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뇌 이해하기]
뇌와 행동의 관련성을 직접 목격 (경험), 생각과 기억, 행동이 뇌에 바탕을 둔 기능임을 알고는 있지만 뇌와 마음과 행동 사이의 관련성을 직접 확실하게 본 적은 없다.
전전두엽 절제술을 받을 정도 큰 사고를 당한 친구의 이야기는 너무 슬펐다.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외면은 다름 없는데 내면이 달라졌다. 내면이 달라졌다는 것은 뇌 수술 후 다른 사람이 되어 성격도 달라졌다. 성격적 특성을 제어하는 뇌의 부분이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좋은 쪽이면 좋겠지만 전전두엽은 우리 뇌와 감정통제의 중요한 이성적 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철도회사 직원 게이지의 사고사례 (뇌를 관통한 철근이 왼쪽 아래턱 부분으로 들어가서 머리의 위 중앙 부위를 통과하여 빠져나갔다는 것이다.)도 비슷해서 네이버 지식 백과의 내용을 옮겨왔다.
흥미로운 점은 그의 행동과 성격이 사고 후 변했다는 것이다. 사고를 당하기 전 게이지는 아주 성실하고 양심적이었으며 매우 열심히 일하였다고 하는데, 사고 후 게이지의 성격이 상당한 정도로 변하였다고 한다. 안절부절못하고 무책임하며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상스러운 욕을 자주 하는 사람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 사례를 통해 여러 연구자들은 전두엽이 정서 통제, 계획과 의사 결정에 관여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게 하고 이를 연구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뇌의 발달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얼굴 뒤쪽부터(시각과 여러 감각 정보처리에 관여하는) 시작하여, 중앙부분(운동의 통제와 감각을 통합하는)으로 이루어지고 나중에야 뇌의 앞쪽 즉 전전두엽으로 확장한다고 한다. 특히 청소년들의 대뇌의 발달을 추적해 보면 이 전전두엽은 마지막으로 18-21세가 되어야 성숙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아주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아무 계획 없이 빈둥대는 10대를 만나게 되고, 어른들은 이들 때문에 분통이 터트리는 것을 종종 본다. 신체적인 성장과 호르몬의 변화로 여러 정서적인 불안정과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이 일어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일을 관리하고, 계획 잡고, 여러 대안을 평가하고,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하도록 하는 전전두엽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기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10대들을 몸이 다 컸다고 성인 취급해서는 안 되며, 부모들은 10대들이 목표를 가지고, 작은 것이라도 계획하고, 스스로 실행하도록 하고, 성공하건 실패하건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한 독립된 개체로서의 성장과 전전두엽의 성숙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명제를 되새겨 본다.
[네이버 지식백과] 전전두엽의 기능 - 마음의 뇌 (생활 속의 심리학, 김영진)
전전두피질 : 위키백과 "사람의 생존본능과 성격이 이 부위와 연관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또한 계획하는 일, 성격의 표현, 의사결정, 사회적 행동 조율, 발화와 언어 조율이 모두 이 부위의 기능으로 여겨진다. 즉 생각하는 것과 행동을 생각과 조율하는 것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일컬어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 혹은 실행 기능이라 한다. 집행 기능은 여러 가지 생각 중에 행동으로 옮겼을 때 가장 득이 되는 생각과 해가 되는 생각을 골라내는 기능 등을 말한다. 규칙을 학습하는 것 역시 전전두피질의 기능이다. 특히 앞으로 갈수록 추상적인 사고를, 뒤로 갈수록 구체적인 사고를 담당한다."
[우리가 뇌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
뇌가 다치기 전에 했던 생각들과 성격 그리고 행동들 (사회화에 적응된 뇌)이 뇌가 다치고 나서 본인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신은 자신의 생각대로 말하고 행동하며 성격을 형성했지만 정작 본인은 우리 사회가 만들어 놓은 인간관계에 실패하여 사회적인 인간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정한 행동은 특정한 뇌영역이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특정한 뇌영역을 조작하면 특정한 행동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 로봇의 예를 들면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청소로봇이 되고 군사로봇이 된다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복잡한 행동과 사고는 뇌의 여러 영역에 걸쳐 일어나기도 하지만, 특정한 행동은 피질의 특정한 영역에 국소적으로 관련될 수 있다. 기능의 국소화라고 부른다.
행복과 불행,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해주는 주인공은 뇌 속 전두엽과 편도체이다. 이 두 조직은 서로 가까운 곳에 자리하며 끊임없이 밀당을 주고 받는다. 전두엽은 긍정적 감정에, 편도체는 부정적 감정에 자극받는데, 한 쪽이 크게 자극되면 다른 쪽의 기능은 약화되는 관계를 이룬다. 그런데 여러 상황에서 전두엽보다 편도체의 영향력이 큰 편이고, 편도체가 자극되며 통제가 불가능해지는 부정적인 감정은 전염성이 몹시 강해 타인에게까지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김주환 연세대 교수는 우리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역경을 극복하는 힘, 즉 회복탄력성은 노력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뇌의 전전두엽을 활성화시키고 긍정적인 정서를 유지해 행복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면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긍정적인 정서를 지키는 방법으로 감사일기 쓰기, 자기 용서, 자존감 지키기, 타인 용서, 명상, 규칙적인 운동 등이 제시되는데, 나는 웃음도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홍헌표 캔서앤서(CancerAnswer) 발행인 내가 경험한 웃음의 심신 치유 효과 입력 2022.09.06 22:00
[인상깊은 문장]
피, 배설물, 오줌, 고름, 담즙 등의 액체는 전부 무언가가 잘 작동하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신호이며 그것이 멈추면 우리 삶도 멈춘다.
언어가 사고를 지시한다기 보다는 언어와 사고가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다.
해마 덕분에 뇌는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낸다. 해마는 연상과 연결을 통해서, 뉴런활성화의 기존상태 (지금 일어나는 일)를 기록해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활성화시킬 수 있다. 또한 밀너는 모든 기억에 이 해마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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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지 사례를 적고 나서 보니 후반부에 게이지를 똑같이 언급하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두뇌공조와 닥터브레인 드라마도 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에 손원평의 소설 아몬드와 김주환 교수님의 회복탄력성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로, 첫 장부터 강렬한 사건으로 시작해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흡입력 강한 작품이다.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준다.
회복탄력성(15만부 기념 리커버)15만부 기념 리커버판 『회복탄력성』.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을 일컫는 말로,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하는 말로 쓰이는 회복탄력성(Resilience). 김주환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2011년,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언론, 교육계, 심리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저자가 제시한 회복탄력성이라는 이 개념은 원래 있었던 단어처럼 많은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일상적인 용어가 되었다. 이 책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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