터넷 뿐만아니라 회사생활에서도 많이 문제됨을 느낍니다. 글쓴이의 컨텐츠에 대한 신뢰도를 훅 떨어뜨리니 기본중의 기본이란 생각이 들구요. 그런데 진심 더 공감되었던 점은 '겉멋'든 작품에 대한 지적인듯 합니다. 진지한 독자가 책을 구입해서 펼 때는 작가가 만든 하나의 완결된 세계로 진입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순수한 아기처럼 전능한 작가가 창조한 세계에 편견없이 흠뻑 빠져들죠. 하지만 독자가 책을 읽어 나갈수록 의미없는 말장난 허세 농담따먹기 클리셰 급발진 등 수많은 이유로 그 완벽해보이는 세계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고 어느 임계점을 넘으면 반강제적으로 그 세계에서 끌려나와 넷플릭스와 유튜브로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아님 우리나라 추미스는 아직 안돼 이러면서 냉소적으로 번역서를 찾거나요. 썰이 길었는데ㅠ 과거 개인적인 경험과 맞물려 인상이 깊은 심사평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넷플릭스를 못 끊느거라 변명해봅니다^^ 독자 수준이 좀 높은가요? 작가님들도 그래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를 만드느라 머리가 터지겠지만..이미 유명하신 작가님들도 허투루 썼다가는 얻어터지기 일쑤잖아요..일본 미스터리 작가의 팬들을 한국 작가님들이 만족 시킬만한 작품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예스마담 그렇죠. 넷플릭스를 이기는 작품을 한 번 써봐야죠. ㅎㅎ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미스터마플 님, 그러셨군요. 심사평에 대한 소중한 의견 개진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미스터마플 님을 넷플릭스와 유튜브에 뺏기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당부 말씀 유념할게요. :-)
@미스터마플 @예스마담 명심하고 앞으로 매번 정말 최선을 다해서 써야겠습니다
작가님께 인스타에서 질문 드렸었는데..전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다른 작품도 많이 써주세요^^
아 바다낚시 ㅎㅎ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 정말 최선을 다해 쓰겠습니다
르포르타주를 읽었습니다. 우울하고 머리 아픈 상태에서 읽어서 그런지 조금 더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글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고양이를 죽이려고 최선을 다하는 이들’ 이 말이 섬뜩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9년째 강아지와 함께 지내고 있고 강아지에게 정말 많은 구원을 얻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동물학대범들과 마주치면 어떡할까 하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몇 번 마주쳤을지도 모르겠구나 했습니다. 악질적인 동물학대범은 사회에서 어느정도 격리해야하지않나 합니다. 글은 굉장히 몰입감이 넘쳤습니다.
@김영민 아, 머리가 아프신 가운데 읽으셨다면 더 힘든 독서가 되었을 것 같은데요. ㅠㅠ 의견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김 작가님. 여기 그믐에서 활달하게 활동해주셔서 큰 힘이 됩니다. 아프지 마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오늘도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올려주셨군요. 일정으로 늦게야 접속했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리며 내일 또 이야기 나눠요. 모두 굿나잇. :-)
정신없는 주말 보내느라 막 귀가해서 들어왔더니…. 어마어마한 글들이 쭈루루룩..;; 내일 좀 정신 가다듬고 읽어내고 제 생각도 올려봐야겠어요. 일단 너무 흥미진진 합니다!!
@Henry 흥미로우시죠? 계간 미스터리 독서모임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살아있는 미스터리랍니다. 후훗... 짬나실 때마다 들어와 주세요. ^^
<심사평>의 글과 여기 모임에 올려주신 작가님들 글을 보면서 미스터리 작가님들의 노고가 새삼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신경써서 작품을 쓰시는데,, 나도 더 신경써서 꼼꼼히 봐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늘 독자의 입장인 사람으로서 지금 제 마음은.. "독자라서 행복해요. 나 독자라서 너무 다행이다."
@토끼풀b 앞으로 더 행복한 독자로 만들어드리고자 더 노오력하겠습니다. :-)
저는..이 글을 읽으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학대를 주제로 사실적인 내용을 다룬 부분들도 사람들이 알아야 할, 현실이기도 하지만.. 반려동물에 빗대어진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도 생각해보았습니다. 눈만 돌리면 인터넷과 SNS로 많은 정보들을 접할 수 있고, 너무 많은 정보의 공유속에 제대로된 정보를 알맞게 선택하는 것보다, 무분별한 모방이 낳은 사회의 극적인 단면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어 많이 씁쓸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어떤 방법으로 많은 정보들을 사용해야하고, 사회에서 하지말아야 할 규범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 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찐쌤 깊이 있는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르포르타주는 앞으로도 매호 연재되오니 계속 계간 미스터리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아주세요. ^^
심사평 내용 중, 리사 크론의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를 인용해 '복선'과 '결과'가 너무 붙어 있으면 안 된다고 언급합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이라 다시 찾아보니 10장에 나오는 문장이더라고요. 덕분에 그 장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밑줄을 발견하곤 살짝 뿜었네요. 독자로서 공감가는 대목이었나(?) 봅니다. ㅋㅋㅋ “독자는 복선을 발견하면 계속해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상상하며, 끝내 자신의 예측이 맞았음을 알게 되면 스스로 똑똑하다고 느낀다.”
@KOKORO 리사 크론 책 내용을 들으니 ㅎㅎ 앞으로 복선을 깔 때 더 신경을 많이 써야겠네요. :-)
아. ㅋㅋ 그럼 복선과 결과가 너무 붙어 있으면, 독자가 스스로 똑똑하다고 느낄 틈을 안 주기 때문에? 이 책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주옥 같은 문장 투척 감사합니다. 늦은 반응 죄송합니다.
아 그러네요! ㅎ 특히나 저는 생각할 틈이 필요한 인간이거든요. ㅎ 서애라 님 정도면 댓글 빠르신 편입니다. 전 이런 말도 들은걸요. 너보다 봉화나 비둘기가 빠르겠다고요. ㅋㅋㅋ 리사 크론<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저도 처음부터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다시 보니 기본에 충실한 책이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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