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 작가와 <계간 미스터리> 78호 함께 읽기

D-29
바람은 청사 앞마당을 가로지르더니 붉은빛이 도는 가석(嘉石) 앞으로 휘몰아쳐 갔다.
계간 미스터리 2023 여름호 (78호) p.135 장편소설 <탐정 박문수>_성균관 살인사건1 중에서 / 백휴
@KOKORO 이렇게 따로 백휴 작가님 소설 속에서 한 문장을 수집해 놓으니 보기 좋고 읽기 좋습니다. 리듬감 있는 문장은 눈으로도 입으로도 잘 읽히더라고요. :-) 찰지고 단단한 느낌!!!
문체가 단단하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 알겠네요! 구병모 작가님 인터뷰도 곧 읽고 간략 후기 남길게요. ^^
<탐정 박문수> 성균관 살인사건 1 _ 후기 ‘양분이가 불쌍해’로 시작해 ‘헉, 이복재 어떻게…’로 끝난 <탐정 박문수>. 다음 편에 박문수의 활약이 예상되는데요. 다음 호 <계간 미스터리> 안 볼 재간이 없겠네요. ‘가석(嘉石)’이 ‘흠휼(欽恤)’을 상징한다고 각주에 쓰여 있더라고요. 죄는 미워하되 죄인을 불쌍히 여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게 죄수를 신중하게 심의한다는 ‘흠휼’. 이 정신이 소설 주제의 근간이 아닐까 살짝 추측해 봅니다. 대화 속 언어의 유희나 같은 배에 타고도 소 때문에 서로를 발견 못 한 상황 묘사 등, 재밌는 구석이 많았어요. 성균관 살인사건 1편 잘 봤습니다.
@KOKORO 님 백휴 작가님 <탐정 박문수> 감상평 감사합니다. 흠휼이라는 주제의식까지 짚어주시니 “우와아”하게 되네요. 전 어린 시절부터 암행어사 박문수 팬이었는데 탐정 박문수는 어떨까 기대하고 있어요. 지금 읽고 있는데 부지런히 속도를 올려서 마저 읽어야겠어요!! 🥺👏👏👏
미스터리란 무엇인가 한국적 장르 서사와 미스터리 4-미스터리라는 게임의 형식 읽어보았는데요. 그냥 읽어보았다로 끝날것 같아요. 게임의 게자도 모르거니와 설명해 주신 모든 말씀이 미스터리입니다🤔 그동안 멜로드라마나, 오컬트, sf라는 인접 장르와 함께 미스터리를 읽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셨다는데..게임 외에는 다 관심분야라 뭐라 쓰셨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예스마담 박인성 평론가님이 전에 일본 역사 미스터리 <흑뢰성>에 대해 평론을 쓰신 적이 있는데 그때 무척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마침 제가 <흑뢰성>을 읽었고 역사 미스터리 광팬이기도 해서... ㅎㅎㅎ 이번 78호에선 게임을 다루셨더라고요. 저는 비록 게임에는 문외한이지만 게임 속의 미스터리를 살펴 본다는 마음으로 일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집에 닌텐도 미스터리 게임이 있는데 아직 한번도 플레이를 안했어요. ^^; 이 평론을 읽고 나면 플레이할 의욕이 솟을지도?
저 흑뢰성 읽고 리뷰도 올렸는데 몰랐습니다..박인성평론가님..몰라봬서 죄송합니다!
@예스마담 님도 요네자와 호네부의 <흑뢰성>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전 일본 전국시대 역사에 대한 지식은 매우 짧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네자와 호네부 작가님의 휘몰아치는 문장력과 소설 작중 인물의 강렬한 캐릭터성에 홀라당 빠져들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소설입니다. 읽고나서 박인성 평론가님 글을 접하니 시너지 효과(?) 같은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역사 미스터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곧 쓰려고 하는 장편 중의 하나가 역사 미스터리물입니다.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역사 미스터리 장편으로는 조세핀 테이의 <시간의 딸>이 있지요. 혹시 예스마담 님 아직 일독 전이시라면 권해요. 추리소설 명작선에 반드시 들어가는 소설이더라고요. 리처드 3세에 대한 색다른 해석과 추리가 아주 흥미진진했어요. 암튼... 저는 문학과 평론은 항상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인3각처럼... 그래서 이번에 박인성 평론가님이 게임 속의 미스터리를 살펴봐 주신 글을 어서 읽고 싶고요... 앞으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평론 부문에도 많은 분들이 도전하시면 좋겠습니다. :-)
저두 흑뢰성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러셨다면 76호 박인성 평론가님의 <흑뢰성> 관련 비평 일독을 권해 드려요. :-)
넹넹 감사합니다
(미스터리란 무엇인가) ㅡ 박인성 미스터리를 좋아해도 게임하고는 거리가 멀어서, 아무리 미스터리가 담겼다고 해도 게임쪽은 쳐다도 안 보고, 관심도 없었고, 딴 세상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제가 편견이 많았더라구요. 어쩜 책으로 읽는 것보다 더 생생하고 재미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처음에는 안 읽고 패스할까 했었는데, 안 그러길 잘했더라구요.
볼살을 이는 칼바람이 매서웠다. 북악서 불어온 바람이 형조아문 담벼락을 타고 넘어 아방을 휘감아 돌더니 당상청사의 현판을 떨어뜨릴 듯 흔들어놓았다.
계간 미스터리 2023 여름호 (78호) 135페이지_백휴 <탐정 박문수_성균관 살인사건 1>
소설의 첫문장이었던가요? 정말 강렬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열어주는 문장이라 정말 묘한 쾌감마저 드는 시작이었습니다.
@Henry 백휴 작가님 소설 <탐정 박문수> 첫문장 맞습니다. 느낌 아니까~~ ! 한겨울 느낌이 바로 전달되는... 명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누더기를 입은 여인은 꼿꼿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 앉아 두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여인의 등 뒤 포대기에 뭔가가 감싸여 있다는 것이었다.
계간 미스터리 2023 여름호 (78호) 135페이지_백휴 <탐정 박문수_성균관 살인사건 1>
(...) 소설은 문장의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스토리만을 스피디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단지 총을 쏘았다, 칼로 찔렀다, 라고만 써도 별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제게는 ‘무엇을’ 쓰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항상 중요합니다.
계간 미스터리 2023 여름호 (78호) 210p_“소설은 문장의 예술입니다”_소설 <파쇄>의 구병모 작가 중
@KOKORO 네! 코코로님 감상평 늘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여기 작가님들도 많이 계신 듯(?)해서 약간 부담스럽지만... 꼼꼼히 읽어보고 느낀 점을 담백하게 적어보겠습니다. ㅎ 생일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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