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어린이라는 세계

D-29
어린이와 만나는 일을 하면서도 나는 어린이가 '작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곤 한다.(중략)어린이는 어른보다 작다.(중략)어린이가 아무리 작아도 한 명은 한 명이다.
어린이라는 세계 p196~197, 김소영
함께 있을때는 그냥 아이 그자체 였다가 가끔 다른공간에서 그 아이를 만날때가 있다. "엥?♡♡이가 원래 이렇게 자그마한 아이였나?"라며 새삼스러울때가 있다. 그럴땐 그냥 토닥여 주고싶다.
이 말 진짜 중요한데, 생각보다 아동을 독립된 개체로 본 시기가 멀지 않더라구요ㅠ 2000년대 초반은 물론이고, 책속 내용처럼 코로나때도 말이 많았었다고 하니까요
'착하다'라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다. '착한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어른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 어린이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점이다.
어린이라는 세계 p33, 김소영
이젠 더 이상 아이에게 '착하다'라는 칭찬은 하지 않는다. 착하다는 추상적인 말로 아이의 행동을 저당 잡아선 절대 안되기때문이다. 어른들이 무심코 내뱉는 너, 참 착하구나~는 그 어른만의 기준일테고 아이는 또다른 어른에게 또다른 기준으로 착함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될것이다. 착한 어린이가 되는건 너무 피곤한 일이 아닐수 없다.
{어린이라는 세계}의 저자는 자신의 자녀가 없다. 나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반전이었다. 어쩌면 그 반전으로 작가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왜 아이가 없지? 이유가 있었나요? 라고 물었던 제가 좀 부끄러웠어요. 아이는 왜 낳으셨어요? 누군가 내게 물음 이상하잖아요.
알게모르게 우리들의 머릿속엔 {이것이 일반적(?)이지 않나요?}라는 선입견이 생겨버린것 같아요 이건 이래야 된다? 저건 저래야 되지! 될수 있는 한 다양한 상황들에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것들로 단정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저도 모르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습관적인 고정관념들이 있긴 해요^^;; 어린이들에겐 더 그런 선입견의 가르침이 튀어나올까봐 늘 조심한답니다.
악의 없이 묻는거지만... 그래도 그게 상처가 될 때가 있죠. 결혼, 출산, 취업 등 당연히 해왔던 시대를 살았던 분들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이 그런 것들을 당연시 하지 않는 다는 게 정말로 궁금할지도 모르겠어요
한 사람으로서 어린이도 체면이 있고 그것을 손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어린이도 남에게 보이는 모습을 신경 쓰고 때와 장소에 맞는 행동 양식을 고민하며, 실수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우린 얼마나 조급해 하며 어린이들의 이런 마음을 싸그리 무시해왔던가..반성해본다.
이 글 보고 많이 반성했어요 어른만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 또한 같은데 말이죠 어린이라는 세계가 있다는 걸요..
어린이도 사회생활을 한다고 하잖아요. 밖에서 만나는 친구, 어른들에게는 잘 보이고 싶어서 긴장하는 만큼, 집에서는 마음 편하게 있고 싶겠죠ㅎㅎ
<이거 꼭 먹으세요>는 어떤가.<드세요>보다 <먹어>가 훨씬 강력한 요구다. 상대에게 맛있는 걸 꼭 먹이겠다는 굳은 의지는 존댓말로는 잘 표현되지 않는다.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나는 가끔 아이에게 듣는 반존대(?)같은 어구를 굳이 지적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자신의 반존대가 잘못된걸 모를 연령의 아이에게 굳이 그걸 지적하며 바르게 사용하는 절차는 그 순간 아이의 좋은 의도를 무안하게 하기때문이다.
어른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가진 어린이들은 자라서도 같은 친절을 베풀 테고 선순환으로 이어지라라 생각합니다. 작가가 자신의 독서교실에 오는 어린이의 외투 입는것을 늘 도와주는 마음처럼 말이죠!!
그것도 맞는데, 지금도 묶을 수 있어요. 어른은 빨리 할 수 있고, 어린이는 시간이 걸리는 것만 달라요.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가끔 어른이라 너희보단 잘 한다는 잘난 척(^^)을 하며 살진 않았는지..모든 일은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기 마련이며 어린이보다 좀더 많이 익숙해져 있었을 뿐인데..말이죠..어린이의 말처럼 시간이 걸릴 뿐이지 못하는건 아니었다는 얘기에 아하!!그렇구나~를 되뇌이게 되었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삶을 위해 인생의 속도와 방향을 조정하고 어느 순간까지는 아이 몫의 결정과 그에 따른 책임도 감수하는 것이 양육이 아닐까.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왜 그땐 그러지 못했을까..시간이 지나면서 너무나 와닿는 말들에 반성만 하는 시간이 늘고 있네요 부모는 왜 자식이 실수하는 그 시간들을 그냥 기다려주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는지 참..ㅠㅠ 이제는 그 실수들이 경험으로 단단해져 아이의 무기가 될 수 있을거란 걸 강하게(^^) 믿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