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어린이라는 세계

D-29
전 오늘아침 초1딸 등교시 (등교시간이촉박;;) 마스크챙기는걸 해줬어요~ 평소는 늦는건 서두르지않았기 때문이라 체험해보길 바래서 도와달래도 스스로해. 라고 했었거든요. "슬비가 지각할까봐 엄마가 도와주는거야~ 슬비도 동생이 늦음 꼭 도와줘♡"
실천하는 엄마, 응원합니다👍
책을 통해 실천하는 삶 멋있습니다!
가끔은 아이들에게 배울때가 있습니다. 이미 몸에 밴 선입견으로 '아차' 할때가 제법 있더라구요 어린이는 서툴고 틀리다는, 어른은 능숙하고 맞다는 고정관념을 내려두어야겠다는 반성을..
'방귀대장 뿡뿡이'라는 캐릭터가 있죠 뿡뿡이의 주제곡(^^)을 가끔씩 흥얼거릴때가 있어요 {뿡뿡이가 좋아요, 왜에? 그냥그냥그냥~} 그냥..이란 단어에는 많은 의미가 있는것 같아 그냥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아이들에게 답을 요하는 물음보단 그냥~이라고 표현하는 답도 고갤 끄덕여주는 어른이 되어야 겠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매번 넘어지고, 실수하는 모습들인걸 보면 너무나 자기들 같이서가 아닐까. 싶어요
하긴 아직 어린 사람들이 중년의 멋과 여유, 자유로움 같은 걸 어떻게 알겠어? 다들 커 봐야 알지. 공부도 하고, 방황도 하고,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고, 응? 이런저런 경험도 하고 말이야. 응? 열두 살이 알긴 뭘 알아! 너희가 뭘 알아!
어린이라는 세계 p.82, 김소영
어른들은 마치 자신이 경험한 것이 정답인 양 얘기할 때가 많지요. 사회만 나가도 '젊은 것들이 뭘 알아?' 같은 소리를 많이 듣잖아요.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어리고 젊을 때가 좋다고 부러워하죠. 지나 온 경험을 무시할 수 없지만, 경험에서 나온 것들이 늘 정답이 아니라는 것도 알면 좋겠어요.
저도 이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죠 어릴땐... 근데 아니더라구요 ㅎㅎ
선생님은 어린이들이 가장 일상적으로 만나는 전문가이고, 때로는 유일하게 만나는 지식인이다. 어떤 어린이에게는 자기가 아는 가장 친절한 사람이기도 할 것이다.
어린이라는 세계 p.118, 김소영
가장 곤란한 것은 당근이었다. 나는 당근에서 너무나 명백한 흙냄새를 맡았다.(중략)볶음밥이나 김밥에 들어간 당근을 골라냈다가는 야단맞을 게 뻔했다.
어린이라는 세계 p.124, 김소영
생각해보면 어른들은 먹고싶은 것, 맛있는 것을 선택해 먹으면서 아이들에겐 몸에 좋은거니까 먹어야한다고 편식을 못하게 해요. 물론 아이들의 균형잡힌 식습관을 위해 다양하게 먹여야겠지만, 못 먹는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것은 안된다고 봅니다. 어른들도 먹기싫은 걸 억지로 먹으라하면 기분 나쁜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오호~칭찬할거 나왔어요ㅎ 전 그냥 먹지마~엄마도 이게 맛있는데 너두 그렇겠지~해요.
저도 그런 말을 해주는 부모님을 만났더라면, 생소한 음식도 조금 더 쉽게 접근했을 것 같아요. 먹기 싫은 걸 억지로 먹어보라고 당했던 기억들이 나중에 무의식적으로 새음식에 대한 거부감으로 표출되는 것 같더라구요. 오히려 먹기 싫으면 먹지마라고 부담주지 않았다면 남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호기심에라도 먹어봤을 것 같아요ㅎㅎ
어른인 저도 먹지 못하는?아니 먹지 않는 음식이 있습니다. 먹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먹는다는건 정말 공포겠지요ㅠㅠ 못 먹는걸 억지로 먹게하는 노력보다 잘 먹는걸 즐겁게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게 좋지않을까요^^
알아요 알아요... 당근 흙냄새나요... 특유의 냄새 ㅎㅎㅎ
저도 솔직히 당근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ㅎㅎ 흙냄새인지는 모르겠으나 특유의 텁텁함이랄까요. 그런 게 싫더라구요. 한 번 싫어지면 잘 익혀서 그런 식감이 생기지 않더라도 안먹게 되더군요. 어른도 그렇는데 아이들의 편식은 오죽할까요. 몸에 좋은거니까 먹어보라고 강요하는 것, 이제는 아동학대라고 봅니다ㅠ
교권이 바닥에 떨어진 요즘, 다시태어나면 선생님 안하겠다하는 요즘, 정말 양육자들이 꼭 기억해야한다 봅니다.
너무 슬퍼지는 현실입니다ㅠㅠ 어떤 행동들이 오해가 될까봐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선생님들에게 돌을 던질수가 없어요. 산수같은 계산을 해본적도 있었어요. 각자 가정에서 자신의 아이만이라도 잘 키워서 사회로 내 보낸다면?(결국 이것 역시 그 산수법의 답은 못되지만요ㅠㅠ)
가해자가 성장 과정에서 겪은 일을 범행을 정당화하는 데 소비하는 것은 학대 피해 생존자들을 모욕하는 일이다. '학대 대물림'은 범죄자의 변명에 확성기를 대 주는 낡은 프레임이다.
어린이라는 세계 p.162,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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