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어린이라는 세계

D-29
(어린이집 참여수업에서)7세 남아가 자신은 나중에 커서 농부가 될거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또다른 아이는 자신은 똑똑하기 때문에 공부도 많이 해서 돈 잘버는 회사원이 되겠다며 자신있게 발표하는 모습에 왜그리 다부져보이는지 멋있기까지 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오늘처럼 똑부러지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한 것처럼 꼭 무언가가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세상의 어떤 부분은 시간의 흐름만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나는 어린이에게 느긋한 어른이 되는 것이 넓게 보아 세상을 좋게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시간이 지나면 다 자라게 되어있어!라는 어른들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단순히 시간의 흐름만이 어린이를 자라게 하는 것은 아니었다. 어른들이 기다려주면 아이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고 그 순간들이 모여 훗날 아이들은 자라있을 것이다.
역시 어린이와의 이야기는 돌고 돌아 기다림으로 돌아오는군요! 이제는 '빨리빨리'에서 벗어나 기다림이 되물림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를 만드는 건 어린이 자신이다. 그리고 '자신'안에는 즐거운 추억과 성취뿐 아니라 상처와 흉터도 들어간다.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어린이의 것이다.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내 아이에겐 좋은 것만 해주며 자라게 하고 싶은게 부모마음이다. 하지만 좋은 것만 누리며 자라다 보면 단단해질 수 있는 기회가 덜 할것이다. 생각해보면 조금은 아팠던 경험들이 나중에는 어떻게든 해결 방법들을 찾아보기도 하며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어린이들도 위험으로부터는 보호를 받되 약간의 상처와 흉터에도 잘 견딜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저자는 아이들을 위한 어른들의 '기다림'을 강조했는데요! 다음 세대의 어린이들을 위해 또 우리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일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키즈카페나 유치원, 학교 운동장 뿐만 아니라 옛날 우리가 놀았던 놀이터처럼,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리고 안전한 곳에서 만나서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이 더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카페, 피시방, 노래방 같은 실내의 폐쇄된 공간이나 유료 공간이 아닌 놀이 시설이요ㅎ
심지어 그런공간에서도 아이들이 아이답게 놀면 뭐라한다죠. 아이들은 정말 아이답게 놀 곳이 없어요.
음.. 저는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시간? 정말이지 저 어린아이들이 학원이며 여기저기를시간맞춰 다니고, 레벨테스트를 하고,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아~시간이 남나보구나. 무얼 더시켜볼까?"라고 한대요.
애들이 어른들보다 더 바쁘게 사는군요ㅠㅠ 어른도 퇴근하고나면 쉬는데 애들은 하교해도 다음 공부를 해야하니...
저는 안전한 사회요. 지금 우리들은 안전 불감증에 걸린것 같아요. 제발 학교 앞에서는 안전속도 좀 지키구요 운전 쫌 제발 안전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최근에도 학교 앞에서 일어난 사고로 어린이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잖아요ㅠㅠ 어른들의 운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누구나 알고 있는 안전 수칙을 좀 지켜주길...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라는책도 있잖아요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안전한 사회가 유지되지 않을까요.
뉴스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선 일시정지 하라고 하는데도 여전히 안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심지어 섰다가길 반복하면 뒤에서 빵빵거리기까지 하고요. 사고나면 내 책임이고, 당연히 지켜야하는건데 그런거 다 지키면 언제 도착하냐고만 불평하더라구요
어른들은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그에 비하면 오히려 어린이들은 어른들보단 두려움이 별로 없는것 같기도.. 실패를 두려워하는 어른들의 눈높이가 어쩌면 여러 도전을 해볼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 그 기회들을 단절시키는 것 같기도 하구요. 겁쟁이보단 실패하더라도 도전해 보는 용기있는 어린이들에게 응원을 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어른들은 실패했을 때 누군가를 탓하거나 자기혐오에 쉽게 빠지기도 하구요. 실패의 이유는 찾을 수 있지만 실패의 탓을 돌리는 건 안했으면 좋겠어요
"밑에 모래가 있으면 떨어져도 안 아파요"라고 알려주는 듯한 어린이의 그 초롱초롱한 눈을 상상해보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가끔 너무나 쉽고 당연한 답들을 어른들은 살아오면서 생겨버린 선입견들로 인해 미처 생각하지 못할 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윤도현님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어린이들과 전화 통화를 하는 코너가 있는데 거기선 어른들의 고민 사연들을 어린이들에게 묻고 어린이들의 생각을 듣는데 정말 어린이다운 답들이 DJ분과 그 방송을 듣는 어른들은 무릎을 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 것만 봐도 어린이들의 기발성?은 못따라가는 어른들인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똑같이 취급 해버리는 실수들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음식도 다 같은 음식이 아닌 것 처럼, 옷이라고 다 같은 옷이 아닌 것 처럼, 그것에 담긴 마음과 경험들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어린이들의 말과 행동에서도 배우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은 종종 어린이들에게 '착하다'라는 칭찬을 합니다. 착하다는 애매모호한 칭찬은 어린이들에겐 더 이상 칭찬이 아닌것 같아요. 착한 어린이가 되기위해 어른들의 기준이 되는 그 착함을 위한 규정된 행동들을 하려는 어린이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눈치가 보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착한 어린이가 되려는 마음에는 아무 잘못이 없지만 착하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은 잠시 참아내며 상대를 위한 만들어지는 행동이 몸에 익혀질까봐 전 어린이들에게 '넌 참 착한 어린이구나'라는 말은 하지않게 되었습니다.
착하다 대신 어떤 칭찬이 필요할까요? 대개 아이들이 어른들 마음에 드는 행동을 하면 '착하다'는 칭찬을 제일 많이 하잖아요ㅎ
아이의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칭찬이죠 그리고 어떤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해 칭찬을 해주는게 좋지않을까요 친구에게 장난감을 양보한 아이에게 양보해줘서 참 착하다~라고 하면 양보에 대한 칭찬을 위해 나중에도 자신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싶지만 또 칭찬을 받기위해 자신의 마음은 숨기고 보란듯이 양보만 하는거죠ㅠㅠ ♡♡이도 그 장난감이 하고 싶었지만 친구에게 먼저 양보를 해줘서 엄마(또는 선생님)는 ♡♡이가 참 대견하구나~라고 칭찬해준다면 아이는 자신도 가지고 놀고싶었던 장난감이지만 친구에게 양보해준 그 마음을 위로 받는다고 느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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